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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가든 물왕본점  <통권 430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01-04 오전 11:51:29

위드 코로나 시대, 가든형 고깃집의 롤모델

고반가든 물왕본점


고반식당을 운영하는 고반에프앤비가 가든형 매장인 고반가든 물왕본점(이하 고반가든)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반식당이 프리미엄 돼지고기로 도심 상권의 직장인을 공략했다면 고반가든은 갈비 등 소고기 메뉴에 한정식 상차림을 접목한 푸짐한 구성으로 교외 외식을 나서는 가족층과 주부층을 공략했다.
글 박선정 기자 사진 조지철




A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811번길 52
T 031-486-5861
M 생갈비(200g) 3만1000원, 마늘갈비·양념갈비(220g) 2만9000원, 수원마늘갈비·이동양념갈비(260g) 2만4000원, 제주한돈양념목살(220g) 1만9000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심보다는 다소 한적하고 공기 좋은 외곽의 외식업소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고반가든이 자리한 경기도 시흥 물왕저수지 상권도 마찬가지다. 과거 데이트 나온 연인들과 낚시꾼 등 나들이객이 주를 이뤘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외식을 목적으로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이 부쩍 늘었다. 고반에프앤비 한지훈 대표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다. 
물왕저수지 상권에서 성업 중인 고깃집은 장작구이 또는 정육식당 형태가 주를 이룬다. 고반가든은 여기서 착안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와 한정식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상차림을 내세워 콘셉트를 차별화했다. 
공간 중 가장 공을 들인 곳은 카페 겸 대기공간인 1층이다. 갤러리 카페를 연상케 하는 차분한 분위기의 이곳에서는 식사를 전후로 다양한 차와 커피를 셀프로 즐길 수 있다. ‘호텔 로비같다’ ‘갤러리 같다’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들도 많다고. 단순한 대기석이 아닌 2·3층 식사공간으로 연결되는 로비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식사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2·3층은 가든형 음식점답게 통유리로 개방감을 살리고, 중간중간 칸막이로 구획을 구분해 모임 특성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대리석과 나무 재질, 흰색 톤의 세련된 인테리어에 화려한 색감의 민화로 포인트를 줘 한국적인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 로고와 메뉴판, 그림 등 곳곳에 민화 요소를 차용해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메뉴에 있어서는 ‘고기’를 강조하기보다는 고기와 사이드, 찬류의 어울림에 중점을 뒀다. 고깃집보다는 한정식집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고기 작업하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았다. 
고반가든 상차림의 시그니처 전채요리를 꼽자면 돌문어톳쌈과 샤퀴테리 플래터다. 부드럽게 삶은 국내산 문어에 다시마와 톳, 갈치속젓을 곁들인 돌문어톳쌈은 고기를 먹기 전 개운하게 입맛을 돋우기에 그만. 제주산 돈육으로 만든 샤퀴테리 플래터도 이색적이다. 샤퀴테리 마이스터가 정통 방식으로 생산한 수제햄만을 선별, 고깃집 사이드메뉴의 품격을 높였다. 
추천 육류는 생갈비와 마늘갈비, 양념갈비 세 가지로 미국산 냉장 블랙앵거스 초이스 등급 중 상위 20%만을 사용한다. 이 중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마늘갈비에 대한 평이 특히 뛰어난데, 소금 베이스 양념에 마늘을 갈아 넣고 12시간 이상 숙성해 알싸하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고 끝맛이 깔끔하다. 


 

 

한지훈 대표가 사이드메뉴와 고기만큼이나 신경을 쓴 메뉴는 바로 밥이다. 고기를 중심으로 하는 한식 밥상에 가장 잘 맞는 쌀 품종을 여러 차례 테스트한 끝에 선택한 것은 백진주쌀. 백진주쌀은 차지고 부드러운 맛이 뛰어난 고급 품종으로 혼합미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비싸다. 주문 직후 그때그때 돌솥에 밥을 지어 밥맛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 대표는 “한정식을 표방하는 기존 고깃집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식재료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며 “조만간 찬류로 양념게장을 추가하고, 백진주쌀의 계약공급을 추진하는 등 메뉴 퀼리티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반가든 방문객 중 고반식당을 경험했던 이들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고반식당 인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고반가든의 경쟁력만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이후 외식빈도가 줄어들면서 제대로 된 외식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아지는 지금, 고반가든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2021-01-04 오전 11:51:2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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