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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기업 해외 진출 속도 낸다  <통권 44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12-28 오전 03:57:03

BTS, 오징어게임…코로나19에도 빛난 K-콘텐츠

외식기업 해외 진출 속도 낸다




K-콘텐츠 광풍에 힘입어 K-푸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 치킨을 넘어 코리안 핫도그가 불티나게 팔리고,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다녀간 고깃집엔 끝없는 대기행렬이 이어진다. 비즈니스에 밝은 해외 현지 투자자들은 코리안 바비큐, 코리안 치킨 브랜드를 창업하겠다며 한국 본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K-푸드를 넘어 K-외식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해외 진출에 성공한, 또는 준비 중인 한국 외식기업의 사례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엿봤다.
글 박선정·신동민·박귀임 기자  사진 월간식당 DB




K-콘텐츠 열풍에 해외 진출 속도 내는 외식기업

K-콘텐츠 열풍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외식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해외사업을 재개하고 현지 법인을 준비하거나 투자자를 물색하는 곳들도 많아졌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 역시 늘고 있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한 식재료 가격 급등에 인건비 상승, 코로나19에도 꺾일 줄 모르고 치솟는 임대료까지. 최악의 외식업 경영환경을 뒤로 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BTS와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의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 해외 각국에서의 한국 음식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특히 김치와 떡볶이, 비빔밥, 불고기 등 ‘전통적 한국 음식’으로 알려진 메뉴 외에 치킨, 핫도그, 베이커리 등 ‘한국적인, 한국 發’ 메뉴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해외시장에서 K-푸드의 범주를 넓혀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해외 진출을 바라보는 국내 외식기업의 시각도 달라졌다. 과거 코리안 BBQ(한국식 구이 전문점), 치킨, 분식, 빙수 등 해외 경쟁력이 검증된 아이템을 중심으로 진출을 시도했다면 최근에는 한국식 파스타, 곱창, 한식 집밥 등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낮지만 한국적인 색이 강한 독자적인 메뉴로 승부하려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한국시장에서 검증된 맛과 시스템으로 차별화, 포화상태인 기존시장을 파고드는 것이 아닌 기존에 없었던 신규시장을 창출한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진출 재개 의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발간한 ‘2020 외식기업 해외 진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해외 진출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55%를 기록했다. 또한 이미 오픈한 해외 점포는 코로나19로 영업에 타격을 받았음에도 철수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86%에 달했다. 
보고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가맹 외식사업자 자료를 기반으로 4106개의 국내 외식기업 중 결번, 비수신, 거절 업체를 제외한 22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국내 가맹사업자로 등록된 외식기업 중 맥도날드, 스타벅스, 공차, 배스킨라빈스 등 외국계 기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기업 중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중 ‘2년 후’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3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년 이내’는 69.4%, ‘4년 이후’는 22.2%로 집계됐다. 
해외 진출 우선 고려대상 국가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응답 비중 4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중국과 미국이 각각 16.7%를 차지했다. 해외 진출 국가 선정 시 우선 고려사항은 현지시장의 규모가 3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류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22.2%, 언어적 접근성이 13.0% 순으로 나타났다.




‘최애 메뉴’ 한국 치킨 브랜드 해외 진출 활발

해외 주요 도시 17곳의 시민 8500여명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주로 취식한 한식 메뉴 1위는 한국식 치킨(30%)이다. 이처럼 한국식 치킨이 외국인 최애(가장 좋아하는) K-푸드로 등극함에 따라 국내 치킨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업체는 제너시스비비큐가 운영하고 있는 BBQ 치킨이다. BBQ 치킨은 2016년 미국 맨하탄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한 후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2021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BBQ 치킨은 2014년 미국 법인 BBDOTQUSA INC를 설립, 현지 외식시장에 대한 맛과 고객층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26년간 국내에서 축적한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화 및 서비스 개선을 거쳐 미국 내 K-치킨의 입지를 다졌다. 
디지털시스템으로 빠르게 전환한 것도 큰 몫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시스템의 강화가 중요해진 가운데 BBQ 치킨은 온라인 오더를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의 배달 노하우를 살려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현지 배달업체와의 계약으로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한국에서 특화된 배달 및 포장 판매 전문매장 BSK(BBQ Smart Kitchen)를 미국식으로 변형한 버전도 준비 중이다. BBQ 매장이 집중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에 지역 본부를 설립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BBQ 가맹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현지 창업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K-치킨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9일 두바이에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데이라 시티센터점을 열었다. 이로써 교촌치킨의 해외 진출 국가는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6개국으로 늘어났다. 데이라 시티센터는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자리한 쇼핑몰로, 이곳 1층에 위치한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은 약 50평(165㎡), 58석 규모의 배달을 겸한 캐주얼 다이닝 매장으로 오픈했다. 이번 두바이 1호점 개점을 기점으로 중동 지역 내 매장 확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현재 두바이 2, 3호점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외 계약된 다른 중동 국가 진출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중동·아프리카 9개국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의 경우 중동 지역에서 40여 년간 글로벌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약 1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중동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검증된 프랜차이즈 운영 역량을 갖췄다. 
맘스터치도 지난해 6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문을 연 마스터 프랜차이즈 1호점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12만 달러(한화 1억3000만원), 8월 15만달러(한화 1억7000만원)를 기록했다.(2021년 7월 기준) 최근 현지 유명 매체인 LA타임즈, 이터(Eater) LA 등에 치킨 맛집으로 소개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롱비치 지역에 2호점을 열고 2025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네네치킨은 지난해 11월 태국 식품 기업인 한빙타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네네치킨은 이달 태국 방콕에 1호점을 개설한 후 점차 가맹점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가장 늦게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 bhc의 경우 현재 홍콩에 직영점 2곳을 운영 중으로 향후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 추가 출점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외 브랜드 확장과 매출 증대 기대

K-푸드의 해외 진출은 비단 한국식 치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코스닥 상장사 외식기업 디딤은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동남아, 중동지역 등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LA 법인의 경우 3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으며,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과 미국 사업 확장에 대한 협업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4개 법인의 영업손실은 약 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3분기에는 약 1억6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딤의 대표 글로벌 브랜드인 마포갈매기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MOU를 맺은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에서 최고급 한국식 바베큐 음식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재 20여개 매장이 있으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매장 확대에 따라서 시장 점유율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출시도 검토 중이다. 
디딤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한 중동 국가 해외 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중동 파트너사와 2022년 4월 말까지 파키스탄 가라치에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어 두바이에 1호점 오픈을 논의하며, 중동지역 내 매장 확대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와 해외에서의 브랜드 확장과 매출 증대 등의 호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K-프랜차이즈 기대감 상승

SPC그룹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파리바게뜨 역시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추가로 세우고 1호점을 열면서 7개국에서 4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에만 13곳을 추가로 오픈하며 글로벌 진출에 힘쓰고 있다. 최근 중국 내 13번째 매장인 선양에 진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1호점 아쉬타몰점을 오픈했다. 앞으로 중국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이어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하는 인도네시아를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의 경우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현재 6개국에서 28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물 떡볶이 유행을 부른 신전떡볶이 역시 올해에만 5개 점포를 해외에 추가로 오픈, 현재 6개국에서 12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전떡볶이 관계자는 “호주 멜버른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데 한국에서 파는 떡볶이와 동일한 수준이다”라면서 “현재 호주에 점포를 추가 오픈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 역시 신규 마스터 프랜차이즈사와 일본을 재공략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설빙은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등 대도시는 물론 지방도시들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하고 독특한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1인 1빙수를 선호하는 나라로 잘 알려진 아시아 최대 디저트시장이다. 설빙은 지난 2016년 6월 도쿄에 설빙 하라주쿠점을 시작으로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후쿠오카 텐진점, 센다이점 등 6개 점포를 열고 2억원이 넘는 월평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한 외식업 관계자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한식 푸드콘텐츠 인지도까지 덩달아 올라갔다. 여기에 과다경쟁 단계로 접어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을 돌파구로 삼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출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사례에서도 보듯이 K-콘텐츠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해외 소비자가 늘면서 K-프랜차이즈도 또 한번 인기에 편승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CASE 1


한국 노포 경쟁력으로 미국 LA까지 접수

대도식당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등심 전문점 대도식당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 LA점을 오픈했다. 엄선된 품질의 원육과 한국식 찬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국내에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21년도 ‘LA 베스트 레스토랑(BEST RESTAURANTS) 2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글 박귀임 기자  사진 업체 제공




브랜드 스토리
#1964년 오픈 #서울미래유산 #전국 5개점 운영
대도식당은 1964년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도축장 부근 왕십리 뒷골목에서 오로지 등심 하나로 승부해 온 등심 전문점이다. 독창적인 무쇠 프라이팬 구이 방식을 개발, 한우 등심구이의 문화를 창조한 곳이기도 하다. 2017년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하는 유·무형 자산인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돼 서울시의 관리를 받고 있다.
현재 왕십리본점을 비롯해 강남대로점, 마포대로점, 부산 해운대점, 울산점까지 국내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미국 LA점은 해외직영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경쟁력
#블랙앵거스 프라임육 #한식 소스 레시피 #현지 식자재 창고
한우 등심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매장과는 달리 한우 수급이 어려운 미국에서는 상위 3%에 해당하는 블랙앵거스 프라임육(CAB 프라임 등급)을 사용하고 있다. (주)키친보리에 박지만 대표는 한우를 대신할 육종과 브랜드를 찾기 위해 수십번의 테스트를 거친 끝에 블랙앵거스 프라임 등급을 선택했다. 소고기와 페어링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한국적인 소스를 준비한 것도 특징이다. 이 역시 순수 한식 레시피를 고집하고 있다.
대도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로 깍두기 볶음밥과 된장죽을 빼놓을 수 없다. LA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열무국수에 대한 고객의 반응도 뜨겁다. 이를 위해 깍두기와 열무김치, 그리고 된장 등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방앗간 건물을 인수, 냉장설비를 보강해 깍두기와 된장 등을 보관하는 저장고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진출 계기와 방법
#노포 경쟁력 #현지법인 설립 
(주)키친보리에는 대도식당 이외에 피쉬앤칩스 전문점 핑거스앤챗, 커피전문점 카페싸이드와 카페클리츠, 베이커리 전문점 보리에베이커리앤델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전문기업이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 대도식당을 해외진출 첫 모델로 결정한 이유는 ‘노포’이기 때문. 박지만 대표는 “57년을 이어온 한국의 노포를 해외 시장에 우선 선보이고 싶었다”며 “등심의 수급과 계절적 특수성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더 일관성 있게 출점할 수 있는 미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인식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했으며 직접 운영하기 위해 현지법인인 키친보리에USA를 설립했다. 부지 계약부터 시작했으나 한국과 다른 법률과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했을 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2년 여의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임차료나 급여 등 고정비 지출이 계속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2021년 6월 LA에 150여석 규모의 첫 해외직영점을 오픈,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대도식당은 향후 LA점을 중심으로 인근 도시에 우선 출점할 계획인 가운데 고급 쇼핑몰 등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지화 전략
#외국인 타깃 #한류 열풍 #LA 베스트 레스토랑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한류의 영향에 따라 미국 내 모든 한식당이 주목받고 있다. 대도식당 역시 마찬가지다. 셀럽은 물론 다양한 인종의 고객이 방문, 전체 고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다. 
대도식당은 오픈 첫해에 ‘2021 LA 베스트 레스토랑 20’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LA 베스트 레스토랑 20은 대도식당의 인증받은 앵거스 비프 프라임 사용,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탁월한 맛,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고기 맛 등에 대해 호평했다. 직접 고기를 잘라주는 등 한국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도 인기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계획
#대도식당 추가 오픈 #배달 서비스
대도식당은 오픈한 지 1년도 안 됐으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매장처럼 양질의 식재료를 고집하고 인테리어 및 내부 시설까지 신경 쓴 결과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대도식당은 오는 2026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대형점 10곳 이상과 딜리버리용 소형점 50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형 베이커리앤델리점도 최소 3개점 이상 출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지만 대표는 “장기적인 목표는 10년 후 미국 내 인지도가 가장 높은 외식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ASE 2


전수창업으로 오픈한 1호점 ‘대박’ 미국 지사 설립하고 가맹사업 본격화

곱창이야기


곱창이야기는 현재 전국에 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한우곱창 프랜차이즈다. 2017년 미국 뉴욕에 첫 해외매장을 연 이후 현지 한국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줄 서서 먹는 뉴욕의 곱창집’으로 입소문 났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가맹사업을 본격화했다.
글 박선정 기자  사진 업체 제공




브랜드 스토리
#2004년 론칭 #2014년 가맹사업 #전국 80여개점 운영 중
국내에 곱창 열풍이 불기 한참 전인 2004년 1호점을 오픈했다. 한우곱창에 시즈닝을 뿌린 독창적인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가성비 높은 곱창집으로 입소문, 20~30대 젊은 고객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4년부터는 가맹사업을 시작해 한때 120개점까지 점포를 확장했다. 박정수 대표에 따르면 한우곱창으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건 곱창이야기가 처음이다. 현재는 전국 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경쟁력
#한우곱창 #눈꽃마가루 #가성비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소스에 연육해 잡내 없는 소곱창, 치즈가루와 마가루 등을 배합한 특제 ‘눈꽃마가루’가 맛의 비결. 한우곱창 가격대를 낮춰 20~30대 젊은층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진출 계기와 방법
#전수창업 #식재료 현지조달 
2017년 뉴욕에서 러브콜이 온 것이 계기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한국의 외식 브랜드 창업을 알아보던 중 곱창이야기에 매력을 느끼고 한국 본사로 직접 전화를 한 것. 박정수 대표가 직접 뉴욕으로 날아가 인테리어와 메뉴 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식재료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식으로 전수창업을 진행했다. 
뉴욕점은 오픈 직후부터 현지 한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60평 규모의 매장에서 월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 이에 해당 점주는 플러싱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했고, 점주의 지인 또한 뉴저지에 곱창이야기를 오픈하면서 현재 미국 내 4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미국 가맹사업 본격화
#현지법인 설립 #프랜차이즈협회 가입 #직영점 운영
미국 매장의 잇따른 성공으로 보스턴, 워싱턴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가맹 문의가 이어지자 박정수 대표는 미국 비즈니스의 방향을 전환했다. 전수창업이 아닌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 지난해 미국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정식 법인 설립을 위한 승인을 대기 중이다. 올해 초 법인 설립과 함께 미국 프랜차이즈협회에도 등록한 뒤 본격적인 미국 가맹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화 전략
#한국인 타깃 #곱창+소고기·돼지고기로 메뉴 다양화
곱창이야기의 타깃은 철저히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다. 전체 고객 중 한국인 비율이 80 현지인이 20 정도인데, 이 20의 대부분은 한국인이 동반한 현지인들이다. 
한국에서는 곱창과 대창, 양, 염통 등 한우 부속만을 취급하지만 미국의 경우 곱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점을 감안해 곱창과 함께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전체 고객 중 70% 정도가 곱창 등 부속류를, 30% 정도가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주문한다.


원가구조와 수익률
#원가율 10% #식재료 경쟁력↑ #점주마진↑#투자매력도↑
미국에는 곱창을 먹는 인구가 많지 않아 부속물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한국의 곱창 가격이 1kg당 1만원 정도라면 미국은 1파운드(0.45kg)에 2~3달러(2370~3550원) 정도다. 기본적으로 원가가 1/2도 안 되다 보니 마진이 훨씬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다. 게다가 원가가 높은 소고기·돼지고기보다 곱창의 판매량이 압도적이라 실제 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이 훨씬 많다. 
한국 외식업소의 식재료 원가율이 35~40% 선인 것에 비해 미국 곱창이야기의 원가율은 10% 미만이다. 박정수 대표는 “한국에 비해 초기투자비가 높고 인건비도 낮은 편은 아니지만 식재료 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10년 이상 멀리 보고 가맹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CASE 3


마갈×연안식당 콤보메뉴로 메뉴 경쟁력 UP

차별화된 메뉴로 현지 입맛 사로잡아

마포갈매기

디딤의 마포갈매기는 2016년 미국 LA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인근에 총 4개 매장을 출점했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발발 이후 매출이 20% 정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인근 한식당 가운데 가장 호황을 누리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글 박선정 기자  사진 업체 제공




주요 경쟁력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연합메뉴
어딜 가도 비슷한 메뉴구성은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식 BBQ 전문점의 특징이자 한계다. 마포갈매기는 이를 개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 현지인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미국 진출 초기에는 한국 마포갈매기와 유사하게 단출한 메뉴의 전문점 콘셉트를 표방했다면 지금은 디딤의 인기 브랜드 메뉴를 도입하는 등 다양성 중심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특히 효자노릇을 한 것이 연안식당의 대표메뉴인 꼬막비빔밥과 멍게비빔밥이다. 일반 한국식 고깃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이자 미국 어디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이들 메뉴는 현지인의 반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운영형태
#국가별 차별화 #미국=직영 #그외=프랜차이즈
미국 마포갈매기 4개점은 모두 디딤 본사가 100% 출자한 직영매장이다. 디딤 해외사업부 양광모 부장은 “미국은 프랜차이즈 하기에 법률 리스크가 높은 편이다”라며 “여러 리스크를 감수하고 가맹사업을 하느니 직영 운영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미국은 100% 직영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미국을 제외한 다른 해외 국가에서는 마포갈매기 가맹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지화 전략
#현지문화 반영 #콘셉트 차별화
디딤은 같은 마포갈매기 브랜드라도 진출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콘셉트와 운영전략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즐기는 외식문화를 반영,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의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캐주얼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가족고객을 타깃으로 한 패밀리레스토랑 형태로, 말레이시아는 중국인 관광객을, 싱가포르는 30~40대 직장인과 배달주문을 선호하는 한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등 나라별로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2년1월호를 참고하세요. 


 
2021-12-28 오전 03:57:03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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