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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한식세계화 총연합회 김영환 회장  <통권 420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3-03 오전 06:11:12

월간식당 미주판 발행으로

정보 제공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 줄 것

북미주한식세계화 총연합회 김영환 회장



한식세계화가 화두에 오른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한식은 K-드라마, K-팝 열풍에 힘입어 K-푸드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식세계화를 주창하기 훨씬 이전부터 한식은 세계 곳곳에서 교민 또는 교포 2세대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을 통해 현지에 정착해왔다. 북미주한식세계화총연합회(회장 김영환)는 미국 내에 있는 지역별 한식협의체들이 연합해 구성한 명실상부 대표 연합회다. 
총연합회의 김영환 회장이 지난달 초 본사를 방문했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미주판 월간식당’ 발행 위한 업무협약 차 내방
북미주한식세계화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를 대표하는 김영환 회장이 본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년 외식산업 및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식자재 공동 구매 추진을 위해 2~3차례 한국에 들어오지만 이번에 본사를 방문한 것은 ‘미주판 월간식당’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위해서다. 총연합회는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미주판 월간식당 발행을 통해 레시피 및 경영·마케팅·서비스 등 정보를 제공하고 한식, 나아가 코리안 푸드의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회장은 “북미주한식세계화 총연합회는 뉴욕, 시카고, 알래스카, 애리조나, 몬트리올, 콜로라도, 워싱턴DC, 오레곤주 등 13개 한식세계화협회가 참여해 명실상부 미국 내 한식당을 대표한다”며 “총연합회의 창립 취지는 다민족·다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 한식을 정착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도 한식을 퍼뜨리는 것을 목표로 비즈니스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가진 각 협의체 회장단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간식당은 전 세계의 많은 한식당 경영주들이 탐독하는 ‘외식인을 위한 전문 매거진’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외 한식당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북미주에서 외식업을 하고 있는 많은 경영주들이 보다 손쉽게 매체를 접할 수 있도록 미주판 월간식당 발행을 위한 콘텐츠 제휴 및 제작, 발행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자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공동구매 사업 위해 국제외식산업박람회 참가 계획
김영환 회장은 지난 2016년 아틀란타 창립 총회에서 총연합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가 한식세계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유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외식업에 전력하고 성과를 거뒀기에 현지 한식당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뉴욕 지역 한식당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총연합회는 올해 추진사업으로 자체 공동구매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영환 회장과 이원규 홍보이사는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제 11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 바이어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식이 건강한 음식, 웰빙음식으로 점차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있는 국산 식재료를 공동구매해 회원들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다. 
김영환 회장은 “미국에서 한식당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품질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한식이 현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화를 위해서 각 지역 협의체별로 학교급식, 국회의사당, 지방정부 등에 소규모 무료 급식을 진행하고 각 지역별 문화축제에 한식부스를 참가하는 등 한식과 한식문화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발효 기반 한식 웰빙 대표주자로 위상 높아져
김 회장이 생각하는 한식의 경쟁력은 ‘발효’다. 한식은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웰빙 건강음식이라는 인식이 미국 주류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어 최근에는 한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는 외국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이러한 기세를 몰아 이제는 미국인들의 식탁에 김치는 물론 청국장을 올려놓을 때라고 설파한다. 
뉴욕에는 매년 5월 ‘아시안 헤리티지의 달’을 맞아 아시안 국가 이민자들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뉴욕한식세계화 연합회에서도 매년 약 500인분의 한식 런치를 준비해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영환 회장은 “몇 년 전만 해도 한식을 제공하면 김치 배식코너는 건너뛰는 등 거부감이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더풀 김치!’를 외치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현재 맨해튼에 있는 단지, 정식당 등 일부 한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고, 이제 뉴욕에서 ‘한식은 뜨는 해, 일식은 지는 해’라고 표현할 만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박 시작으로 푸드서비스 회사 ‘SFI그룹’ 운영
김영환 회장은 뉴욕에서 23년 전통의 대형 한식당 함지박과 잔치명가, 죽이야기, 커피팩토리, 다오리바베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함지박은 누님인 고 김문자 씨가 1996년에 창업한 삼겹살집을 2008년에 인수한 것이다. 
김 회장은 “1996년 당시만 해도 뉴욕 퀸즈 플러싱은 창고지역으로 상가라고는 없었다. 그런데 함지박이 오픈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주변에 매장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장사가 너무 잘되자 여기저기 사업을 확장하다가 결국 잘 안됐다. 그런데 누님이 함지박만은 살리고 싶다고 해 외식업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함지박은 주말이면 1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던 매장이 1000달러 매출도 겨우 올리는 매장으로 추락해 있었다. 
결국 그는 함지박을 물려 받아 돌판삼겹살로 변경, 다시 한 번 미국인들도 줄을 세울 만큼 멋지게 성공시켜 2013년 각종 행사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대형 규모의 매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현재 함지박은 뉴욕의 정치인은 물론 한식을 맛보고자 한는 현지인, 한국에서 미국에 공연을 하러 간 아티스트 등 내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한식당이다. 
김 회장은 함지박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연구해 떡과 반찬을 전문으로 하는 잔치명가를 비롯, 여러 업소를 경영하는 SFI그룹이라는 푸드서비스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동포의 권익과 위상제고 위해 한인 정치인 배출 절대적
김영환 회장은 오랜 미국 생활을 통해 특히 미국 내 한국 동포들의 권익 도모와 위상을 높여줄 수 있는 정치인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이민 2세들이 더욱 잘살기 위해서는 한인 정치인 양성과 배출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시 선출직 공직인 공익옹호관 자리에 도전하는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자금 모금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인 정치인을 지키고 지속적으로 배출하도록 지원을 해야 그들이  한인 사회에 힘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류 사회에 한인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뉴욕시 퀸즈한인회를 중심으로 플러싱 머레이 힐 기차역이 있는 노던블러드바드 지역에 무궁화 나무 600그루를 심어 조경을 했다. 머레이 힐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인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이곳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심는다는 것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한인 사회에 자긍심을 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밖에도 총연합회는 올해 한국 전통혼례 시연, 성인식, 한복 착복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바탕으로 한국 음식문화 홍보를 강화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김치 강좌, 한국요리 경연대회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총회와 임시총회 시 지역 협의체 활성화와 주류사회에 한식 홍보 방안 등 회원들의 비즈니스 향상을 위한 각종 세미나 및 자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환 회장은 특히 현재 13개 지역 협의체를 미 전역으로 확대하고, 별도의 수익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대뉴욕지구강원도민회장 등 활발한 활동 솔선수범
한편 강원도 강릉이 고향인 김영환 회장은 1986년에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까지 체육교사로 전국체전 등에 선수들을 인솔해 참가하는 등 활동을 했었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대뉴욕지구 강원도민회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강원도 우수학생 해외문화체험단 뉴욕 초청’이다. 강원도 양구군과 화천군 등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7박8일의 일정으로 미동부 일대 명문대학 탐방과 문화탐방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 후원회장을 맡아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모금에 힘쓰는 등 성공적인 체전 개최로 동포 사회의 화합과 자긍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03-03 오전 06:11:1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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