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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만 회장 (사)한국음식업중앙회  <통권 299호>
나침반 없는 거함에서 위대한 중앙회로
기자, , 2010-03-04 오전 11:23:26

남상만 회장 체제의 (사)한국음식업중앙회가 변화의 물결을 빠르게 타고 있는 가운데 남 회장이 (사)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회장으로도 선출돼 업계의 주목을 한 번 더 끌고 있다. 음식과 관광은 뗄 수 없는 산업군으로 남상만 회장이 두 업계의 수장을 겸임하게 됨으로써 연계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사)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빠르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남상만 회장을 만나 2010년 이후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2010년은 위대한 음식업중앙회 건설의 해
(사)한국음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의 지도부가 남상만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해가 바뀌었다. 남 회장은 다른 어떤 때보다 빠르게 리더십을 확립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중앙회 개혁 및 신뢰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혁을 위한 조직진단 및 처방의 필요성을 절감, 전문가들로 구성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추진한 것에 기인한 평가다.
남상만 회장은 “2009년은 구태의연했던 중앙회가 새로 거듭나는 변화의 전환점을 마련한 한해였다”면서 “회장 당선 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중앙회 내부로 들어와서 살펴보니 분위기가 흡사 ‘나침반 없는 거함’이 항해하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으며, 임직원들이 그야말로 타성과 매너리즘에 젖어 물결대로 흘러가며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2010년을 개혁의 해로 여기고 ‘위대한 한국음식업중앙회의 건설’을 가장 기본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개혁을 위한 토론회 결과 △치열한 자기성찰 △과감한 변화와 혁신 △강력한 리더십의 발휘 등이 절실하다고 판단, 이를 잣대로 의욕과 열정을 통해 변화와 쇄신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무사안일주의 등 구태를 벗어버리겠다는 의지다.
개혁을 통해 중앙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당초 설립취지에 부응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회의 이미지 개선 △회원들의 업권 보호 및 권익 증대 △남은 음식 제로화 운동 △사회봉사활동 확산 △양서 읽기 및 독후감 쓰기 등 5대 기초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위상을 확고히 정립한다는 전략이다.

중앙회 이미지 쇄신 위한 5대 사업 추진
2010년에 가장 주력할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중앙회의 이미지 개선이다. 이미지 개선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가 협회지 재편이다. 그간 ‘뚝배기’에 담아 지회 및 회원들의 소식을 전했던 협회지의 제호를 지난해 12월 ‘음식과 사람’으로 변경, 수준급 협회지로 만들고 있다. 더불어 중앙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홈페이지 개편도 3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협회지 활성화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배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1부의 누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더불어 비회원 대상 배포 수량을 늘림으로써 더 많은 회원의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32만2000부 발행하던 것을 2만8000부 늘려 총 35만부를 발행, 제작 후 배포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중앙회는 이와 함께 국회, 관련부처 등과의 연계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회 사무국장들이 수시로 국회 및 관련부처를 출입하면서 중앙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남은 음식 제로화 운동을 통해 사회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킴으로써 경제 6단체로 격상시키는 게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한 예로 매년 강동지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장면 무료배식 등 회원들의 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대언론 홍보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노숙자 등을 위한 봉사활동 역시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또 임직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교육을 일상화할 예정이다. 현재 양서를 읽고 독후감 쓰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한식 세계화의 첨병으로서 방향성 정립
이미지 쇄신을 위한 5대 사업이 내부적 프로젝트라면 중앙회의 대외적 과제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부가가치세율 인하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일몰제 폐지 △외식산업 진흥법 제정 △여신금융법 개선 △간이과세자 범위 확대 △외국인 고용허용인원 폐지 등 회원들의 실리를 위한 활동이다. 이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관련부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남상만 회장은 “많은 대외적 활동이 요구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우선 해결과제는 바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며, 현재 중앙회와 신용카드사가 샅바 대립 중인 상태”라면서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외식업 환경 속에서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최적의 조건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식 세계화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에도 중앙회 사업의 큰 축을 두고 있다. 현재 한식 세계화를 위한 움직임은 정부가 주도하고 업계가 따라가는 형상인데, 이런 상태에서는 정부가 정책 의지를 꺾는 순간 한식 세계화 바람이 한순간에 사그라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주도의 민관 파트너십이 필요한 이유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한식 세계화 사업은 민관의 파트너십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민관의 역할과 기능이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관에서는 법제도상 규제 조율, 예산지원 등의 여건을 조성해야 하고, 민은 자율과 창의적인 경쟁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일선에서 직접 뛰어야 한다.
남 회장은 “우리 중앙회는 전국에 41만7000여 회원업소와 40개 지회 및 221개 지부를 거느리고 있고, 앞으로 중앙회 조직의 세계화에 따른 해외 회원업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 만큼 한식 세계화 사업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추진과 효과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우리 중앙회 같은 민간단체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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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정책 깨고 형평성 있는 지원 유도
“외식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총 300만명에 이릅니다. 또 외식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뛰어난 성장산업이며 음식문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는 기간산업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식산업은 정부로부터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푸대접을 받아왔습니다. 농업을 위해서는 10여년 동안 50조~60조원을 지원했고, 중소기업중앙회에도 상당한 지원과 배려를 해온 반면 외식업에 대해서는 중과세 등 세제상, 각종 규제상 차별대우를 받아온 것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대우를 받고 그동안 못 받은 것까지 받아내야 할 때입니다.”
최근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회에서는 외식업 종사자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폭 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부 정책의 방향이 확립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그간 외식업에 대해서는 지원정책보다는 규제 중심의 정책으로 일관해와 타 산업에 비해 차별대우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높았는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남상만 회장은 무엇보다 중앙회의 실력을 먼저 갈고 닦아야 함을 강조했다. 그간 중앙회의 신뢰도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기 위한 기본 실력을 갖추는 게 선결과제라는 것. 잔반 줄이기 운동, 봉사활동 등이 자질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형평성 있는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위기가 기회, 긍정적 자신감과 믿음 필요
중앙회에서는 2010년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호기로 여기고 있다. 2008년 후반부터 밀어닥친 세계적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2009년을 강타한 신종플루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경제는 바닥의 끝을 모르고 떨어졌고 외식업 역시 그 여파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09년을 마무리하면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남상만 회장은 “세계 유수의 전망을 깨고 우리나라가 다행히 세계 불경기로부터 제일 먼저 탈출하고 있고, 최근 아랍에미리트로부터 4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원전 수주를 진행하는 등 국내 경기가 상승 무드를 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우리 중앙회가 과거와 달리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 “잔잔한 물가에서 명장이 나오지 않듯이 위기 속에서 내실 있는 경영자가 탄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영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자신감과 믿음, 불굴의 용기가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덧붙였다.

음식과 관광 입체적 연계로 최대의 시너지효과 창출
(사)한국음식업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지난해 11월 26일 (사)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돼 외식업과 관광업을 함께 아우르게 됐다. 두 민간단체의 수장으로서 남상만 회장은 임기 동안 음식과 관광을 연계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외식업과 관광업의 연계는 남 회장이 예전부터 그려왔던 청사진으로 지난 2004년 제 22대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을 지낼 때 시도한 바 있다.
“음식과 관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산업군입니다. 상호보완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양자를 잘 결합시켜 공조의 묘를 기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입니다. 음식이 관광을 아우르면 접근하기 한결 편리해지고 관광이 음식을 아우른다면 한층 내실 있는 여정이 됩니다. 때문에 수년 전부터 두 단체의 공조를 추진해 온 것입니다.”
남 회장은 일례로 남산골 전통한옥마을을 제시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남산골 전통한옥마을은 지리적 강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이용수준이 매우 낮은 편인데, 음식이 결합된다면 소비자 발길 유도가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는 제안이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산하 각 지부를 통해 지역특산 음식을 선보이고 광주김치축제 등 이벤트가 합쳐질 때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7일 이틀 동안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된 ‘제2회 한과 문화 페스티벌’의 경우 일반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남 회장은 “음식과 관광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이런 호응을 얻게 된 것으로 한과 페스티벌이 한국음식업중앙회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연계되는 절대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남 회장은 “지자체 역시 지역을 홍보하기 위한 기회와 창구를 찾는데 혈안이 돼 있는 만큼 외식업과 관광업의 연계는 지자체와 함께 입체적으로 접근할 때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03-04 오전 11:23:2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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