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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酒 ] 술술상점 추천 우리술  <통권 435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06-07 오전 04:32:44

술술상점 추천

여름에 마시기 좋은 우리술


우리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점, 보틀숍(Bottle Shop)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충무로에 문을 연 술술상점이 대표적. 탁주와 약주, 증류식 소주 같은 전통적인 우리술을 비롯해 한국적인 맛을 살린 맥주, 와인, 진 등 다양한 우리술을 시음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술술상점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는 문선희 국장과 우리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 박선정 기자  사진 이경섭






Q. 술술상점에 대한 소개. 
A. 작년 7월 1일 문을 연 우리술 보틀숍으로 막걸리와 소주 같은 대중적인 우리술 외에 맥주와 와인, 다양한 증류주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모든 주종을 취급한다.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우리술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큐레이션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든 술은 시음이 가능해 술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자신의 취향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도 부담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Q. 주요 고객층은.
A.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층이 찾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30대 여성이 가장 많다. 외식업 경영주와 셰프 등 외식업계 종사자들도 많이 찾는다. 주류도매업체에서 취급하는 우리술 종류가 한정적이다 보니 이곳에 와서 상담과 시음을 하면서 업장 특성에 맞는 술을 찾아가는 이들이 많다. 제품추천뿐 아니라 유통업체까지 연결해주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Q. 가장 인기 있는 제품군은.
A. 젊은 여성들의 경우 마시기 편하고 부담 없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군은 1만~5만원 사이의 프리미엄 막걸리로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술술상점은 다른 곳에 비해 회전이 빨라 유통기한이 짧은 생막걸리를 다양하게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인지 프리미엄 생막걸리를 구매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Q. 젊은 기술자들의 전통주시장 진입이 눈에 띄는데.  
A. 몇 년 전 수제맥주 붐이 일면서 젊은 사업가들이 수제맥주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 전통주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방 같은 소규모 양조장에서 좋은 쌀을 이용해 자신만의 크래프트 막걸리를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청년들이 만든 한강막걸리가 성공을 거두면서 막걸리 시장에 젊은 바람을 일으킨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술술상점에서 판매 중인 88막걸리도 88년생 청년들이 모여 만든 제품이다. 기성 양조장들도 젊은 감각의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막걸리를 포함한 우리술의 맛과 품질이 다양화하고 디자인도 한층 예쁘고 고급스러워졌다. 과거 막걸리는 ‘싼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과 달리 지금의 막걸리는 저렴하고 대중적인 것에서 병당 10만원이 넘는 럭셔리 제품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술술상점 인기제품



조선주조사  일본의 사케처럼 깔끔한 맛을 내는 청주 스타일의 술이다. 여름에는 차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마시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고 맛과 향이 부담 없어 집에서 편하게 마시기도 좋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일상식과도 잘 어울린다. 알콜도수 14%. 

C막걸리 요즘 막걸리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제품으로 다양한 허브를 넣어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향신료가 들어가 한식뿐 아니라 향이 강한 서양음식과 페어링하기에도 좋은, 와인처럼 즐길 수 있는 막걸리. 바디감이 풍부하다. 알콜도수 12%.  

제주오메기 맑은술 오메기는 좁쌀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으로 좁쌀을 누룩과 함께 발효해 윗부분의 맑은 술만 떠낸 것이 오메기 맑은술이다. 지리적 특성상 쌀이 귀한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좁쌀로 술을 빚었다고. 진하고 부드러운 단맛과 천연 과실향이 조화를 이루며, 바디감이 가볍고 목넘김이 깔끔하다. 한식 나물과 궁합이 잘 맞는다. 알콜도수 16%. 

추사 40 술술상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증류주 중 하나. 사과술을 증류한 뒤 오크숙성해 연한 갈색빛이 돌면서 오크향이 은은하다. 위스키 마니아들이 한번 맛보면 꼭 다시 와서 구입해가는 제품이다. 묵직한 질감 뒤에 향긋한 과일의 발효향이 입안에 남아 잔향을 즐기기에 좋다. 알콜도수 40%. 

미희 무형문화재 술로 유명한 청명주를 빚는 중원당에서 만든 탁주로 쌀과 누룩을 이용해 60일 동안 발효해 만든다. 달지 않고 깔끔한 맛, 균형 잡힌 산미가 특징. 닭볶음탕이나 아구찜, 떡볶이 등 양념이 있는 한식요리나 족발, 전 등 기름기 있는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알콜도수 12%. 



여름에 마시기 좋은 술
 


경성과하주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여름에 술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약주에 소주를 넣어 알콜도수를 높였는데, 이렇게 만든 술을 과하주라고 한다. 여름을 지나는 술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차갑게 해 디저트로 마시면 아주 좋다. 알콜도수 20%. 

오미자씨 문경 특산물 오미자를 사용해 만든 막걸리로 무농약으로 재배한 오미자의 생과즙을 가득 넣어 만들었다. 오미자 특유의 다섯가지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며 청량감과 깔끔함이 뛰어나다. 동화작가와 협업한 귀여운 라벨이 인상적이다. 알콜도수 7.8%. 

샤토미소 자두와인 한국적인 와인의 특징과 기질을 잘 보여주는 술. ‘대석’이라는 품종으로 만든 자두와인으로 저온발효숙성을 거쳐 은은한 자두의 향을 녹여냈다. 연한 오렌지 색상과 자두 특유의 새콤달콤한 향미가 좋은 와인으로 청량감과 산미가 좋아 식전주로 잘 어울린다. 알콜도수 12%. 

폭스앤홉스 문경에서 재배한 국내산 홉을 첨가한 막걸리로 양조장 가는 길목에 있는 ‘여우목고개’에 주재료인 홉의 특성을 더해 폭스앤홉스라고 이름 지었다. 막걸리지만 홉이 들어가 맥주 특유의 맛과 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알콜도수 9%. 

 
2021-06-07 오전 04:32:4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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