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hise

HOME > Franchise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변신 싸구려 커피 인식 깼다  <통권 43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03-05 오전 04:12:48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변신 

싸구려 커피 인식 깼다


9잔. 한국인의 일주일 평균 커피 소비량이다. 하지만 매번 4000~5000원씩 하는 고급 커피만 마시기엔 금전적으로 부담이 따르기 마련. 최근 저가커피 매장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글 신동민 기자 사진 이경섭·업체제공




가격저항 덜한 저가커피 창업 붐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카페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3.9% 성장했으며 2023년까지 56억달러, 한화 6조167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를 살펴보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2018년 기준 1만5481여개로 외식 업종 중 한식(1만7810개), 치킨(1만7440개)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특이한 점은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수 기준 상위 5개 업종인 한식, 치킨, 커피, 주점, 분식 중 커피를 제외한 나머지 4개는 해가 갈수록 매장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커피 업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1500원에 판매하는 ‘저가커피’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식사 후 커피’가 일종의 공식이 되어 버린 만큼 금액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맛 보다는 착한 가격의 저가커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테이크아웃 위주의 저가커피전문점으로 고객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커피가 일상이 되면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더욱더 민감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이슈로 홀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공간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졌고 비싼 커피를 마셔야 하는 이유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작은 규모,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는 브랜드나 가성비를 내세운 곳이 오히려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에서 벗어난 차별화 전략 구사 
지난해 국내 최초 3000호점을 돌파하며 전국 매장수 1위를 차지한 이디야커피는 중저가 브랜드를 앞세워 커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내 최대 제빵 제과점인 파리바게뜨는 커피브랜드 카페 아다지오를, 맥도날드는 맥카페를 통해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하면서 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자체 로스팅 공장을 운영하는 등 낮은 가격과 높은 품질 전략을 펼친 커피에반하다가 바통을 이어받고 빽다방이 돌풍을 일으키며 정점을 찍었다. 빽다방은 지난해 100여 개 점포가 늘어나면서 연말 기준 720여 개 점포를 운영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과도한 점포 확장보다는 상권과 입지가 좋은 곳에만 입점하는 정책을 고수, 점포당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2501만원으로 집계됐다.  
저가형 카페 브랜드를 표방하며 2015년 설립된 메가커피는 2016년 41개 지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205개 지점으로 늘어났고, 올해 1500개 지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커피는 약 680㎖ 사이즈를 기준으로 하는 ‘BIG SIZE&2SHOT’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독특한 음료 메뉴도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인기과자 죠리퐁이 올라간 퐁크러쉬, 알록달록한 색상이 특징인 유니콘 프라페 등이 대표적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덕분에 메가커피의 소비자 평판도 좋은 편이다. 2020년 12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커피전문점 브랜드 평판 순위에 따르면 스타벅스(288만점), 투썸플레이스(163만점), 이디야(124만점), 할리스(84만점)에 이어 메가커피는 79만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7585만원이었다. 
부산에서 시작한 컴포즈커피와 더벤티도 지난해 많은 점포를 오픈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컴포즈커피는 780여개, 더벤티는 520여개를 기록했다. 이처럼 저가커피 브랜드 빅4로 꼽히는 업체만해도 지난해 1050여개 점포가 증가했으며 기타 브랜드와 많은 독립점포들도 지역 상권 곳곳에 들어섰다. 
저가커피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다 보니 각 업체들은 용량을 늘이거나 특별한 원두 및 로스팅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저가커피 브랜드 관계자는 “저가커피시장 역시 포화상태라고 말하지만 라이프스타일에 커피가 깊숙이 자리한 만큼 아직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무분별한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준비없이 미투(me-too)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했다가 방향성을 잃고 중도에 하차하기도 했지만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 수익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구조, 트렌드에 맞는 매력 있는 메뉴개발 등의 경쟁력을 갖춘다면 저가커피가 롱런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직화로스팅·레트로 콘셉트로 차별화 

복고다방


레트로카페로 유명한 복고다방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드물게 직화로스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커피콩은 100% 아라비카만을 사용함으로써 저가커피임에도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창업비용 10평 기준으로 4500만원  
복고다방은 가맹점수 늘리기에 집중하는 대신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는데 포커스를 맞춰 매장수를 확장해 가고 있다. 2016년 브랜드 론칭 이후 현재 2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창업비용은 인테리어 포함 10평 기준으로 4500만원 정도다.  
복고다방 아메리카노 한잔의 가격은 1500원이다. 하지만 다른 메뉴를 살펴보면 3000~4500원 메뉴가 대부분이다. 상징적인 의미로 아메리카노가격은 낮추는 대신 그 외의 메뉴에서 충분한 마진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했다.
복고다방이 지향하는 상권은 오피스와 대학가 그리고 원룸 상권이다. 복고다방 이상준 대표는 “소형 저가 카페는 회전이 빠르고 가격에 예민한 상권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스폐셜티 원두로 ‘저가커피의 고급화’ 선언 

진심커피 


진심커피는 저가커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도입한 브랜드다.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의 커피를 앞세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상위 5%만 인정받는 스페셜티 원두 도입   
진심커피는 더치앤빈 커피((DUTCH&BEAN COFFEE)를 운영하는 진심코리아의 세컨 브랜드다. ‘저가커피는 맛이 없다’ ‘저렴한 원두를 사용한다’ 등의 고정관념을 깨고 저가커피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스페셜티 원두를 최초로 도입했다.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충성도 높은 단골 확보 및 안정적인 매출과 가맹점의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커피 관련 모든 메뉴에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스페셜티커피란 세계 커피 전문가단체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정한 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은 생두로 만든 커피를 말한다. 이 커피의 경우 향미, 맛, 생산지 등을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여기에 산지 직거래가 이뤄져야 스페셜티 원두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커피 중 상위 5%만이 스페셜티커피로 판정받게 된다. 때문에 가격대가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진심커피는 원두가 재배되는 산지에서 공수받기까지의 유통경로를 최소화하고 본사에서 가맹점에 원두를 공급하는 마진을 최대한으로 줄여 저가에 제공하고 있다. 
진심커피의 대표 메뉴는 향과 풍미에서 차별화 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다. ‘라떼 맛집’이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스페셜티 커피의 적당한 산미와 다크초콜릿 특유의 고소한 맛이 두드러지는 특색이 있다.  



가성비 잡은 710㎖ 대용량 커피 

더벤티


(주)더벤티코리아는 2014년 부산대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3월 60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국내 커피시장에 ‘가성비 대용량 커피’라는 카테고리를 처음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BI 리뉴얼을 통해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원팩 시스템으로 손쉬운 창업  
더벤티는 스타벅스에서 큰 용량을 뜻하는 ‘벤티’ 사이즈(600㎖)의 양보다 더 많이 주자는 취지를 담아 시작됐다. 때문에 더벤티 커피는 용량이 710㎖에 달하지만 가격은 2000원이 채 안 된다. 
더벤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원재료로 맛있는 음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음료 한잔이 가지고 있는 그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블렌딩, 에스프레소 추출, 물과 우유가 섞였을 때 표현되는 개성과 페어링까지. 하나의 원재료를 소싱할 때도, 제품을 개발할 때도 언제나 최상의 맛을 구현한다는 노력과 자부심이 더벤티만의 큰 강점이자 자산이다. 
실제로 더벤티 가맹점주의 경우 직접 먹어봤는데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돼 창업했다는 사례가 많다. 
특히 1년에 4회 이상 정기적으로 출시하는 시즌 메뉴는 더벤티에서만 만날 수 있는 ‘The venti flavor’를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음료 트렌드 온라인 모니터링, 오프라인 시장조사, 다양한 원재료의 소싱 및 제품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업 후 음료 메뉴가 늘다보면 레시피 숙지에 대한 부담, 맛의 일원화, 빠른 음료 제조 및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벤티는 음료제조 원팩 시스템을 도입, 보다 손쉬운 창업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매장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 맛의 일원화와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점포를 운영할 경우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원자재 물류비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적용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1년 3월호를 참고하세요.

 
2021-03-05 오전 04:12:48 (c) Foodbank.co.kr
quickmenu
월간식당 식품외식경제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한국외식정보교육원 제8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