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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간장소스 치킨의 신화 - 교촌치킨  <통권 424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7-02 오전 04:57:17

마늘간장소스 치킨의 신화 

교촌치킨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8년 기준 438개, 가맹점 수는 2만1588개에 달한다. 이토록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롱런하기란 쉽지 않은 일. 올해 창립 29년을 맞은 교촌치킨은 
베스트셀러 마늘간장소스 치킨을 앞세운 탄탄한 제품력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 박선정 기자 sjpark@foodbank.co.kr  사진 조지철 팀장, 업체 제공. 



브랜드 론칭 1991년
매장 수 1150개(2019년 기준) 
메뉴 교촌오리지날 1만5000원, 교촌레드오리지날 1만6000원, 교촌허니오리지날 1만5000원, 교촌신화오리지날 1만8000원
가맹문의 031-371-3500
2019년 기준 전국 교촌치킨 매장수는 1150개로 이 중 622개 매장이 일평균 100마리 이상, 84개 매장은 일평균 200마리 이상의 치킨을 판매했다. 공정위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당 매출액도 가장 높아 가맹점포당 연평균 매출액(2018년 기준)은 6억1827만 원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점포당 평균 매출액인 1억8928만 원보다 3배 이상 높다. 2014년도 점포당 평균 매출액인 4억1946만 원에 비해서는 47% 이상 성장했다. 


경북 구미 ‘교촌통닭’의 성공신화 
교촌치킨은 前 권원강 회장이 밑바닥부터 시작해 일군 브랜드다. 철물장사, 서점노점 등을 전전하다 택시기사로 5년 동안 일하며 모은 돈에 택시 판 돈을 보태 경북 구미시 외곽에 통닭집을 개업했다. 
3300만 원으로 창업한 통닭집에서 하루 2~3마리 팔기도 버거워 한 달 전기요금 5만 원을 내기가 어려웠던 시절, 가게 한쪽에 딸린 2평짜리 방에서 매일 닭요리를 연구하며 밤을 지새웠다. 우리 입맛에 잘 맞으면서 남들과 차별화된 닭요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지금의 마늘간장소스다. 
맛에 대한 차별화를 확보한 그는 서비스와 포장용기 등을 개선하기 시작했다. 포장용지를 고급화하고 플라스틱 치킨무 용기를 사용했으며 단일매장이지만 교촌이라는 상호를 깔끔하게 새긴 유니폼까지 만들어 입었다. 114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하루에도 10여 차례씩 교촌통닭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도 했다(검색 개념이 없었던 당시는 114에 전화를 해 ‘가장 가까운 치킨집 전화번호’를 물어 주문해 먹곤 했다. 여기서 착안해 안내원들에게 교촌통닭이란 이름을 인지시키면 우선순위로 안내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듯).
1995년 대구시 태전동에 30여 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지만 대구 지역 특유의 보수적인 성향 탓에 가맹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1997년말까지 30여 점포에 그치며 미진했던 가맹사업은 IMF 이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대구시를 시작으로 울산, 부산, 창원 등 영남권을 휩쓸고 1998년부터는 충청과 강원권으로 범위를 넓혀갔다. 1999년 50개, 2001년 280개로 점포수를 급격히 늘리며 수도권에 입성, 2002년 9월에는 당시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30여 평 규모의 직영점을 오픈하기에 이른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1000호점을 돌파하며 지방업체의 서울공략 대성공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마늘간장소스와 붓질로 완성하는 맛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마늘간장소스의 교촌시리즈다. 국내산 통마늘과 간장으로 만든 짭조름한 맛은 창업 이래 지금껏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교촌치킨 맛을 완성하는 데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붓’이다. 치킨과 양념을 볼에 넣어 버무리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닌 붓을 이용해 치킨 한 조각 한 조각에 소스를 입히는 것. 2번 튀기고 72번 붓질하는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맛이야말로 교촌치킨의 오리지널리티다. 붓질로 완성한 치킨은 튀김옷 사이로 소스가 쏙 스며들어 손으로 먹어도 양념이 덕지덕지 묻지 않는다.
교촌치킨은 국내 치킨 브랜드 중 부위별 치킨을 처음 판매한 곳이기도 하다. 양념이냐 후라이드냐로 구분하는 여느 브랜드와는 달리 날개와 다리, 한 마리 등 부위별로 메뉴를 구성한 것. 초창기 한 마리 치킨만을 판매하다 1996년 부위별 판매를 시작하며 콘셉트를 바꿨다. 




레드시리즈·허니시리즈 출시로 메뉴 확장
10년 넘게 마늘간장소스의 교촌시리즈 하나만을 고집했던 교촌치킨은 2004년 매운맛인 레드시리즈를 출시하며 또 다른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인공 캡사이신이 아닌 국내산 청양고추를 착즙한 소스로 ‘맛있는 매운맛’을 표방하며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출시한 허니시리즈 또한 지금까지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메뉴다.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화제를 모았던 허니시리즈는 ‘단짠’ 트렌드의 인기에 힘입어 교촌시리즈를 제치고 판매 1위 메뉴로 올라섰다. 
2017년에 출시한 라이스세트는 국내산 쌀로 만든 튀김옷에 3가지 디핑소스와 웨지감자를 곁들인 메뉴다. 허니갈릭, 크림치즈, 겉보리소금으로 구성한 3가지 소스로 치킨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4월에는 스모키한 불맛을 내세운 교촌신화를 선보였다. 불맛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한 제품으로 24가지 재료를 블렌딩해 스모키한 불맛을 구현, 레드시리즈와는 또다른 차별화된 매운맛을 낸다.


적극적인 신메뉴 출시로 메뉴 다변화 시도 
교촌치킨은 최근 메인메뉴인 치킨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출시하며 메뉴구성을 강화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교촌허니순살과 교촌치즈볼 2종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교촌순살, 교촌레드순살, 교촌반반순살, 교촌신화, 교촌리얼치킨버거 등을 선보이며 치킨 메뉴 세분화와 사이드 메뉴의 다양화를 꾀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치킨업계로는 드물게 버거 메뉴를 출시에 화제를 모았다. ‘교촌리얼치킨버거’는 오트밀로 반죽해 튀겨낸 두툼한 닭가슴살에 각종 채소와 스모크 바비큐 소스로 맛을 낸 버거다. 출시 초기 직영점인 동탄2영천점에서만 시범 판매를 하다 고객과 점주들의 요청으로 판매 점포를 확대해 지금은 전국 86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카페형 매장 운영으로 차별화
최근에는 널찍한 홀에 쾌적한 분위기를 갖춘 카페형 매장 운영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 2019년 11월 종로 젊음의 거리에 오픈한 종로1호점이다. 80여 평, 120석 규모의 세련된 인테리어에 생맥주와 수제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는 바 공간과 치킨무와 나초, 소스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를 갖췄다. 평일에는 일대 직장인, 주말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젊은층이 주고객. 치킨버거와 볶음밥 등 간단한 식사메뉴도 판매하고 있어 점심시간 직장인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수제맥주를 포함해 맥주 전문점 못지않은 다양한 맥주를 구비해 놓은 것도 인기의 비결. 점심부터 치킨에 수제맥주를 즐기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배달시장을 넘어 방문 외식으로 치맥 수요를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주류 수익과 배달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점주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판매하는 주류 종류는 점주 자율로 숙대 카페형 매장의 경우 맥주와 함께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카페형 매장 운영을 통해 젊은층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목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카페형 매장으로 ‘치킨집은 낡거나 좁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겠다는 것. 관계자는 “실제 최근 3년간 교촌치킨 점주의 연령대가 20~30대를 중심으로 한층 젊어졌다”며 “깔끔하고 쾌적한 이미지가 예비 창업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직상장 추진, IPO 가치 최소 4400억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피 직상장을 준비 중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와 MP그룹, 디딤 등 상장 외식기업이 스팩 합병 등 우회상장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한 것과는 달리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교촌의 직상장 성공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촌치킨의 최근 매출실적은 눈부시다. 2017년 치킨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선 3188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8년에는 3304억 원, 2019년에는 3692억 원으로 매출액 기준 독보적인 1위다. 
업계에서는 탄탄한 브랜드 가치와 성장성을 인정받아 직상장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업계가 전망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기업가치는 44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현재까지 상장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교촌치킨은 최근 담김쌈과 숙성72 등 서브 브랜드를 모두 정리하고 교촌치킨 하나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상장이 성공할 경우 현재 소극적으로 진행 중인 HMR 사업을 강화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교촌치킨은 수년 전부터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와 경영시스템 강화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한 제품과 공정한 거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프랜차이즈 시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촌치킨 히스토리 ]

1991 교촌치킨 1호점 ‘교촌통닭’ 오픈  
1999 100호점 돌파 
2002 교촌에프앤비(주)로 사명 변경 
2003 1000호점 돌파
2004 오산 본사(오산 교육원) 준공
        교촌 레드 시리즈 출시
2006 교촌 후라이드 출시 
2007 미국 진출 
2008 교촌살살치킨 출시 
2009 교촌소이살살 출시 
2010 교촌허니시리즈 출시 
2011 교촌웨지감자 출시 
        태국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 
2012 중국 상해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
        (주)케이앤피푸드 설립 
2013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 
2014 할랄인증(INFACA) 획득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개최 
2015 2015 교촌 레드 산악자전거대회 개최
        동부복합센터 개소
2016 2016 대한민국 광고대상 영상광고 TV 부문 수상 
2017 교촌라이스세트 출시, 할랄인증(KMF) 획득 
        제22회 한국유통대상 상생협력부문 국무총리표창 수상
2019 교촌허니순살 출시, 교촌치즈볼 출시
        교육 R&D센터 정구관 개관 
2020 교촌순살, 교촌레드순살, 교촌반반순살 출시
        교촌신화 출시, 교촌리얼치킨버거 출시. 

 

 
2020-07-02 오전 04:57:17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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