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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타임노씨 이승현 대표  <통권 443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2-01-26 오전 03:59:28

외식창업의 脈 짚어주는 형

롱타임노씨 이승현 대표




현재 유튜브에서 창업 키워드로 검색되는 동영상만 1만3000여개에 달하고, 관련 채널은 3000개가 넘는다. 셀프탭 맥주바 롱타임노씨(Long time no see)를 운영하는 이승현 대표는 외식창업 전 꼭 봐야 할 유튜브 채널로 꼽히는 맥형TV의 주인장이다.
글 신동민 기자  사진 이경섭



외식업 노하우 공유 위해 유튜브 채널 오픈 
이승현 대표는 20대의 시작과 함께 10년 동안 온갖 궂은일을 마다 않으며 어렵게 모은 1억원으로 외식업계에 뛰어들어 현재 연매출 50억원의 프랜차이즈 본부 대표가 됐다. 2016년 5월 황태장인, 오천냥술집 등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2018년부터는 서울 당산역 인근에서 롱타임노씨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29가지 수제맥주가 제공되는 롱타임노씨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도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을 해야 방문할 수 있을 만큼 장사가 잘 됐다. 15개 테이블, 45평 규모의 매장에서 월 평균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고객이 몰릴 때는 월 9000만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20년 가까이 외식업에 종사하며 개인창업, 다점포,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밑바닥부터 경험했던 이승현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외식업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19년 유튜브 채널 맥형TV를 개설했다. 

매월 구독자 1000명씩 늘고 있는 맥형TV
맥형TV는 ‘외식창업의 맥(脈)을 짚어주는 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대박 장사 비법을 전수하며 외식업 관계자 및 예비창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맥형TV의 구독자수는 현재 4만5000명으로, 매월 1000명 단위로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달에 100명에 가까운 구독자들에게 외식 관련 창업문의가 들어왔다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사업 설명회, 창업 박람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공신력 있는 온라인 정보 수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맥형TV는 창업 전 꼭 봐야 할 유튜브 채널로 꼽히고 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 성공한 관계자들이 패널로 직접 참여해 실전 창업에 꼭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콘텐츠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체험 ▲정책 이슈 해설 ▲가맹사업법 등 창업 정보 해설 ▲우수 가맹본부·브랜드 소개 ▲최신 트렌드 ▲업계 현안·소식 소개 등으로 구독자의 대다수가 외식업 종사자다. 
이중 ▲월 매출 2000만원이 8000만원 되기까지 ▲배달의민족 주문 많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 ▲장사의 뼈대를 잡아줄 필수 자료 ▲2층 매장에서 생존하는 방법 ▲장사할 때 매출 올리는 마법의 카드 ▲장사로 시작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면 등의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보다 자극적인 재미를 가미해 구독자를 빠르게 늘려보라는 주변의 권유도 있지만 맥형TV는 오로지 교육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창업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 이승현 대표는 “수학에 공식이 있듯 장사에도 공식이 있다. 브랜드를 하나 만들 때도 원가율을 계산해서 적정 판매가를 정하는 것처럼. 맥형TV를 통해 장사의 공식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형TV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개설한 공식 유튜브 채널 프리남TV(프랜차이즈 리뷰하는 남자)에서도 출연 요청이 들어와 1기 기자로 활동하면서 구독자들이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매장 입지 보다 중요한 스토리텔링
이승현 대표는 “과거에는 외식업에서 입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면 다양한 플랫폼이 발달한 요즘은 제품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매장의 디테일한 요소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참여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롱타임노씨의 경우 만남이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인테리어에 반영해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오래된 친구들과의 만남, 연인과의 만남, 직장 동료들과의 만남, 가족들과의 만남 등을 매장을 통해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하며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게 만들기 위해서 맥주잔 받침 하나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롱타임노씨에는 상상 속의 인물이자 밀 농사꾼인 노씨 아저씨라는 캐릭터가 있다. 매월 29일에는 노씨 아저씨 이벤트 데이가 진행된다. 일행 중 노씨 성을 가진 고객이 한명만 있으면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행사다. 
“본격적으로 외식 창업에 나설 때의 내 나이가 29살이다. 그래서 그 숫자를 캐릭터화해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자동화 설비로 인건비 줄이고 마진 높여
롱타임노씨는 창업 전 미리 매장 체험을 함으로써 창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인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철저한 본사 교육 시스템을 통해 경력이나 노하우가 없어도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식업에서 인건비는 평균 25%를 차지한다. 재료비를 낮추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료비에 손대는 건 매우 위험하다. 최저시급 인상으로 경영이 악화되는 것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건비를 줄이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결코 생존할 수 없다.” 
롱타임노씨 매장 중앙에 놓여있는 29가지 수제맥주가 자동으로 제공되는 기계 가격은 8000만원이 넘어 창업 시 부담이 크지만, 자동화 설비로 서빙 등에 필요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가 전체 매출의 15% 정도 로 줄일 수 있어 마진이 그만큼 크다. 

매장 늘어나면서 더 많은 러브콜
롱타임노씨에서 판매하는 수제맥주는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주기적으로 종류를 달리하고 있다. 그렇게 쌓아온 맥주 라인업이 300여가지에 달한다. 국내 웬만한 브루어리의 맥주는 모두 한번씩 소개해 봤다.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브루어리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이승현 대표는 “테이블 단가가 높은 편이다. 메뉴를 적게 주문해도 평균 5만~6만원 이상 나온다. 가격이 아닌 가치 전략으로 접근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격적으로 다소 부담되지만 줄 서서 먹는 이유가 있다. 만약 가격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이렇게 장사가 잘 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롱타임노씨는 현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직영점 외 연남동, 동탄, 부천, 신사 등에 가맹점이 있으며 추가로 일산, 파주, 건대 등지에 새롭게 오픈을 준비 중이다. 특이한 점은 가맹점주 모두 맥형TV의 구독자라는 것. 전국에 가맹점 100개를 목표로 나아가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2022-01-26 오전 03:59:2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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