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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배달매장으로 컨택트  <통권 429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12-02 오후 12:03:28

프랜차이즈업체 ‘새판짜기’

언택트 시대 배달매장으로  컨택트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외식업계의 경영 전략도 대폭 수정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코로나19 이전과 급격히 변화됨에 따라 생존을 위해 비효율 매장을 철수하거나 주력 사업 모델을 변경 중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배달을 통해 소비자들과 ‘컨택트’에 집중하고 있다. 
글 신동민 기자 sdm@fooabank.co.kr  사진 조지철·업체제공





배달앱 거래 규모 5년간 10배 껑충 
현재 업계가 추산하고 있는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17년 15조 원에서 2018년 20조 원(공정거래위원회 기준)까지 성장했다. 배달앱 이용자의 경우 2013년 87만 명에서 2018년 2500만 명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배달앱 거래 규모 역시 5년간 3347억 원에서 지난해 약 3조 원으로 10배가량 커졌다. 이는 외식사업에서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프랜차이즈 역시 배달 전문매장을 속속 선보이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매장 방문을 주력으로 하는 기존 사업 모델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BBQ, 채선당, 하남돼지집, 원할머니보쌈, 놀부, 이비가짬뽕 등이 대표적이다.




경쟁력 확보한 브랜드만 살아남게 될 것
BBQ의 ‘BSK’는 론칭 4개월 만에 매장 계약이 170건을 넘어섰다. 현재 본사의 파일럿 매장 6개를 포함, 80개 이상의 매장이 영업 중이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소비에 발맞춘 배달 및 포장 특화 매장이다. BSK 매장은 점포별 월평균 매출액이 5000만 원을 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매장 보증금과 권리금, 월 임대료 등 초기 투자비용 및 고정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5000만 원 내외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 
채선당도 도시락 사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주력 사업 모델인 샤브샤브 전문점 매장이 코로나19 시대에 큰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에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를 론칭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1호점인 상암DMC점을 오픈했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에서는 한상차림 도시락 5종, 정식 도시락 7종, 컵밥 형태의 간편도시락 6종, 샐러드&포케 7종 등을 판매한다. 채선당 무한리필바 샤브샤브&월남쌈, 자연한가득, 채선당 PLUS, 채선당 M, 샤브보트, 행복가마솥밥 등 운영 중인 브랜드에 배달을 적극 도입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프리미엄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의 경우 기존 사업구조에서 탈피,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점과 배달이 결합한 복합매장 출점을 가속화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둔화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김종백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 속에서도 비대면 배달 서비스 강화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배달음식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20조원을 넘어섰고 비교적 소규모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도는 높아질 전망”이라며 “프랜차이즈 기업들 역시 외식 수요 감소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앱 입점은 물론, 자체적으로 배달 전문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단 경쟁업체 증가로 서비스, 품질관리, 맛 등이 더욱 중요해지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안대학교 성백순 프랜차이즈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기 보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모바일로 결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종결돼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소비자와의 컨택트 없이는 소비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에게 무작정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강요할 수는 더더욱 없다”라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배달시장의 급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10평 규모의 역삼배달점, 일매출 150만 원 기록

원앤원(주)

원할머니 보쌈족발/박가부대&치즈닭갈비



원앤원(주)은 1975년 청계 8가 황학동 끝자락에 작고 소박한 보쌈집에서 시작해 45년 동안 ‘건강한 맛과 정성’을 기본으로 고품질의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는 원할머니 보쌈족발, 박가부대&치즈닭갈비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해가며 새로운 외식사업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56곳 배달형 매장 운영 중, 올해 7곳 더 오픈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맞는 배달 전문 형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프랜차이즈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2020년 11월 기준으로 93곳의 배달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적으로 7곳을 더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오랜 한식 노하우를 담은 보쌈 도시락, 매운 보쌈 도시락, 제육 도시락, 보쌈&제육 도시락 등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보쌈도시락은 출시 이후 도시락 매출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대표메뉴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감칠맛을 살린 매운보쌈도시락과 불향을 입힌 제육도시락 등은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한편 도시락 경쟁력을 강화한 메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배달 메뉴는 매장에서 직접 먹는 것과 같이 따뜻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보온팩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곱빼기보쌈도시락도 새롭게 선보였다. 가격은 1만5000원. 곱빼기보쌈도시락은 보쌈 고기를 약 1.5배 증량해 푸짐한 양의 부드러운 고기와 김치, 밥과 국을 포함해 총 9가지 찬으로 구성돼 있다.




가맹점주와 상생하는 프리미엄 단체 도시락 공략 
내년에는 프리미엄 단체 도시락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체도시락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원할머니 보쌈족발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배송지를 남기면 인근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출고하는 시스템으로 가맹점주와 상생을 목표하고 있다. 원앤원 유영택 전략마케팅팀장은 “대표 메뉴는 보쌈을 중심으로 가장 자신 있는 맛을 담은 도시락”이라며 “앞으로도 원앤원은 증가하는 도시락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메뉴 개발에 힘쓰는 한편 한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외식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또 다른 브랜드인 ‘박가부대&치즈닭갈비’ 첫 배달 전문 직영점이 오픈했다. 대표 외식 메뉴로 인식된 부대찌개와 닭갈비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간편 배달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원앤원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간편화된 시스템과 손쉬운 조리방법으로 창업이 쉽다. 박가부대&치즈닭갈비가 처음 선보이는 배달 전문 매장은 역삼배달점이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권에 문을 연 것. 
유영택 팀장은 “한식 배달 시장이 점차 커짐과 동시에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요즘, 기존 외식 메뉴로 각광받던 부대찌개와 닭갈비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달형 매장을 도입하게 됐다. 가벼운 식사부터 부대찌개와 닭갈비, 별미 메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10평 규모의 역삼배달점에서 일매출 120만~15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역삼배달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배달형 메뉴를 강화하는 한편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창업문의: 02-3408-2000

 



한 점포에서 3개 브랜드 운영, 수익도 3배

(주)놀부  놀부주방


(주)놀부는 30년에 가까운 외식사업의 노하우를 토대로 한 배달전문점 ‘놀부주방’을 통해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테스트하고 출시 중이다. 시장에 출시된 브랜드보다 두배 이상의 브랜드가 수시로 개발 및 테스트 되고 있다. 본사 각 부서 및 지방사업부에서 업무의 제한없이 사내 벤처 형태로 신규 브랜드를 제안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9월 오불장군 정식 런칭, 올해 말까지 27개점 예정
지난 9월에는 매운오징어불고기 배달전문 브랜드 ‘오불장군’을 론칭했다. 오불장군은 한식 전문 셰프가 만든 특제 양념과 국내산 오징어를 사용해 특별한 오징어 요리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메인 메뉴는 매운 오징어볶음, 오삼불고기로 구성돼 있고 이외에도 오쭈불고기, 오삼뱅이, 통오징어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특히 고급스러운 패키지, 깔끔한 포장으로 배달 음식에 대한 위생, 품질 등의 의구심을 긍정적으로 전환시켰다. 
놀부 조성연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오불장군은 놀부만의 차별화 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충청호남사업팀에서 사내 벤처 형태로 주도해서 개발,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가맹사업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정식 론칭 이후 직영점 등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27개점을 오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놀부는 코로나19 시대 상생 창업을 위해 가맹비, 로열티, 광고비, 시설비, 갱신비, 시장조사비 등을 본사에서 무상(6無 창업 패키지)으로 지원하고 있다. 
놀부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다양한 놀부의 배달 브랜드를 조합할 수 있는 배달전문점 ‘놀부주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5000만 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놀부의 다른 배달전문점(돈까스퐁당떡볶이 공수간, 삼겹본능, 흥부찜닭)과 샵인샵 조합, 창업이 가능하다. 
점포 한 곳에서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어 하나의 점포 창업 비용으로 약 3배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것. 리스크는 적은 반면, 효율성은 크다. 참고로 삼겹본능의 경우 국내 배달삼겹 전문점 중 매장 숫자가 1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결과로 전국적으로 7개점 입점이 사전에 확정됐다.





놀부주방 베이스로 다양한 신규 배달전문점 런칭
놀부주방에 들어가는 브랜드 역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진행된다. 조성연 팀장은 “10여 개의 배달전문점 브랜드 중 상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2~3개 브랜드 조합을 추천한다. 각 브랜드는 조리방법, 식자재 효율, 판매 시간대를 감안해 최적화 된다”라며 “입지 선정 또한 까다롭게 심사한다.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높은 최적의 입지만을 선정하며,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시 출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덕분에 최근 오픈한 돈까스 배달전문점 돈까스본능, 탕수육 배달전문점 탕수육본능, 김치찜 배달전문점 놀부김치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배달음식 시장의 확대에 따른 다양한 고객의 요구가 발생할 것을 대비, 놀부주방을 베이스로 다양한 신규 배달전문점을 론칭할 계획이다. 한편, 유황오리전문점 놀부유황오리와 퓨전국수요리 브랜드인 만면희색 등의 주요 메뉴를 밀키트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창업문의: 1899-4891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12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12-02 오후 12:03:2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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