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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크레잇 B2B 외식사업 패러다임의 전환  <통권 447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2-05-31 오전 03:54:29

국내 최고 B2B 사업을 선도한다

CJ제일제당 크레잇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만에 전격 해제되면서 내·외식 업계의 기지개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엔데믹으로 2019년 이전으로 회복되리라는 기대감도 잠시,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자재 가격 폭등, 인건비 상승, 달라진 외식 소비패턴까지 예측 불가한 악수가 산재해 있다. 외식을 비롯해 식품, 급식, 간편식을 아우르는 B2B 가공식품시장은 이제 코로나19의 다음 파고를 준비해야 할 때. 들이닥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새로운 패러다임의 방정식이 절실해졌다.
글 이지혜 기자  사진 이경섭·업체제공


 

 

코로나19와 세분화된 고객이 점령한 시장 변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의 외식과 식품업계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경영환경을 맞게 됐다. 모든 산업 분야의 소비패턴 변화는 그 속도와 방향이 다양하게 굴절돼 새로운 마켓을 창출하거나 미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로 정립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외식, 급식, 식품 제조, 밀키트나 공유주방, 배달문화 등 뉴 이머징 마켓(New Emerging Market)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감지됐다. 소비자들의 식문화 소비패턴이 여러 갈래로 변화했다는 방증인데 크게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 증대, 소비 선택의 다양화, 과감해진 경험 미식, 모험 소비 추구, 가치 소비를 들 수 있다.    
이렇듯 격렬하게 요동치는 파고 속에서 기업은 어떠한 혜안을 찾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결국 업계의 경계를 허물고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새로운 마켓을 창조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난세 속 복잡한 함수관계까지 얹어진 고차 방정식을 풀고자 하는 업계의 퍼스트 펭귄은 어디서든 존재하는 법. 그 선봉에 선 업계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기자는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센터를 찾았다. 
비비고 만두로 글로벌 시장에 K푸드를 각인시킨 CJ제일제당이 B2B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강 드라이브를 건 것은 지난 해, 이때 세상에 선보인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이 어느덧 첫 돌을 맞이했다. CJ제일제당의 ‘B2B사업본부 호’의 선장인 박충일 본부장과 마주 앉아 소회부터 들어보았다.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는 각 가정에서 직접 해 먹는 집밥을 제외한 모든 외식 형태 마켓을 점유하고 있다. 케이터링과 학교·사업장 급식 분야가 가장 큰 시장이고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포함된다. 특별히 군 급식 납품도 진행 중이다. 지난 2년 사이 코로나 영향으로 가정에서 내식 비율이 높아지면서 더불어 배달식이 늘었고 HMR 시장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그 중심에서 CJ제일제당의 B2B 사업 판도도 확 바뀌게 됐다”면서 B2C에 치중한 사업 무게를 벗어나 B2B의 시장 성장성을 예견하고 크레잇을 선보인 것이 코로나 사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1993년 입사 이래 B2B 사업에 잔뼈가 굵은 박충일 본부장의 30년 넘는 업력은 국내 B2B 가공식품시장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B2B 사업에서 다루는 제품 카테고리의 확장에서도 변화를 묵도할 수 있다. 첫번째 제품군은 설탕과 밀가루, 기름, 조미료, 고추장, 된장과 같은 기초 요리 소재다. 주로 식당과 제과,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식품군이다. 여기서 크레잇 브랜드 제품, 베이컨, 스팸 등의 육가공식 소재로 제품군이 확장됐다. 여기에 원팩 제품이나 된장찌개 같은 HMR, 냉동 샌드위치 등까지 그 범위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일례로 냉장 샌드위치가 메인을 이뤘던 카페 사업에 장시간 품질 유지가 가능하고,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하여 폐기 걱정이 없는 냉동 샌드위치 수요를 찾고 개발하여 수요를 대체했다.
이처럼 취급하는 제품이 다양해지고 납품 시장의 다변화에서 유추할 수 있듯 CJ제일제당 B2B 역사는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거듭했다. 여기에 던진 승부수는 앞선 혁신에 있다고 박충일 본부장은 갈음했다. 새로운 마켓으로 지평을 넓히고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일궈낸 혁신의 자세한 과정이 궁금했다. 



3년 빨랐던 B2B 사업 시계 바늘    
현재 진행형 중인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의 사업 강화는 사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의 설탕과, 기름, 밀가루 위주의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식품시장의 판도를 포함한 업계 지형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감지하고 2019년부터 B2B 사업의 잠재성을 미리 내다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소비자의 커피 문화가 믹스 커피에서 아메리카노, 최근의 에스프레소 바 열풍까지 이어지는 급격한 변화가 단적인 예다. 믹스 커피에 들어가는 설탕을 납품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직격탄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제과제빵 분야 또한 대량생산해 포장 판매하는 ‘양산빵’ 제품에서 고급화된 베이커리 시장으로 유행이 옮겨지니 진화하는 소비 패턴에 걸맞는 B2B 사업 전략이 필수 불가결하게 되었다. 
“2019년에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만들고 스터디를 일년 간 했다. 단순히 영업 전략만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세상이 너무 변했기 때문이다. B2B 시장을 정확히 볼 줄 아는 마케팅이 필요했고 B2C와 호환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했다. 이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되자고 생각했다”고 박충일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에 B2B 전용 생산라인, B2B 전담 R&D, 품질안전 등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B2B 전문 프리미엄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론칭했다. 또 B2B 사업본부 중기전략 하에 기존 B2C 신제품 출시 프로세스와는 다른, B2B만의 새로운 NPD(New Product Development)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 B2B 사업부 고유의 사업 역량을 전면 재정의하고, 주요 밸류체인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전략 및 활동을 시행해왔다.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과 자영업자 범용제품 강화로 시장 리드     
그렇다면 앞으로 CJ제일제당 B2B사업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은 어떻게 될까. 첫번째는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긴밀한 시장 대응 강화다. 이를 위해 고객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 기반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소개하고 제일제당의 트렌드 DB데이터를 기반한 공동개발을 제안한다. 대형 핵심 고객사와는 정기협의체 운영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65만 외식자영업자 대상 범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다. 떡갈비·함박스테이크·베이컨·국물요리·즉석밥 등 B2C 시장에서 굳건한 1위인 품질을 B2B시장에 맞게 재해석한 제품을 강화한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B2B전문 생산기지에서 냉동 샌드위치, 양념육, 피자토핑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크레잇 중심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발전시킨다. ‘B2B 브랜드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을 깨고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제품 출시를 기획하고 SNS 채널을 통해 크레잇의 인지도를 올릴 예정이다. 품질안정성과 좋은 원료에 대한 니즈는 상승하기 때문에 B2B 가공식품도 브랜드를 보고 먹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2022-05-31 오전 03:54:2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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