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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자연과 문화의 도시 - 강릉시  <통권 427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10-08 오전 02:31:36

천혜자연과 문화의 도시

강릉시


강릉을 수식하는 단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솔향, 커피 도시, 올림픽 개최 도시, 전통문화의 도시, 
독립영화의 도시 등 수많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만큼 문화·관광적으로 매력이 넘치는 도시다. 
글 이서영 기자 young@foodbank.co.kr 사진 조지철


 

 

 

강릉시 상권 들여다보기

관광객 매년 증가
강릉은 명실상부 강원도 제1의 관광도시다. 실제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에 따르면 강릉은 강원도 내 도시 가운데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을 기준으로 하면 여수 다음으로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강릉 지역 인구는 21만 명이다. 그러나 연간 관광객은 1000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관광객 수는 2016년 1052만 명에서 2017년 1465만 명, 2018년 1669만 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숙박·외식업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강릉시가 발표한 ‘일자리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각 산업별 비율은 서비스업이 75.5%, 건설업 14.3%, 제조업 9.7%, 농림어업 0.5% 등 순이었다. 

전통+현대 어우러진 관광지와 먹거리 젊은층 유혹
강릉의 관광지는 크게 5개의 권역으로 나눌 수 있다. 강릉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내권역, 경포해변이 있는 경포권역, 주문진 수산시장을 포함하는 주문진권역, 일출로 유명한 정동진권역, 대관령 양떼 목장이 있는 대관령권역 등이다. 
이 가운데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권역은 경포권역이다. 경포해변을 비롯한 인근 해변은 여름 피서객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데다 주변에 오죽헌(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 선교장(조선시대 사대부 가옥), 경포대,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등 유명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초당 순두부 마을, 사천 물회마을, 안목 커피거리 등 먹거리 명소와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고 있다. 
관광에 있어 먹거리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강릉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순두부, 물회, 짬뽕, 장칼국수 등이 있다. 디저트류는 커피빵, 순두부 젤라또를 꼽을 수 있다. 강릉 먹거리 문화의 강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다. 향토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트렌디한 카페에서 후식을 먹을 수 있다. 이는 뉴트로에 열광하고 인스타그래머블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구성이다. 




강릉선 KTX 개통으로 관광 수혜
강릉 관광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과 후로 나뉜다. 강릉에 남겨진 동계올림픽 유산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을 꼽자면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것을 들 수 있다. KTX 강릉선과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통, 강릉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KTX 강릉선 개통 후 젊은층 관광객의 유입이 부쩍 늘었다. 강릉 중앙시장 상인들은 “KTX 개통 후 계절을 막론하고 관광객이 붐비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주류였다면 지금은 젊은이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KTX 강릉선은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12월 22일 공식적으로 개통했다. 개통 첫 날부터 매진 행렬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이듬해 올림픽에서도 수도권 시민들과 올림픽 관계자들의 주 교통수단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2018년 강릉선 KTX 탑승객은 452만8287명으로 하루 평균 1만2406명이 이용했다. 이용객의 70%는 관광이 목적이었으며 1인당 평균 3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시, 관광에 스마트함 입힌다
강릉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2020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이다. 이는 국토교통부 주관 사업으로, 강릉 구도심인 명주동에 관광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명주동은 시내권역 관광지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강릉대도호부관아와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을 비롯해 개성있는 카페들과 골목 맛집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으로 명주동 내 음식점과 카페의 빈자리와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주문과 함께 경로 안내·교통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내년까지 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초당 순두부마을 시세 2배 가까이 올라
강릉에서 외식업소들이 몰려 있는 관광상권을 꼽자면 중앙시장, 주문진항, 초당 순두부마을, 안목 커피거리 정도를 들 수 있다. 
중앙시장과 주문진항 부동산의 경우 직거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현재 네이버에 올라와 있는 매물을 살펴보면 주문진항은 1층 10평 상가가 보증금 300만·월세 21만 원, 중앙시장의 경우 같은 면적 1층이 보증금 5000만·월세 130만 원에 각각 등록돼 있다. 
초당 순두부마을은 상권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강릉 좋은집부동산 김남식 대표는 “초당 순두부마을 시세는 올림픽 직전인 2017년에 비해 체감상 2배 가까이 올랐다”며 “메인 상권이 포화상태라 상점들이 마을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초당 순두부마을은 30평 기준으로 보증금 3000만·월세 150만~180만 원 선이다. 
안목 커피거리의 경우에는 같은 면적 기준 보증금 3000만·월세 250만 원 정도이지만 1년에 임대로 거래되는 매물은 10건 이하다. 커피거리에 있는 상가 대다수가 전층 커피숍인 데다 건물주들이 직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본 강릉시 상권


이번에 살펴볼 상권은 중앙시장, 주문진항, 초당 순두부마을, 안목 커피거리 등 4곳이다. 분석 범위는 각 상권의 중심을 기준으로 500m다. 초당 순두부마을의 경우 인근 강문해변까지 분석 범위에 들어간다. 




 

 


중앙시장 유동인구 압도적으로 많아
일일 상권별 유동인구는 중앙시장이 5만5000여 명으로 가장 많다.
(<표1> 참고) 이어 주문진항, 안목 커피거리, 초당 순두부마을 순이었다. 중앙시장의 경우 강릉의 중심지로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강릉 시민들도 자주 이용하는 상권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유독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각 상권별 유동인구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초당 순두부마을에서만 20~30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상권의 경우 40대 이상의 비율이 20~30대를 앞지른다. 




초당 순두부마을 ‘외식 목적 가지고 방문하는 곳’
실제 각 상권에서 소비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표2> 참고) 중앙시장의 경우 월 100만여 명, 초당 순두부마을은 43만여 명, 주문진항은 33만여 명, 안목 커피거리는 30만여 명이다. 앞서 유동인구 자료에서 초당 순두부마을은 순위가 가장 낮았는데 실제 카드 이용자수는 중앙시장 다음으로 많다. 유동인구와 카드 이용자의 비율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초당 순두부마을은 확실하게 돈을 쓸 목적을 가진 이들의 비율이 많은 상권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카드 이용자들의 연령대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초당 순두부마을과 안목 커피거리의 경우 20~30대의 비율이 각각 66.5%, 63.5%에 달한다. 중앙시장은 52%가 20~30대다. 반면 주문진항은 40대 이상 이용자의 비율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소용돌이 슬쩍 비껴 간 강릉
여기서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강릉이 코로나19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6개월간 월별 유동인구 추이 자료를 살펴보자.(<표3> 참고) 각 상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강릉 관광은 3월이 가장 비수기이다. 1월은 해맞이 등으로 관광객이 유입되지만 2월과 3월에는 그 수가 점점 줄어든다. 그러다 봄 벚꽃축제를 기점으로 다시 관광에 활기가 돌고 성수기인 7~8월에 연간 관광객의 50%가량이 몰린다. 이같은 패턴을 고려할 때 강릉은 코로나19의 1차 감염 소용돌이를 비껴나면서 해외 여행수요가 국내 여행지인 강릉으로 일부 흡수돼 타격이 다소 덜했다고 할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10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10-08 오전 02:31:3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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