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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도약하는 원년의 해 만들 것” (주)사옹원 이상규 대표이사  <통권 447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2-05-31 오전 04:12:40

“꿈을 향해 도약하는 원년의 해 만들 것”

(주)사옹원 이상규 대표이사


(주)사옹원은 전통한식 HMR 제조 외길을 걸어온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다. 그간 우리의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식냉동식품 대량생산을 통해 단체급식산업 발전에 일조한 공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사옹원은 충북 혁신도시 내 산업지구에 맹동공장을 새롭게 가동,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맹동공장은 자동 생산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공장으로 추후 사옹원의 사업 확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맹동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음성공장의 5배 수준이다. 맹동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이상규 대표이사의 소감을 들어 봤다.
글 이서영 기자  사진 이경섭, 업체제공




Q. 서울공장, 경주공장, 음성공장에 이어 4번째 공장을 건립했다. 맹동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소회를 말씀해 주시자면.
A. 식품제조업을 천직이라고 믿고 사옹원을 창립한지도 벌써 27년이 됐다. 사람의 인생으로 비유하면 청년기를 지나 장년기로 전환되는 시점에 온 것이다. 이처럼 사옹원도 이제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한 성장기에 들어섰다는 생각이 든다. 사옹원은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을 꿈꾸고 있다. 맹동공장은 규모나 품질, 위생, 작업환경, 자동화 등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 공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구현했다. 그런 점에서 회사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완벽하게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쌓아 온 제조공정에 대한 노하우와 국내외 협력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맹동공장의 생산 능력을 더한다면 앞으로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맹동공장 건립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A. 맹동공장은 2020년 10월 12일에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실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한 논의는 2018년부터 진행됐다. 2018년부터 2020년 착공 전까지 3년동안 공장 설계가 수백번 바뀌었다. 생산성, 품질관리, 오퍼레이션 동선 등에 따라 가장 적절한 설비 배치, 공간 규모, 생산 능력을 결정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복잡하게 얽힌 각 부서의 우선순위에 대한 입장과 관점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회의 때마다 반복했다.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비 자체 개발도 이 기간동안 이뤄졌다. 사옹원은 중기업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자체적으로 설비를 만들고 특허출원을 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조직과 제작소를 내부에 별도로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한 기계설비를 자가공급해 왔다. 국내에서 독자 생산하는 아이템이 많다보니 시중에서는 우리가 쓸 만한 고도화된 설비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계설계·제작 부서를 오랫동안 운영한 결과 맹동공장에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설비를 구현할 수 있었다. 이 점이 공장 건립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하게 여기는 점이다. 


Q. 기존 공장과 비교해 맹동공장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맹동공장은 자동화 시스템에 있어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이로 인해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기존 공장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면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곤 하는데 맹동공장의 경우 그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품질과 생산성을 모두 개선하는 쾌거를 이뤘다. 
품목에 있어서는 특히 잡채 생산 라인에 큰 변화가 있었다. 맹동공장의 경우 잡채는 식재료 전처리부터 패키징까지 100% 자동으로 생산하게 된다. 특히 당면의 색깔과 소스배임을 최적화하는 로스팅 방식의 전자동 양산 생산 시스템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서 자체 기술과 아이디어로 설비를 완성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갖는다. 
두번째는 성형공정의 자동 설비를 자체 제작한 것이다. 구체적인 공정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호떡, 크고 작은 사이즈의 전, 계란옷을 입혀 철판에서 직접 소성하는 동태전이나 고기완자 등도 기존의 생산 방식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공정을 적용했다. 이 또한 세계 유일의 설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다음으로 공조시스템과 실내 온도 조절에 있어 완전 자동 시스템을 구현했다. 우리 공장에는 튀김기 등 가열조리 기계가 다수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의 온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이전 공장은 대형 냉방기를 썼기에 구간별로 온도차가 심했는데 맹동공장은 개별 작업자의 위치에 맞춰 냉방기를 설치해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전력소모가 많은 급속동결기에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 전압 편차에 따른 문제들을 거의 다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했다. 이는 특히 ESG 경영의 모범사례라고 자부한다.


Q. 맹동공장에서는 어떤 상품을 주력 생산하나.
A. B2C 제품과 수출용 제품의 비중이 50%이고 나머지 절반은 B2B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에게 있어 단체급식업체와 외식업체들은 창사 이래 변함없이 공존·공영하는 주요한 고객이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같은 B2B 고객들의 성원이 큰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Q. 해외시장에서도 사옹원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던데.
A. 그렇다. 사옹원은 2009년 수출용 브랜드 ‘아르미’를 론칭한 후 지난 2019년에는 무역의 날 시상에서 500만달러 수출의 탑을, 2020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1500만달러를 달성했다. 사실 지난해에 주문받았던 물량이 2000만달러가 넘었는데 물류대란 때문에 수출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500만달러 이상 손실을 봤다. 올해도 역시 물류대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현상이 해소가 된다면 2000만달러는 거뜬히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결과 해외의 대형 바이어들과도 속속 연결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쪽에도 유의미한 매출 신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뿐 아니라 호주와 북미, 유럽에서도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각오로 수출용 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Q. 올해 사옹원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식품공장을 설립했으니 이제부터는 내실을 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기존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는 한편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정도경영과 품질제일의 원칙을 생명으로 여기고 전, 튀김, 호떡, 잡채 등의 유일한 양산 공급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



 
2022-05-31 오전 04:12:4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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