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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 승부수 띄운 주점 프랜차이즈  <통권 433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03-31 오전 05:59:24

영업시간 제한으로 매출 직격탄

배달로 승부수 띄운 주점 프랜차이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영업시간 제한으로 주점업계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피크타임인 오후 10시부터 가게문을 닫아야 하니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주점 프랜차이즈들 역시 배달로 승부수를 띄웠다. 
글 신동민 기자 사진 이경섭






주류 규제 개선방안 발표
주세법 개정으로 주류 통신 판매와 배달에 관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주점업계도 배달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이번 주세법 개선방안에 따르면 주류 가격이 음식값보다 낮은 경우 전화나 휴대전화 앱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생맥주 배달 판매도 가능해 졌다. 예를 들어 2만원짜리 치킨 1마리를 주문할 경우 3000원짜리 생맥주를 6개까지 주문할 수 있다. 
Y주점 프랜차이즈 점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되다 보니 홀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가게를 접을 판국”이라며 “지금껏 배달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해 봐야 할 것 같다. 프랜차이즈 본사도 배달 판매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주류 규제 개선방안 발표로 주류 배달 범위가 명확해 졌다”고 말했다. 

숙박업소에 배달 사례 늘어
최근에는 주점이나 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술을 마실 공간이 사라지면서 숙박업소를 이용해 술자리를 이어가는 분위기가 늘어나고 있다. 술자리용으로 숙박업소를 찾는 이들이 워낙 많다보니 다인실은 예약도 힘들 지경이라고. 덕분에 숙박업소 밀집거리에 있는 주점 프랜차이즈는 배달을 통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A주점 프랜차이즈 대표는 “오후 10시에 가게 문을 닫고 자정까지 배달영업만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숙박업소에서 주류와 안주를 배달시키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새로운 풍토”라며 “주문 건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 내심 놀랐다. 전체 배달의 30% 정도는 숙박업소에서 들어온다”라고 귀띔했다.

단품 메뉴에 주류 엮어 세트 메뉴로
이처럼 주세법 개정과 코로나19에 따른 배달 호황으로 주점 프랜차이즈는 위기 속 돌파구를 마련했다. 숍인숍 형태 뿐만 아니라 배달앱을 통해 안주와 함께 주류를 세트 메뉴로 묶어 판매하며 객단가를 높이고 있다. 
B주점 프랜차이즈 대표는 “기존에는 배달앱으로 안주만 주문하고 술은 편의점에서 사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주세법 개정으로 배달앱에서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단품 메뉴와 주류를 묶어 세트 메뉴로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배달 객단가가 5만원까지 올라간다. 거의 홀매장 영업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배달앱에서도 주류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적극 어필하고 있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구성을 바꿔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음식점과 주점의 주류배달을 허용하고 있지만 쿠팡이츠는 그렇지 않다. 이에 쿠팡이츠 관계자는 “아직까지 주류 배달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배달로 맛보는 살얼음맥주 역전할머니맥주

역전할머니맥주는 전국에 살얼음맥주 열풍을 일으킨 주점 프랜차이즈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맥주와 오징어입, 
치즈라볶이, 짜파구리 등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로 일명 ‘안주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SNS에도 소문난 ‘할맥 배달’ 
한 할머니가 1982년 역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익산역 앞에 OB엘베강을 운영하던 스토리를 모티브로 해 탄생한 역전할머니맥주는 브랜드의 출발 지역인 전라북도 익산 영등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의 경우 전국 688개의 매장이 출점했다. 브랜드 론칭 이후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하나의 폐점없이 지금껏 꾸준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문한 메뉴들이 따뜻하고 온전한 상태로 배달될 수 있도록 테이크아웃 용기를 보완했고 생맥주는 캔에 담아 실링해서 배달 중이다.  
배달 서비스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브랜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테이크아웃, 배달 용기 및 메뉴 노출과 새롭게 출시된 캔맥주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SNS상에서 ‘집에서 할맥 배달시켜먹기’와 같은 다양한 인증샷과 후기 그리고 유튜버들의 먹방 콘텐츠에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점점 이슈가 되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 편하고 좋다는 고객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사에서는 담당 슈퍼바이저를 통해 리뷰 관리, 이벤트, 노하우를 교육하는 등 배달 서비스가 처음이거나 어려운 점주들을 위해 1:1 밀착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배달을 시행하는 가맹점 또한 많아지고 있다.

브랜드 론칭 2016년
매장수 688개
메뉴 살얼음맥주500cc 3300원, 오징어입 7000원, 치즈라볶이 8000원, 짜파구리 8000원, 염통꼬치 6000원, 갈릭빠다포테이토 6000원
가맹문의 1544-7624


‘생활치킨’ 숍인숍&수제맥주 4캔 1만원  생활맥주

생활맥주는 지역 특색을 살린 전국 각지의 양조장과 협업해서 기획한 맥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킨 등의 안주와 함께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숍인숍 브랜드로 생활치킨 론칭
생활맥주는 배달시장이 급성장할 것을 예견하고 다년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2019년 숍인숍 치킨 배달 브랜드 ‘생활치킨’을 론칭, 생활맥주 가맹점주에게 무상으로 브랜드를 제공해 매장 운영 수익 외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생활맥주는 현재 22개 직영점과 169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은 2400만원이다. 가맹점은 생활치킨을 론칭해 추가 부담 없이 배달 서비스를 병행 할 수 있다. 그 결과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 배달 매출만 80만원을 넘기도 한다.
인기배달 메뉴는 생활맥주의 히트작인 앵그리버드다. 바삭한 튀김옷과 느끼함을 잡아주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크리스피 후라이드 치킨 앵그리버드는 수제맥주와 뛰어난 페어링이 돋보인다.  
최근에는 인기 유튜버와 협업해 배달앱에서 진행 중인 4000원 할인 행사를 소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덕분에 배달이 급증했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맹점이 더욱 늘고 있다. 신제품으로 앵그리버드 블랙과 사이드 메뉴 생활떡볶이도 출시했다. 더불어 재미있는 패키지, 색다른 사이드 메뉴 등 배달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이드 메뉴로 열무비빔면, 찹쌀도넛 등을 선보이며 객단가를 높였다. 특히 열무비빔면은 배달로만 이용할 수 있는 메뉴로 포만감도 좋고 매콤해서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브랜드 론칭 2014년
매장수 191개
메뉴 앵그리버드 1만7000원, 앵그리버드 반반(레드/블랙) 1만9000원, 생활떡볶이 9000원, 열무비빔면 3800원, 찹쌀도넛 4개 4000원
가맹문의 02-783-9665


배달로 매출상승, 고객층 확대 인지도 제고까지 1943

1943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는 달리 저렴한 안주로 20대 여성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배달을 시작하며 고객층을 확대, 다양한 연령층을 끌어들이며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가성비 메뉴와 고급 인테리어
20대 여성을 핵심 타깃으로 잡고 있는 194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커다란 샹들리에다. 대리석 바닥과 어울려 마치 고급 바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와 달리 1만원 안팎으로 가성비가 강점인 40여 가지 안주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비싼 단품 메뉴가 1만900원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로제파스타 치킨, 쉬림프 벌집퐁듀, 제육볶음, 육회, 한근 김치찌개, 닭한마리 칼국수 등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철저히 가성비에 집중한 메뉴와 고급 인테리어는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금방 입소문이 났다. 
줄을 서서 대기하던 주점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홀영업에 집중하기도 바빠 배달은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피크 시간대에 영업제한이 걸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배달을 시작하게 됐다. 우선 배달을 메인으로 하는 주변 외식업소에 자문을 많이 구했다. 또한 로제파스타 치킨 등의 메뉴가 배달하는 동안 불지 않도록 레시피에도 변형을 줬다. 
기존 홀 매장을 찾는 주요 고객층이던 20대 여성 뿐만 아니라 배달을 통해 고객층을 전 연령대로 확대해 나갈 수 있었다. 주변에 숙박업소가 많은 것도 배달 매출을 올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모든 메뉴가 배달되도록 구성했고 기존 금액에 배달비인 1000~2000원을 추가했다. 배달용기는 별도로 제작하지 않았다. 그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해진 만큼, 1943 안주에 어울리는 용기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식사와 안주 모두 가능하고 시그니처이기도 한 로제파스타 치킨이다. 파스타가 술 안주와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굉장히 많이 시킨다고. 40여 가지 안주 중 로제파스타 치킨 주문 비율이 무려 20%에 달한다. 타코야끼 판에 떡, 칵테일새우, 치즈 등을 올려 놓고 같이 먹을 수 있는 쉬림프 벌집퐁듀와 닭한마리 칼국수도 인기다. 

브랜드 론칭 2018년 
매장수 70개
메뉴 로제파스타 치킨 1만900원, 쉬림프 벌집퐁듀 1만900원, 닭한마리 칼국수 1만1900원, 산더미 
홍합탕 9900원, 1943육회 8900원 
가맹문의 1811-8051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1년 4월호를 참고하세요. 

 

 

 
2021-03-31 오전 05:59:2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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