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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로 돌아온 한우 암소 주물럭 <초원>  <통권 423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6-02 오전 02:50:58

뉴트로로 돌아온 한우 암소 주물럭 

초원


몽탄의 조준모 대표가 한우 암소 주물럭을 간판 메뉴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 초원을 선보였다. 남영동 골목 안에 문을 연지 한 달도 안돼 대기 없이는 입장할 수 없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충정로 두툼(삼겹살)과 삼각지 몽탄(우대갈비)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육류 외식업계에 이름을 알린 조준모 대표가 이번에는 남영동에 세 번째 브랜드 초원을 내놓았다. 한우 암소 주물럭을 메인으로 하는 뉴트로풍 고깃집이다. 

주물럭에 소주 한잔, 편안한 공간 
최근 3~5년 사이 육류 외식시장은 엄청나게 변화했다. 부위, 품종 등 원육 차별화를 넘어 오마카세 코스처럼 제공방식을 달리하는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눈에 띄는 질적 성장을 이뤘다. 
업계 전문가들조차 ‘이미 나올 건 다 나왔다’고 하는 이 시장에서 조준모 대표가 택한 것은 ‘주물럭’이라는 키워드다. 어릴 적 접했던 투박한 느낌의 주물럭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다면 차별화가 가능하리라 판단한 것. 주물럭을 추억하는 중년 남성들이 부담없이 소주잔 기울일 수 있는 곳을 상상하며 힘을 빼고 편안한 콘셉트로 기획한 곳이 이곳 초원이다. 
주물럭의 모양새는 조금 독특하다. 등심을 알등심과 새우살, 살치살 등 여섯 가지 부위로 정형한 뒤 각각의 부위를 동그랗게 겹쳐 말아 급냉, 주문이 들어오면 2.5mm 두께로 썰어 낸다. 1인분 기준 150g으로 다양한 부위를 섞어 제공한다. 
주물럭이라고는 하지만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양념에 버무리거나 재우지 않는다. 즉석에서 썰어 낸 고기 위에 소스를 뿌려 내는 방식. 레몬과 사과, 간장, 소금 등으로 가볍게 맛을 낸 소스가 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찬류 구성도 참신하다. 하얀 대파김치를 메인으로 갓·고추장아찌, 물김치, 표고와 고추로 맛을 낸 육장 등 깔끔한 찬류가 고기 맛을 돋운다. 이 중 대파의 단맛과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이 조화로운 대파김치는 시그니처 밑반찬으로 손색없다. 

서브메뉴, 사이드 구성까지 고민한 흔적 
또 다른 특화메뉴는 우설이다. 탕이나 수육이 아닌 제대로 된 우설구이를 제공하고 싶은 욕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다. 2.5kg 정도 나가는 통우설에서 질긴 부위를 모두 제거하고 300~350g 정도의 가장 부드러운 부위만을 두툼하게 썰어 구이로 제공한다. 로스 부위는 당연히 수육으로 낼 것이라 생각했지만 탕의 재료로 조금, 대부분은 직원 식사로 소진한단다. 우설 수육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이만큼 알짜 부위만을 쓴 우설구이는 우리나라에서 아마 접하기 힘들 것”이라는 조준모 대표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추천메뉴다. 
사이드 메뉴 중 눈에 띄는 것은 내장수육이다. 잡내 없이 부드럽게 삶은 내장에 부추와 들기름, 소금, 후추를 넣고 슬쩍 무쳐 제공하는데 고기가 나오기 전 가벼운 안주로 좋다. 
평범하지 않은 메뉴, 촌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등 풍부한 이야깃거리로 화제를 모으며 오픈하자마자 인기 업소로 등극한 초원. 중장년 남성을 타깃으로 했던 기획 당시의 의도와는 달리 젊은 여성들과 연인들의 발길까지 이어지며 입소문에 일조하고 있다. 동일한 콘셉트로 3~4개 정도의 직영 매장을 추가로 꾸릴 계획이라고. 
한편 조준모 대표는 연내 돼지고기를 테마로 한 네 번째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툼과 몽탄, 초원을 잇는 또 하나의 히트 브랜드 탄생이 기대된다.
글 박선정 기자 sjpark@foodbank.co.kr  사진 조지철 팀장 


A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80길 7
T 02-749-5949
M 암소등심주물럭(150g) 2만5000원, 우설(150g) 2만7000원, 특양(150g) 2만2000원, 대창(200g) 1만5000원.

 

 
2020-06-02 오전 02:50:5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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