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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酒] 마크홀리  <통권 448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2-06-29 오전 05:06:39


수제맥주 회사가 내놓은 유니크한 막걸리   

마크홀리


수제맥주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막걸리 사업에 진출했다. 첫 제품은 마크홀리(Mark Holy) 6.0. ‘미국에서 태어난 외국인 마크 홀리가 한국의 전통주에 빠져 자신의 이름을 건 전통주를 내놓았다’는 가상의 스토리처럼 발상에서 이름, 모양, 제조기법까지 유니크하다. 
글 박선정 기자  사진 이경섭






수제맥주업체가 막걸리 사업에 뛰어든 이유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국내 수제맥주 1세대로 꼽히는 기업이다. 국내 수제맥주시장규모가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21년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잘 나가던 맥주회사가 갑자기 막걸리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김태경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으로 음식점과 주점 영업이 제한을 받으면서 주점 등에 납품하던 생맥주 매출이 급감한 것. 편의점이나 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뒷받침해주리라 생각했지만 ‘4캔 1만원’짜리 제품은 아무리 팔아봤자 한계가 있었다. 그는 온라인 유통이 가능한 전통주에서 틈새시장을 찾았다. 
막걸리로 온라인 진출 
현재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주종은 ‘전통주’가 유일하다. 주세법상 전통주란 무형문화재 또는 식품명인이 제조한 주류(민속주)나 농업인 또는 농업경영체에서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제조한 술(지역특산주)을 말한다. 전통주 제조면허가 있으면 주세 감면과 온라인 판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태경 대표는 지난 2000년 맥주의 과세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주세법 개정을 이끈 인물이다. ‘종량세 다음은 온라인 진출이다’라는 생각으로 맥주의 온라인 진입을 위한 여러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다. 끝내 그는 ‘가능성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온라인 진입이 가능한 막걸리로 눈을 돌렸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홀리워터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다. 홀리워터가 처음 내놓은 술은 김포지역에서 재배한 참드림쌀로 만든 지역특산주 마크홀리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마크홀리는 현재 자사몰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오프라인 보틀샵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마켓컬리, 홈술닷컴에도 입점이 확정된 상태로 추후 11번가와 카카오선물하기 등으로 판매처를 늘릴 예정이다. 

누룩 대신 맥주효모로 만든 막걸리 
맥주 만들던 사람이 만든 막걸리는 어떤 맛일까? 홉이라도 넣어 맥주의 느낌을 냈으려나 생각했지만 마셔본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튀지 않고 차분했다. ‘깔끔하고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호불호 없는 맛있는 막걸리’라는 인상이 강했다. 
김태경 대표는 맥주의 맛이나 색을 막걸리에 입히는 대신 맥주의 재료를 이용해 막걸리 품질을 균일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전통 누룩의 장점이자 단점인 ‘매번 다른 맛’ 다시 말해 ‘품질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막걸리 발효제인 누룩 대신 맥주 발효제 효모를 사용했다. 
마크홀리에 사용하는 효모는 에일맥주용 효모다. 이 효모는 풍부한 과일향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잘 익은 마크홀리에서는 참외와 같은 달콤한 향이 난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음용성이다.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만을 이용해 끌어낸 단맛은 날카롭지 않고 매끄럽다. 탄산이나 질감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밸런스가 좋아 알콜도수 6도임에도 벌컥벌컥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마크홀리 6.0의 후속제품은 알콜도수 10도의 마크홀리 10이다. 도수가 높아지는 만큼 보다 농밀하고 섬세한 맛과 향, 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막걸리에 이어 증류주와 약주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원소주, 토끼소주 등 증류식 소주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실력과 브랜딩을 겸비한 좋은 제품이라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홀리워터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4길 10  T. 02-467-5208

 
2022-06-29 오전 05:06:3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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