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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M&A ‘큰 손’ 된 사모펀드  <통권 434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04-28 오전 05:51:09

외식업계 M&A ‘큰 손’ 된 사모펀드

매물 쏟아지지만 ‘품을 곳이 없다’ 




한동안 잠잠하던 외식업계 M&A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노랑통닭과 미스터피자, 할리스커피가 사모펀드 운용회사 등과 M&A를 완료한 데 이어 상반기에는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와 효도치킨 등이 유니슨캐피탈코리아에 경영권을 넘겼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사모펀드에서 인수한 이후 최대실적을 올리며 재매각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난 2011년 놀부의 모건스탠리PE 매각 이후 외식시장에 사모펀드 자본이 유입된 지 10년이 지났다. 외식업계 사모펀드 M&A 시장의 성적표와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10년간 30여개 외식기업 사모펀드 품에 안겨

국내 외식업계에 사모펀드의 자본이 처음 투입된 건 2011년 모건스탠리PE가 한식기업 놀부NBG를 12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이후 2012년 보고제이호펀드(현 VIG파트너스)가 버거킹코리아를 2100억원 수준에 인수하고, 2013년에는 CVC(현 TGR매니지먼트)가 bhc를 1200억원에, IMM PE가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를 1000억원대에 인수하면서 3년간 총 55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자금이 외식시장에 유입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2018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2개 이상의 외식기업이 사모펀드 운용업체에 인수, 총 30여개의 크고 작은 외식기업이 사모펀드 품으로 넘어갔다. 이중 일부는 새 주인을 만나 경영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성공하며 재매각의 수순을 밟고 있는 반면 인수 후 매출하락 및 내부갈등에 시달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곳들도 있다. 


공차 인수한 유니슨캐피탈, 6배 차익 거두며 ‘잭팟’ 
사모펀드 경영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 공차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2014년 공차의 한국사업부인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뒤 2016년 대만 본사까지 사들이며 아시아 사업 판권까지 따냈다. 지사가 본사를 인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대만 본사 인수 후 17개국에 진출해 총 1044개의 공차 매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공차 인수 5년만인 2019년 TA어소시에이츠에 공차를 재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공차의 사례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한 교수의 강의 교재로 사용됐을 정도다. 
당시 공차 인수를 주도했던 유니슨캐피탈코리아 김수민 대표는 “공차 실사 결과 현금 수익성이 좋고 타 프랜차이즈 대비 점포개설 시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식음료 중 마진이 좋은 음료라는 점, 경쟁이 치열한 커피시장에 비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차 아이템이라는 점도 매력요인이었다. 세계적으로 차시장이 커피 못지않게 성장 중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며 “한국 공차를 인수할 때 이미 대만 본사 인수 시나리오까지 구상하고 있었다. 전 세계 공차 매장에서 사람들이 차를 한잔 마실 때마다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M&A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가맹점주·본사 갈등으로 난항 겪기도 
외식기업을 인수한 사모펀드는 가맹점주 또는 본사와의 갈등으로 경영에 애를 먹기도 한다. 최근 노사갈등에 시달리는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 인수 후 1년이 넘게 노사 타협안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식재료 공급가 인상 등에 반발한 가맹점주들이 점주협의체 결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본사는 노동조합에 이어 가맹점주협의체와의 갈등 해결까지 숙제로 떠안게 됐다.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이런 상황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미 회생불가의 단계로 접어들었다’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의 기업인수 목적이 회사 가치를 극대화해 되파는 것에 있는 만큼 수익창출을 위해 기존 가맹점을 ‘쥐어짠다’는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올해로 10년째 할리스 가맹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2013년 사모펀드 매각 이후 본사는 신제품 출시와 광고·마케팅에는 적극적이었지만 가맹점과의 소통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원두가격 인상에서 인테리어 리뉴얼 강요, 쿠폰이나 할인비용 가맹점 부담 강요 등 과다한 요구로 가맹점을 쥐어짜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운영기간 중 직영점수가 100개 정도 늘었다. 매출은 직영점을 통해 올리고 이익은 가맹점을 통해 취한 것”이라며 “사모펀드 인수 후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점은 인정하지만 결국은 재매각을 위해 이미지 장사를 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경영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외식업종 매력도 ‘예전만 못한 것 사실’ 
M&A 시장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모펀드 운용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맹점 로열티, 물류대금이 꼬박꼬박 현금으로 들어오고, 고객을 직접 관리하는 대신 가맹점주만 잘 관리하면 돼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사업이다. 가맹점을 개설할 때마다 본사 매출이 늘어나는 것도 매력적인 시스템”이라며 “현금흐름이 좋고 성공공식이 심플한 데다 bhc가 소위 ‘대박을 내면서’ 프랜차이즈 인수에 뛰어든 사모펀드가 많았지만, 외식시장이 위축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적지 않은 곳들이 엑시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시장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M&A 업계에서 외식업종의 인기가 감소한 이유로 꼽힌다. 식품·외식업체 M&A 경험이 풍부한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투자대상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그중에서도 현금흐름이 좋은 업종은 한정돼 있었다. 외식업종이 그중 하나였다”라며 “하지만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다른 매력적인 시장이 많아졌다. 외식업종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업체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올 거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외식기업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 하지만 매수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매물을 찾기 힘든 데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높이가 맞지 않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매물이 다수다. 한 전략컨설팅 업체 대표는 “과거와는 달리 외식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해진 상황에서 인수해 기업가치를 두배, 세배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외식의 개념이 대형상권·핫플레이스 중심에서 거주상권·골목상권으로 옮겨가고, 인건비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외식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감안할 때 외식업종 M&A 시장의 전망은 전처럼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PART 1

외식기업 사모펀드 M&A 역사

2011년 놀부를 시작으로 2021년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효도치킨까지, 국내 외식업계가 사모펀드의 자본을 받아들인지 10년이 지났다. 그중에는 밸류업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곳이 있는가 하면 동력을 찾지 못해 역성장하며 고전하는 곳도 있다.
글 박귀임·이동은 기자


2011

(주)놀부 놀부
놀부부대찌개, 놀부보쌈 등을 운영하는 놀부NBG는 지난 2011년 국내 외식기업 최초로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모건스탠리PE(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는 놀부NBG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놀부NBG는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놀부항아리갈비,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 차룽반점 등 총 700여개에 달하는 직영 및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매각 다음 해부터 순이익이 적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떨어지자 모건스탠리PE는 당시 안세진 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안세진 대표는 부대찌개와 보쌈에 국한됐던 업종에서 벗어나 배달 전문 브랜드에 집중하며 배달 비중을 크게 늘렸다. 
기존의 놀부부대찌개, 놀부보쌈 등 오프라인 매장에 가상주방 형태로 자사 브랜드를 입점시켜 떡볶이, 돈까스, 삼겹살, 치킨, 찜닭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 배달 매출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감소한 매출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2

(주)비케이알 버거킹
버거킹코리아는 지난 2012년 토종 사모펀드 보고제이호펀드(現 VIG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버거킹을 운영하던 두산그룹 계열사 SRS코리아는 보고제이호펀드에 버거킹을 비롯해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인 식문화 사업, 식자재 구매를 하는 식료 사업 등 3개 부문을 1100억원에 매각했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에 버거킹을 재매각했다. 매각가는 2100억원 수준으로 보고제이호펀드는 이로 인해 약 1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AEP는 버거킹 인수 이후 버거킹의 모기업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버거킹 재팬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20년간 일본 시장에서 버거킹 가맹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AEP는 한국 버거킹의 성공 노하우를 일본 버거킹에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버거킹 매장은 현재 100개 정도로 경쟁 브랜드인 맥도날드의 3000개 비하면 1/30 수준이다. 


2013

(주)비에이치씨 bhc
bhc는 2013년 씨티그룹 계열의 미국계 사모펀드 CVCI(現 TGR매니지먼트)에 1200억원에 인수됐다. 당시 bhc를 운영하던 제너시스BBQ는 bhc의 코스닥 직상장 가능성이 낮고 시장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커짐에 따라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bhc는 2013년 7월 박현종 회장을 새롭게 선임하고 독립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창고43, 불소식당,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 5개 브랜드를 인수해 기업 규모를 키웠다. 
bhc치킨은 2020년 사상 첫 4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교촌치킨과 함께 치킨업계 대표 브랜드로 올라서는 데 성공, 사모펀드가 인수한 외식기업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주)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할리스
할리스커피는 지난 2013년 토종 사모펀드 IMM PE로부터 1000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받고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IMM은 계약 체결을 통해 (주)할리스에프앤비의 지분 60%가량을 취득했다. 이후 IMM은 지난해 9월 KG그룹에 1450억원에 할리스에프앤비를 재매각했다. 
지난 2017년 KFC를 인수하며 패스트푸드 사업에 진출한 KG그룹은 할리스커피 인수와 함께 본격적인 식음료 사업에 뛰어들었다. 할리스커피는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2014

(주)엠에프지코리아 _ 매드포갈릭
매드포갈릭은 2001년 외식 전문기업 썬앳푸드가 론칭한 토종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다. 마늘을 주재료로 활용한 다양한 이탈리안 음식을 선보이며 새로운 개념의 마늘 테마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매드포갈릭은 2014년 스탠다드차타드 금융그룹의 사모펀드인 프라이빗에쿼티(SC PE, 現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사들였다. SC PE가 인수한 이후 매드포갈릭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으나 2018년 매물로 나온 이후 최저임금 인상, 장기불황 등의 여파로 아직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비에이치씨 _ 창고43
한우 전문점 창고43 역시 지난 2014년 씨티그룹 계열의 미국계 사모펀드 CVCI(現 TGR매니지먼트)에 140억원에 매각됐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고급 한우 전문점으로 이름을 알린 창고43은 여의도에 이어 서울 을지로와 명동 지역까지 진출했으나 추가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8년 bhc 박현종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경영자 매수 방식(MBO)으로 인수됐다.

(주)육칠팔 _ 강호동 백정, 강호동 치킨678 등
강호동 백정, 강호동 치킨678 등 7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토종 프랜차이즈기업 (주)육칠팔은 2014년 미국 사모펀드 KIJIN 캐피탈 LLC와 미국 법인 678 USA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 자금은 2000만불(한화 약 215억원)로 한국식 BBQ를 미국으로 진출해 역으로 미국 사모펀드의 투자를 끌어낸 사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9년 기준 가맹점수는 경기지역에 1곳뿐이며 영업이익도 적자 상태다(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기준). 

(주)엘에프푸드 _ 크라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는 2014년 3월 149억원에 나우IB캐피탈에 인수됐다. 당시 펀드의 상당 지분을 투자한 삼양식품은 브랜드를 성장시키고자 크라제그린, 크라제맥스 등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으나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던 크라제버거는 2016년 5월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그해 9월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론칭 18년 만에 법인이 사라지게 됐다. 2017년 LF의 자회사 LF푸드가 외식사업 확대 전략으로 크라제버거 상표권을 비롯한 일부 자산을 10억원에 인수하면서 브랜드 존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크라제버거의 상표권을 인수한 LF푸드는 지난해부터 크라제버거를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HMR) 브랜드 ‘크라제’로 리뉴얼했다. 이후 지난 3월 크라제버거의 대표 인기 메뉴를 재현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간편식 브랜드로 재탄생한 크라제는 비프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사이드 메뉴까지 크라제버거의 노하우를 담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공차코리아 _ 공차
공차는 지난 2014년 9월 글로벌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에 팔렸다. 공차를 운영하는 공차코리아는 김여진 대표 부부가 보유하던 지분 100% 중 70%를 유니슨캐피탈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3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탈은 이후 5년 만인 2019년 TA어소시에이츠에 공차를 재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유니슨캐피탈은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케이에프씨코리아 _ KFC
KFC는 2014년 사모펀드 CVC 캐피탈 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두산 자회사 DIP홀딩스는 KFC를 운영하던 SRS코리아의 지분 100%를 10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두산은 KFC를 끝으로 외식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후에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KFC는 2017년 KG그룹에 재매각됐다. KG그룹 계열의 KG올앳은 과거 CVC 캐피탈이 두산으로부터 인수할 때와 비슷한 매각 금액으로 KFC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

(주)원당에프엔디 _ 토다이 
2008년 설립된 토다이코리아는 미국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와 한국으로 매장을 확장한 글로벌 뷔페 프랜차이즈다.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는 2015년 토다이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토다이의 한국법인 토다이코리아에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각각 125억원을 투자한 것. 이는 보통주 전환 시 지분 43.1%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다. 당시 토다이는 658억원(2014년 12월 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웨딩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외식사업부문인 토다이 뷔페를 (주)원당에프엔디에 매각했다.


2016

(주)카페베네 _ 카페베네 
2013년 전국 매장 1000개를 돌파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명세를 떨쳤던 카페베네는 가맹사업법 개정 등의 여파로 타격을 받았고, 실적 부진과 경영난에 시달렸다. 결국 창업주 김선권 회장은 2016년 사모펀드운용사 케이쓰리제오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싱가포르 푸드엠파이어그룹, 인도네시아 살림그룹의 합작법인 한류벤처스에 경영권을 넘겼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 케이쓰리에쿼티파트너스(K3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케이쓰리제오호가 지분 84.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2016년 46억원, 2017년 28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8년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가 9개월 만에 벗어났다. 지난해 창립 12주년을 맞아 공식홈페이지를 리뉴얼했고, 올해 신규 매장도 꾸준히 오픈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_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016년 진대제 펀드로 유명한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에 562억원에 매각됐다. 통상 PEF가 기업을 인수하면 혹독한 인력과 비용 절감 등의 구조조정 후 매각한다는 비판을 받지만 스카이레이크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신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외식 불황에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인수 시점인 2016년 2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18년 133억원에 이어 올해 235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코리아의 세 번째 자본재조정(리캡·Recapitalization)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7

한국피자헛 _ 피자헛
피자헛은 1985년 국내 1호점이 오픈한 후 업계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2017년 본사인 미국의 염 브랜드(Yum! Brands)가 보유 지분 100%를 오차드원에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피자헛의 매장은 전국 330여개였으며 매각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차드원은 인수 후에도 인력 구조조정 없이 기존 경영진과 함께 성장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을 세웠다. 피자헛은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88.5% 급증한 3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7억원을 나타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2019년 도미노피자 출신 김명환 대표에 이어 최고재무관리자(CFO)를 맡았던 임승대 대표가 지난해부터 한국피자헛을 이끌고 있다. 


2019

(주)제이알더블유 _ 온더보더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는 국내 진출 11년 만인 지난 2018년 매물로 나왔다. 이듬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베이사이드PE)가 제이알더블유의 경영권 지분을 약 1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온더보더는 9개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홈플러스 베이커리 대표 출신의 경영인 이혁수 대표를 영입하면서 마케팅 강화, 기존 점포를 활용한 영업이익률 개선, 신규 점포 개설 등을 추진, 그해 8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제이푸드빌(주) _ 투썸플레이스
CJ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 CJ푸드빌은 2019년 자회사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45%를 2대 주주인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2025억원 수준이다. 앵커파트너스는 투썸플레이스의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확장성 등을 확인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투썸플레이스는 물적분할하면서 앵커파트너스 등 3곳에서 총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앵커파트너스는 지분 40%를 챙겼고 지난해 잔여 지분 15%를 710억원에 매입했다. 

(주)맘스터치앤컴퍼니 _ 맘스터치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던 맘스터치는 2019년 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회장의 지분 62% 중 약 57%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거래가액은 1973억원으로 상각전 영업이익의 약 13배가 적용됐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매각 당시부터 노조와의 갈등이 심각했고 현재 진행형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0년 경쟁사인 맥도날드 출신을 CEO로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조정을 단행했고, 2년 4개월 만에 버거 제품 가격 조정 및 메뉴 개편도 진행했다. 올해는 맘스터치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하고 김동전 케이엘앤파트너스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0

(주)MP그룹 _ 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 마노핀 등을 운영하는 (주)MP그룹은 2020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페리카나가 최대 출자자로 있는 사모펀드 티알(TR)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을 넘겼다. MP그룹은 2009년 F&B 프랜차이즈 브랜드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이뤄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으나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의 오너리스크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 매출에 타격을 입어 상장 폐지 위기로 이어졌고 정 전 회장의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넘기게 됐다. MP그룹은 현재 페리카나의 양희권 대표이사와 이종영 전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부문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노랑푸드 _ 노랑통닭
2009년 부산에서 시작한 노랑통닭도 사모펀드의 품에 안겼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2020년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주)노랑푸드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한 것. 2019년 기준 가맹점 353개, 매출 50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 70억~80억원으로 인수 가격은 700억원 규모였다. 노랑치킨이 업체 간 경쟁 심화에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는 점, 건강한 ‘저염치킨’ 이미지를 앞세운 호감도 등을 향후 성장요인으로 분석했다.


2021

네오아티잔 _ 효도치킨,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수제버거 브랜드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와 치킨 브랜드 효도치킨이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코리아에 지난 3월 인수됐다. 거래 규모는 총 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탈은 두 브랜드를 보유해온 네오아티잔과 브랜드 및 점포 등 자산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는 지난 2010년 서래마을에 처음 오픈한 이후 전국 10여개 매장으로 규모를 확장해온 수제버거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효도치킨은 지난 2018년 강남구 논현동에 처음 오픈했으며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주옥의 신창호 셰프가 개발한 꽈리멸치킨을 주력 메뉴로 점포 수를 확대해왔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공차코리아 지분 70%를 360억원에 매입한 뒤 2019년 3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재매각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인수한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와 효도치킨의 브랜드 밸류업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1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2021-04-28 오전 05:51:0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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