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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 조태권 대표  <통권 271호>
도자기로 시작해 한식 세계화 꿈꾸는 거침없는 도전
기자, , 2007-11-12 오전 08:00:26

광주요 조태권 대표가 한식 세계화에 나섰다. ‘그릇 회사에서 웬 한식의 세계화’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광주요는 가온과 녹녹, 낙낙 등 다수의 한식 브랜드를 거느린 (주)화륜이라는 어엿한 외식 법인의 모기업이다. 도자기 사업으로 출발해 술과 외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식문화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난 광주요 조태권 대표를 만나 그가 꿈꾸는 한식 세계화의 방향을 들어봤다.

외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관광자원이자 문화
도자기에서부터 그림(민화), 술, 외식 등 광주요라는 기업이 지닌 다양성만큼이나 조태권 대표의 사고의 폭은 깊고 넓었다. 사실 ‘한식의 세계화’는 조태권 대표만의 관심사가 아닌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이슈다. 바꿔 말해 누구나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고 있지만 탁상공론을 벗어나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을 지닌 인물은 몇 안 된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다짜고짜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묻기 전에 최근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이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서슴없이 ‘외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답한 그는 의식주에서 출발하는 문화의 개념과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산업, 그리고 관광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외식이라는 사실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먹거리와 돈벌이 차원이 아닌 관광의 일부분으로 접근해 나아가서는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가 말하는 한식의 세계화란 우리 음식의 해외 진출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관광과 문화의 중심에 있는 역할인 것이다.
“문화산업이나 외식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해도 제한된 콘텐츠로 인해 대중의 접근이 어렵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법입니다.” 이러한 생각에 따라 조 대표는 지난 몇 년간 한식 세계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착수해 왔다. 고급 도자기 광주요에 이은 대중 브랜드 아올다 론칭, 한정식 전문점 가온, 전통 증류주 화요, 대중 주점 낙낙, 한식 패스트푸드 녹녹 등 이제는 외식만을 떼어놓고 봐도 제법 어엿한 회사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부터 한식에 대한 인식 바꿔야…
이후의 성공은 100%

가온을 오픈한 시점이 2003년이니 지나치게 짧은 시간 내 브랜드 확장을 거쳐 한식 세계화를 바라보는 게 아닌가 하고 반문했다. 하지만 조 대표가 한식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한 시점은 20여 년 전.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의 식문화를 접하며 한식의 발전 가능성을 꿈꾼 이래 지원군 하나 없이 자료수집에서 시장성 조사까지 모든 것을 도맡아 해 왔다.
갑작스레 외식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에 주위의 반대가 심했던 것은 당연지사. 심지어는 부인까지 ‘미쳤냐’며 뜯어말릴 정도로 무모한 게임이었지만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친 만큼 의심의 여지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말씀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 않느냐”는 말에 “현실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식을 일컬어 서민음식이라고 하는 것도 냉정하게 따지면 외국 음식에 비해 지위가 낮은 한식의 현주소를 자위하는 것밖에 안 된다는 비판이다. 값비싼 일식이나 양식에는 당연한 듯 돈을 지불하면서 고급 한정식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대중의 인식 자체가 한식의 세계화를 거스르는 요인으로 이러한 부분을 바로잡아야만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식의 위상도 높아지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첫 번째 외식 브랜드인 가온의 콘셉트를 고급 한정식 전문점으로 정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현실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한식 세계화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시도하는 부분은 대기업과의 협력 체제다. 광주요를 예로 들자면 ‘대기업은 조태권이 일궈놓은 기반에 전문화 된 조직과 자금만을 투자하는’ 시스템. 빠르면 하반기 내에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운을 띄운다.
현 위치에 대한 만족도는 절반 정도다. 하루아침에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는 힘든 터라 외형과 결과만을 우선시 한 판단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는 조태권 대표. 어떠한 일을 하던 그것이 갖는 의미와 가치가 있다면 발전은 절로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사진|이종호 기자

 
2007-11-12 오전 08:00:2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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