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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酒] 과천도가  <통권 44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12-29 오전 05:36:46

과천 유일의 술도가 과천도가   

관악산생막걸리와 과천미주


경기도 과천의 유일한 술도가인 과천도가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소규모 양조장이다. 대표제품은 관악산생막걸리와 과천미주. 이제 막 술을 빚기 시작한 작은 술도가의 ‘신상 술’이 보틀숍은 물론 주점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글 박선정 기자  사진 이경섭


전통주점 사장들, 양조장을 차리다 
과천도가의 서형원 대표이사와 박병선 부사장(도가장)은 오랜 지기로, 2016년부터 전통주점인 ‘별주막’을 함께 운영하면서 전통주와 가까워졌다. 과천에 위치한 별주막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과 250여가지 우리술을 판매하는 곳으로 100%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자랑거리. 식재료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최대한 산지에 직접 방문해 농부, 어부와 직접 거래를 하는 로컬 지향형 가게다. 
서형원 대표와 박병선 부사장은 다양한 우리술을 취급하면서 ‘우리 동네에는 양조장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끼고 상업양조를 배워 과천도가를 차렸다. 박병선 부사장이 도가장 역할을 하게 된 것은 그가 원래부터 가양주 빚기를 즐겨왔기 때문. 그렇게 탄생한 첫술이 관악산생막걸리와 과천미주다. 

생쌀 발효방식으로 빚은 무감미 막걸리 
관악산생막걸리와 과천미주는 각각 알콜도수 6%와 9%의 막걸리다. 과천미주가 언뜻 보기에 청주처럼 보이는 이유는 주박이 거의 없는 맑은 막걸리이기 때문. 동일한 원주에서 태어났지만 성질은 전혀 다른 이란성 같은 녀석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고두밥이 아닌 생쌀을 이용해 빚은 술이라는 것 그리고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를 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하는 재료는 국내산 쌀과 누룩, 입국, 효모 그리고 물이 전부다. 관악산생막걸리와 과천미주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의 원천은 다름 아닌 쌀 본연의 감칠맛이다. 

창업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동네 양조장 
과천도가는 창업고객 150여명이 함께 힘을 보태 만든 소규모 양조장이다. 서형원 대표는 “동네에 오래 살면서 환경운동도 하고 과천시장 후보에도 출마해보고…. 또 별주막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활발히 교류해온 덕분인지 양조장을 만든다고 하니 많은 이들이 힘을 보탰다”며 “이 건물과 양조시설 모두 과천시민의 지분과 애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양조장이지만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팬들이 많아 과천도가 제품을 찾는 보틀숍과 주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둘은 앞으로도 양조 활동을 비롯해 전시·판매·체험 등이 어우러진 우리술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별주막을 프랜차이즈화할 욕심도 있다. 보다 다양한 곳에서 과천도가의 맛있는 술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1ℓ 대용량
관악산생막걸리
과천도가의 주소지는 남태령 옛길. 관악산 자락과 가까운 지역 특성을 살려 관악산생막걸리라 이름 지었다. 박병선 부사장은 “감미료 없이 우리쌀만으로 단맛을 낸, 마시기 편한 막걸리를 지향했다”라고 말하며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드라이하지도 않은 그 중간 지점의 단맛에서 타협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목넘김이 가볍고 산미가 강하지 않아 벌컥벌컥 마시다 보면 1ℓ가 금세 바닥난다. 알록달록 경쾌한 라벨 디자인은 관악산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 알콜도수 6% / 용량 1ℓ / 가격 6000원 


청주 같은 느낌의 맑은 막걸리
과천미주
과천미주는 막걸리 맑은 부분의 비율을 높이고 주박을 최소화한 막걸리다. 알콜도수가 9%나 되지만 부드럽게 넘어간다. 관악산생막걸리와 마찬가지로 많이 달지 않고 적당한 산미를 지닌 깔끔한 맛이다. 
→ 알콜도수 9% / 용량 500㎖ / 가격 8000원 



 
2021-12-29 오전 05:36:4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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