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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3의 도시 - 대구광역시 상권  <통권 426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9-02 오전 06:01:59

대한민국 제3의 도시

대구광역시 상권


대구는 경상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광역자치단체다. 서울, 부산에 이어 제3의 도시로 언급되는 이 도시는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가 탄생한 ‘먹거리의 고장’이기도 하다. 그만큼 먹거리 상권이 수도권 못지 않게 발달돼 있다. 
글 이서영 기자 young@foodbank.co.kr. 사진 조지철





대구 상권 들여다보기

국가경제발전 이바지한 섬유도시
조선시대 대구에는 경상도를 관할하던 경상감영이 위치해 있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와 8.15 광복을 거쳐 대구가 광역시로 승급되기 전까지 경상도 행정 중심지로서 역할했다. 현재까지도 대구는 대경권을 대표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대구는 또 섬유패션도시로 유명하다. 대구의 섬유 산업은 일제 강점기에 섬유 공장이 속속 들어선 것을 계기로 8.15 광복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풍부한 노동력이 뒷받침되면서 발전했다. 1970년대에는 국가주력산업의 주축으로서 수출의 30%를 담당하며 경제 발전을 견인하기도 했다. 
대구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사과다. 대구는 내륙 분지 지역으로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철에 가장 더운 지역으로, 오죽하면 ‘대프리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같은 기후 특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사과를 재배해 왔으나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사과 대신 포도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매운 갈비찜·막창·복어불고기의 본산
대구는 수많은 외식 메뉴를 탄생시킨 본산이다. 특히 매운 갈비찜은 대구에서 유래한 메뉴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대구시 중구 동인동의 한 식당에서 매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로 양념해 푹 익힌 소갈비를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아 낸 것이 시초였다. 
또다른 대표음식으로 막창이 있다. 막창은 대구시 달서구의 성당목 근처에 있는 도살장 인근 식당가에서 주당들을 위한 안주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부터 대구에서는 막창 문화가 번지기 시작했고 안지랑 곱창골목, 중리동 곱창골목 등이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대구 막창을 알리게 됐다.
이외에 복어를 매운 양념에 볶아 먹는 복어불고기도 유명하다. 





대구서 시작한 프랜차이즈도 다수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뻗어 나간 외식 프랜차이즈도 많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는 교촌치킨이 있다. 호식이 두 마리치킨, 땅땅치킨, 멕시카나 등도 대구에서 성공해 전국으로 세력을 넓힌 브랜드다. 또 전국에 수십·수백여 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 달구지 막창, 대구 반야월 막창, 할매국밥, 맛찬들 왕소금구이, 핸즈커피, 서가앤쿡, 미즈 컨테이너,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도 대구 출신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이처럼 대구에서 경쟁력 있는 외식 브랜드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지역 자영업자 비율은 23.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외식업 종사자도 많다. 외식업계에서는 ‘대구에서 성공하면 전국에서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구는 외식업계의 테스트베드다.




동성로·들안길·안지랑 상권이 대표적
대구는 전통적인 도심 중구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고급 브랜드 아파트와 공공시설 및 여가시설이 위치한 달서구 등 3개 자치구가 중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각 구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상권들이 형성돼 있다. 중구에는 동성로 상권, 수성구에는 들안길 상권, 달서구에는 안지랑 곱창골목 상권 등이 있다. 
동성로 상권은 반월당역에서 대구역 사이를 모두 포함하는 거대 상권을 일컫는다. 대구 제일의 번화가이자 쇼핑의 거리로, 주변에 행정기관과 학교, 병원 등이 포진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들안길 상권의 경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대형 음식점 군집지로 유명하다. 평균 200평 이상의 대형 외식업소들이 대로변을 따라 들어서 있다. 
앞산맛집길이라는 전통적인 먹거리 상권과 인접해 있는 안지랑 곱창골목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연달아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빅데이터를 통해 본 대구 상권

대구의 대표 상권 3곳 가운데 현재까지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외식 상권인 동성로 상권과 들안길 상권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범위는 동성로 상권의 경우 CGV대구한일을 중심으로 반경 700m, 들안길 상권의 경우 들안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700m다. 


‘대구의 강남’ 동성로 상권
동성로 상권은 대구의 강남과 같은 곳이다. 대구도시철도 3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동성로를 지나간다. 또 KTX 대구역과 인접해 있어 관광객 유입까지 많은 지역이다. 본래 동성로는 대구백화점 앞을 지나는 길의 명칭이지만 이 거리를 중심으로 각종 골목상권이 성황을 이루고 메인상권이 이동하면서 현재는 일대 상권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동성로는 대구의 중심답게 다양한 시설 및 기관들이 진을 치고 있다.(<표1> 참고) 대구광역시청, 대구중부경찰서 등 공공기관은 물론 종합병원과 문화시설, 학교 등이 자리해 있다. 때문에 이 상권 외식업소들은 일반적으로 평일에는 직장인구, 주말에는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대구 회식 명소 들안길 상권
들안길은 대구의 대표적인 회식지구다. 넓은 매장과 주차장을 갖춘 대형 외식업소들이 즐비한 데다 대로변에 있어 접근성까지 좋기 때문이다. 회식뿐만 아니라 가족 외식, 상견례, 접대 등의 이유로도 들안길 상권을 많이 찾는다. 
들안길은 1990년대 이전까지는 허허벌판이었다. 지명유래도 들 한복판에 들어선 길이라고 해서 지어진 것이다.
들안길 상권에는 공공기관이나 각종 시설이 동성로에 비해 적다. 대신 고급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주거인구의 비율이 높고(<표2> 참고) 대구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대표적 관광지인 수성못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가족이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성로 20대, 들안길 20~40대 주 이용객
동성로와 들안길은 유동인구 규모면에서 3배 가까이 차이를 보인다. 동성로는 하루 10만 명의 유동인구가 지나가지만 들안길의 경우에는 3만6000명 정도가 오가고 있다.(<표3> 참고)
두 상권을 이용하는 주 연령대의 비율 또한 확연히 다르다. 동성로는 20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들안길은 40~60대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같은 특징은 연령대별 신용카드 이용자 현황 자료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표4> 참고) 동성로는 20대 이용자가 53.7%를 차지하고 있지만 들안길의 경우에는 20~40대의 비율이 모두 20% 이상이다.
동성로는 특히 낮과 밤에 활성화되는 지역이 각각 나눠져 있다. 대구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쇼핑 상권은 낮에 활기를 띠고 로데오 거리 일대 클럽골목과 주점거리는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9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09-02 오전 06:01:5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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