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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어떻게 진출할 것인가  <통권 42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5-07 오전 09:42:29

이커머스 플랫폼 탐구

이커머스, 어떻게 진출할 것인가


수 년 전만 해도 일반 외식업체가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클릭 몇 번이면 자신만의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고, 상품 기획 업체와 협업해 
HMR 제품을 만들어 홈쇼핑이나 온라인몰에 입점할 수도 있게 됐다.
글 이서영 기자 young@foodbank.co.kr  사진 업체제공





벤더업체 통해 상품기획…자체 제작도 가능
온라인몰이나 홈쇼핑에 입점하기 위해선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제조공장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벤더(vendor)업체를 통하면 조금 더 편리하게 상품기획을 할 수 있다. 벤더업체란 여러 제조사로부터 상품을 대량 구입해 소매점에 필요한 상품을 골고루 한꺼번에 공급해주는 회사를 말한다. 최근에는 상품기획부터 제조, 디자인, 제품 론칭까지 대행해주는 벤더업체도 늘고 있다. 
공장에서 상품을 만들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매장에서 밀키트나 포장 등의 형태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다. 제품을 만든 후에는 어떤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판매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오픈마켓, 스마트스토어, 개인 쇼핑몰, 홈쇼핑, 마켓컬리와 같은 식품전문몰 등 플랫폼에 따라 조건에 맞춰 서류를 준비한 뒤 입점하면 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쉽고 간편한 플랫폼 구축
국내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업체는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 코리아다. 그 뒤를 쿠팡과 네이버가 바짝 쫓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를 늘려 생태계를 조성, 네이버 입점 업체를 확보해 쇼핑 트래픽을 늘리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소상공인이 가장 쉽고 편하고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간단한 서류 심사만 통과하면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는 데다 처음부터 제품을 모두 세팅하지 않아도 1개 제품만으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고, 수수료도 5%대로 오픈마켓에 비해 절반 수준이어서 진입 시 부담이 적다. 
네이버 또한 소상공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온라인 창업에 관한 50여 개의 온·오프라인 강의를 운영함과 동시에 무료 컨설팅과 콘텐츠 제작, 마케팅까지 지원하고 있다.

홈쇼핑·마켓컬리 입점 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원한다면 홈쇼핑을 택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홈쇼핑 MD들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에 대해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요리연구가나 셰프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거나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터줏대감이라면 도전해 볼 만 하다. 
홈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이다. 제품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 그렇다고 홈쇼핑 입점 전에 무턱대고 제품 먼저 만들었다가는 재고 더미 위에 앉게 될 수도 있다. 홈쇼핑 MD와 협의하면서 제품을 기획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마켓컬리 입점이 떠오르고 있다. 마켓컬리 회원 수는 지난해 기준 390만 명. 이들에게 노출되고 판매가 이뤄지면 홍보 효과는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마켓컬리 입점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70여 가지 검증 기준과 상품위원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온라인 창업 플랫폼 제공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는 지난 2012년 ‘샵N’이라는 이름으로 오픈마켓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러나 오픈마켓 업체들이 반발하며 공정성 논란이 일자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3년 후인 2017년, 네이버는 다시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들었다. 개방형 상품등록 플랫폼인 스토어팜을 통해서다. 판매 수수료를 없애고 각종 수수료 부담을 낮춘 게 핵심이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스토어팜을 스마트스토어로 개편했다.


쇼핑 검색 연동 통해 고객 유입률 높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최대 강점은 접근성이다. 네이버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다. 네이버 회원 수는 지난해 기준 4200만여 명이었다. 또 지난해 10월 네이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일평균 순방문자 수는 모바일 앱을 포함해 3770만 명으로 국내 1위다. 포털 검색 시장에서의 네이버 점유율은 70%를 웃돈다. 
중요한 점은 검색어의 상당수가 쇼핑 관련 키워드라는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검색창에 입력하는 검색어의 30%가 쇼핑과 관련돼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상점은 네이버 쇼핑 및 검색 결과 페이지와 자동 연동된다는 점에서 쇼핑 검색 이용자들을 잠재고객으로 가져갈 수 있다. 또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과 네이버페이, 네이버톡톡, 애널리틱스 등 비즈니스툴을 활용해 판매관리부터 고객관리, 마케팅까지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스마트스토어의 경쟁력이다.

소상공인 교육·컨설팅 무료 지원
네이버는 지난 2016년부터 ‘프로젝트 꽃’을 통해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와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진행하면서 서울(역삼·종로·홍대·상수)과 부산, 광주에 D-커머스 교육 거점 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구축했다. 파트너스퀘어에서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들과 크리에이터를 위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푸드 비즈니스 사업자의 경우 광주 파트너스퀘어에서 푸드 업종에 특화된 단계별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제품사진 진단, 쿡방 스튜디오 대여, 브랜드 로고  제작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식품유통업계 슈퍼루키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식품·외식업계의 이슈다.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을 필두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유통과정 단축과 냉장 배송 시스템인 풀콜드체인 배송을 통해 신선식품과 디저트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상품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시킨 점이 주효했다.


샛별배송으로 신선식품 배송업계 1위 차지
‘산지에서 수확한 채소·과일의 싱싱함, 정성으로 만든 반찬·디저트의 퀄리티를 그대로 가장 빠르게 고객님 댁 문 앞까지 전해드립니다.’ 마켓컬리의 미션이다. 마켓컬리는 식품의 퀄리티에 대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을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의리에 대한 댓가는 크다. 마켓컬리는 현재 신선식품 배송업계 1위다. 
2015년 마켓컬리 출범 당시 100억 원 수준이었던 새벽배송 시장은 지난해 8000억 원으로 팽창했다. 5년 만에 80배 커진 셈이다. 새벽배송 시장 규모의 확대와 함께 마켓컬리의 몸집도 불어났다. 2015년 매출실적 29억 원을 기록했던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 4289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2018년) 대비 2.7배 증가한 수치다. 누적 회원 수 역시 2018년 140만 명에서 2019년 390만 명으로 매출과 같은 배 수로 늘었다. 총 판매 상품 수는 2018년 2760만 개에서 2019년 8530만 개로 3.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뢰도 높은 온라인 몰…
입점업체는 연평균 350배 성장률 기록도
마켓컬리의 방향성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안전하면서 맛있는 식재료와 음식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뚝심과 고집으로 좋은 상품만을 생산해내는 생산자에게 안정적인 판매 활로를 찾아주는 것이다. 
마켓컬리는 상품 선정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때문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최근에는 ‘믿을 수 있는 제품만 판매하는 온라인몰’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마켓컬리의 방향이 판매자 입장에서는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입 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선정되면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데다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입점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마켓컬리에 입점한 공급사들은 최고 연평균 350배의 성장률을 보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부문 홈쇼핑 강자
NS홈쇼핑



NS홈쇼핑은 식품 중심 홈쇼핑 회사로 지난 2001년 한국농수산방송으로 개국해 농수산홈쇼핑, NS홈쇼핑으로 채널명을 변경해 왔다. 현재 NS홈쇼핑의 식품 방송 편성 비율은 60%에 달한다. NS홈쇼핑은 고객의 신뢰와 안전, 고객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품질제일주의’ 원칙에 따라 고객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제공하기 위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품질 보증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식품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NS홈쇼핑은 특히 1000여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검사와 컨설팅 등을 제공하면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홈쇼핑 론칭 대행 
(주)유웰데코

유웰데코는 국내 유명 홈쇼핑 채널에서 식품 및 주방 MD로 오랜기간 경력을 쌓은 김정희 대표가 지난 2007년 설립한 상품 기획 회사다.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전문 업체로, 고객사의 상품을 개발해 TV 홈쇼핑에 론칭하거나 온라인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 브랜드로는 식품 브랜드 ‘마더킴’이 있다.
유웰데코는 NS홈쇼핑 등 국내 대형 홈쇼핑 업체들은 물론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 지마켓 등 오픈마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쇼핑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일동제약 등 대기업과 협업했으며 대형 프랜차이즈인 본죽과는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지속적으로 온라인 총판 및 홈쇼핑 론칭 등을 진행해왔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05-07 오전 09:42:2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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