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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으로 편리하고 투명하게 - B2B 식자재 유통시장  <통권 436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06-29 오전 10:18:56

모바일앱으로 편리하고 투명하게

B2B 식자재 유통시장


B2B 식자재 유통시장은 복잡한 경로와 관행적 거래방식 등으로 투명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스타트업이 식자재 유통에 IT를 접목하며 B2B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제 모바일앱 하나로 보다 편리하고 투명한 식자재 유통이 가능해졌다.
글 신동민 기자 사진 이경섭·업체제공 





식자재 구매비용 절감 급선무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5조원에 이른다. 이 중 외식업에 공급하는 B2B 식자재 유통시장은 5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외식업계가 고전하는 3가지 이유를 꼽자면 임대료, 인건비, 식자재 비용이다. 그 중 임대료와 인건비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조정이 쉽지 않다. 그러나 식자재의 경우 유통과정을 줄이고 가격 거품을 없앤다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국내 B2B 식자재 유통구조는 제조사 → 도매업자 → 식자재유통업자 → 중간상인 → 음식점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형태다. 이러한 유통구조 중 2단계만 줄여도 판매가의 15~20%를 낮추며 외식업주들의 마진을 보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외식업 관계자는 “음식점별로 식자재 구매비용이 40% 이상에 달하고 있다. 재료값이 안 오른 것이 없는 상황에서 메뉴 가격을 1000원만 올려도 고객은 비싸다고 발걸음을 돌린다. 이도저도 못하고 그저 속만 끓여야 한다”며 “외식업이 유난히 폐업이 많은 업종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자재 구매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거래 내용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그간 식자재 유통은 복잡한 유통경로와 관행적 거래방식 등에 의존해왔다. 수기방식의 수주·발주에 의존해 거래가 불투명하고 효율성이 낮았다. 또한 구매자가 가격 등 정확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없어 판매자 중심으로 시장가격이 형성되는 일이 빈번했다. 
반면 최근의 디지털 거래 방식에서는 사무 처리를 간단히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정보시스템 내에서 수주와 발주 등 거래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짐으로써 거래 당사자들이 거래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한 외식업 관계자는 “아날로그적인 식자재 거래에서는 한정된 정보 내에서 유통업자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원하는 종류의 상품을 원하는 가격 수준에서 제공하는 판매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이들은 도매시장을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당일 경매상품을 새벽에 배송토록 하는 등 신선한 품질 유지로 음식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IT 기반 B2B 식자재 플랫폼 확대 추이
최근 음식점의 식자재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IT 기반의 B2B 플랫폼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생겨나고 있다. 관련 사업에 투자금도 늘기 시작했으며, 구매자 입장에서는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졌다. 오더플러스, 마켓보로, 푸짐, 미트박스 등이 대표적이다. 
중소 음식점은 종래에는 한정된 정보 내에서 유통업자를 찾아야 했지만 이러한 IT 기반 플랫폼의 등장으로 원하는 종류의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제공하는 판매자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푸짐 김용재 대표는 “관행적 거래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방식으로 거래함으로써 사무 처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하나의 통합된 정보시스템 내에서 수주와 발주 등 거래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상품 표준 기준 마련과 데이터베이스화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관리 프로그램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는 복잡한 유통과정으로 인해 외식업주들의 식재료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카트를 선보였다. 외식업 운영자들이 앱을 통해 거래처와의 식자재 거래 명세서를 등록하면 주요 품목의 변화를 매월 리포트로 비교 분석해주고 있다. 비용 검토와 결제 일정 관리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매장 운영에 바쁜 외식업주의 매출관리 효율성과 편리함을 높여주는 솔루션으로 최근에는 월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 외식업 대표는 “다수의 스타트업이 B2B 식자재 유통에 진입하면서 이제는 혁신적 변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시장이 변화하면서 이제 식자재 공급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식자재 유통시장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민간과 협력해 상품 표준 기준 마련과 데이터베이스화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배달 플랫폼도 식자재 유통사업 나서 
B2B 식자재 유통시장이 커지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역시 2018년 1월 배민상회를 론칭하며 사업에 뛰어 들었다. 식자재 뿐만 아니라 판매 품목만 1000개가 넘고,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든든배송 서비스가 핵심이다. 
배민상회 이동진 사업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의 첫번째 비전은 정보 기술을 활용해 배달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외식업에서 배달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창업 형태가 상대적으로 간소화하고 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식자재 발주에 들어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외식업주 3명 중 1명이 배민상회에서 식자재를 발주하고 있다. 이제 나머지 2명의 외식업주가 배민상회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찾아서, 더 많은 이용자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역 밀착형 식자재 플랫폼 목표 

마켓봄 


마켓보로의 식자재 유통 관리 서비스 마켓봄은 모바일 발주부터 출고 관리까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2000여개 외식업체가 마켓보로의 마켓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2년까지 누적 거래액 2조원 목표
B2B 식자재 유통 서비스인 마켓봄은 외식업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업주를 대상으로 식자재 수·발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 중개를 이끈 플랫폼이다. 누적 거래액은 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전국 2만여 식당 및 유통사가 마켓봄을 통해 식자재를 거래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업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식자재시장 역시 거래 자체가 축소됐지만, 마켓봄의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한 외식업 B2B 식자재 거래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의 현장 수기 거래를 대체하는 유통 전용 POS 프로그램을 제공, 전통적인 도매시장 거래까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는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영업 투자를 통해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각각의 지역을 잘 파악하고 있는 유통사들과 식당을 연계한 지역 밀착형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켓봄은 가입만 하면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하며 적극적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규 고객들이 충분히 마켓봄을 활용해보고 도입을 결정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마켓봄을 도입한 유통사, 프랜차이즈 본사, 물류사 등은 마켓봄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PC 또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수발주 및 배송, 유통관리가 가능하다. 
임사성 대표는 “B2B 식자재 거래에서 어떤 업체가 얼마에 어느 정도 양을 공급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오프라인 식자재 유통방식을 온라인으로 가져오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사업 초창기 외식분야는 생소했던 만큼 애로사항도 따랐지만 뚝심있게 밀고 나가며 5년 동안 200억 정도 투자를 받았고 한창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할인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마켓봄이 식자재 유통사를 중심으로 하는 폐쇄몰이라면, 마켓보로의 또 다른 한축인 식봄은 오픈마켓이다. ‘식자재의 봄’이라는 브랜드명을 가진 식봄은 모바일 앱을 통해 약 3만개의 상품과 식자재 납품업체 3000곳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1만명의 외식업주들이 이용 중으로 할인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월 다양한 쿠폰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식당에서 판매 중인 메뉴명만 검색해도 해당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를 알아서 검색해줄 뿐만 아니라 지역과 업종을 선택하면 검색자가 운영 중인 식당까지 직배송이 가능한 식자재 납품 업체를 알려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문의: 1522-9559




축산물 유통 최초로 300% 최저가 보상제 실시

미트박스 

식자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것 중 하나가 육류다. 축산물 유통과정을 대폭 줄이고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미트박스는 현명하게 육류 식자재 구매를 할 수 있는 B2B 축산 직거래 플랫폼이다. 


가려운 점 긁어주고 해결책 제시
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는 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플랫폼이다. 사업 초창기에 ‘지금 쓰시는 그 고기 30% 싸게 드릴게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육류를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축산물 유통 최초로 300%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며 어떤 쇼핑몰이라도 미트박스보다 싸다면 그 차액의 3배를 돌려주는 승부수도 띄웠다. 
미트박스는 불필요한 유통마진을 걷어내고,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해 B2B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원수는 20여만명, 연간 거래액은 약 2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회원수와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거래액은 35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미트박스는 실시간으로 날짜별 도매 시세를 제공 중이다. 고기별·부위별·브랜드별 시세를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이 구매하는 축산물 가격이 적당한 시세인지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본사의 마진을 줄여 원가를 낮춤으로써 외식업주들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미트박스 천용헌 전무는 “가장 낮은 가격이 가장 상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그만큼 상품의 노출이 많아져 마진은 떨어지더라도 구매 총 합계는 늘어나기 때문에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희망일 배송 서비스로 호응
최소 발주량은 고기 종류나 중량에 상관없이 1박스부터다. 그래서 상호도 미트박스로 지었다. 더불어 공동구매 시스템을 함께 운영해 삼겹살, 목심, 차돌박이 등 인기상품을 5~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다.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구조로 최대 15~2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판매량이 많은 상품의 경우 맞춤세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자가 원하는 두께, 중량, 스펙으로 고기를 받아 볼 수 있다. 앱 하단에는 ‘재구매’ 버튼이 있어 손쉽게 재구매가 가능하다. 배송 시스템 역시 편리하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배송을 받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식업주의 편의를 위해 지정된 희망일에 배송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육류 도매상간의 대량거래를 위한 플랫폼인 ‘미트매치’ 서비스도 론칭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앞으로는 고기 뿐만 아니라 간편상품(B2B 밀키트)이나 채소, 가공품 등 다양한 식자재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1644-6689




‘시장 경매-고객 배송’ 유통구조 2단계로 간소화

푸짐


2019년 론칭한 푸짐은 복잡한 단계의 식자재 유통구조를 ‘시장 경매, 고객 직배송’ 2단계로 축소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시켜 주고 있다. 앱을 통해 주문받은 농산물은 당일 도매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선별해 거품을 뺀 가격으로 제공중이다. 


시장 경매-고객 배송 2단계로 간소화
푸짐의 가장 큰 장점은 유통구조가 복잡한 기존 용달 및 식자재 마트 중심의 서비스를 ‘시장 경매-고객 배송’ 2단계로 간소화한 것이다. 단계를 축소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앱으로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식자재 구매가 가능하다. 
푸짐 김용재 대표는 “지금까지 자영업자들의 식자재 구매 선택지는 시장 도매상, 식자재 마트 등으로 중간유통 마진이 붙은 비교적 높은 가격에 납품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서 “앱을 통해 주문받은 농산물은 당일 도매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선별해서 거품을 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여개 이상의 상품을 확보해 각 사업장마다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푸짐은 식자재 발주, 구매이력 관리 등을 비롯해 모든 서비스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제공한다. 당일 도매시세를 연동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오후 10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오전 10시 전에 배송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전담 담당자의 실시간 AS 대응(교환, 반품, 서비스 이용 관련)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편리한 서비스와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상품으로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든 사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확대 계획 
푸짐은 2019년 위메프의 신사업으로 시작해 이듬해 독립, 앱을 통해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식자재 구매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위메프에서 4년간 근무하며 유통 커머스를 담당했던 김용재 대표가 용달 차량이나 식자재 마트에서 구매하는 낙후된 형태의 B2B 식자재 유통과정 속에서 푸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독립을 선택했다. B2C의 편리성을 B2B에 접목시켜 보자는 것이 그의 아이디어였다.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매출 35배 성장의 쾌거를 이루며 4000개 이상 사업자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김용재 대표는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유통구조를 축소하고,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성장의 비결”이라며 “향후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푸짐은 올해 모바일 경영관리 앱이자 70만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캐시노트의 개발·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KCD)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캐시노트 사업자 회원의 방대한 데이터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온라인 B2B 식자재시장을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재 대표는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CD에 합류했다. 지금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 KCD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커머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짐은 식당 운영에 바쁜 자영업자들을 위해 앱 외에 카카오톡 고객센터도 운영, 주문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1899-1253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1년 7월호를 참고하세요.

 
2021-06-29 오전 10:18:5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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