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건강밥상
뜰이예쁜집

한방메뉴와 사상체질 음식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한정식으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푸드컨설턴트와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한 음유선 대표가 운영하는 「뜰이예쁜집」이 바로 그곳이다.

강원도 원주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뜰이예쁜집」. 사시사철 변화하는 치악산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깔끔하고 정갈한 건강식을 선보이며 원주의 유명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뜰이예쁜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한방메뉴와 사상체질 음식을 한식에 접목시킨 것이다. 체질에 따라 바른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체질별 특징에 따른 좋은 음식과 삼가야 할 음식을 구분했다. 음인과 양인 체질에 맞는 메뉴를 별도로 구성해 ‘뜰 별미 체질보양식’으로 선보인다. 18가지 한방 약재를 넣어 만든 12향기한방닭백숙과 12향기한방오리백숙, 황기닭볶음탕과 황기토종삼계탕은 음인을 위한 메뉴다. 양인을 위해서는 21가지 약재와 함께 삶은 보양수육에 더덕무침을 곁들여 음식 궁합의 조화를 이루게 한 한방더덕수육을 준비했다. 한방약재를 넣은 유황오리전복찜과 유황오리백숙에 모둠 조개 샤브샤브를 곁들인 바다조개오리백숙은 양인과 음인 모두를 위한 메뉴로 다양한 체질의 고객을 아우르고 있다.
또한 약선유황오리 전복찜과 약선찰밥, 잉어보양죽, 유황오리뼈곰탕 등의 메인 메뉴와 메밀싹 수삼샐러드, 문어숙회, 배더덕무침 등의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비즈니스 스태미나 주안상’은 성인병 예방과 스태미나에 좋은 식자재로만 구성, 코스요리로 선보인다. 건강식으로 몸보신을 하는 동시에 술 한 잔도 곁들일 수 있어 특히 남성고객들의 접대 메뉴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뜰이 예쁜 한정식’으로 계절샐러드, 더덕·묵무침, 강황잡채, 대하구이, 버섯들깨탕, 떡갈비 등 다양한 요리를 1만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어 주부고객들의 모임 뿐 아니라 상견례, 가족모임, 단체회식 등에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뜰이예쁜집 내부 곳곳에는 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향기로운 꽃들이 365일 피어있으며, 테라스에는 치악산을 벗 삼아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글/김여진 기자 ozoo@foodbank.co.kr

메뉴 뜰이예쁜특정식(2만원), 약선유황오리전복찜(9만원), 바다조개오리백숙(5만5000원), 비즈니스 스태미나 주안상(3~4인 기준 14만원)
규모 98석
영업시간 12:00~22:00
문의 033-745-4646
주소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527-4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의 명물요리를 즐겨보자
아키타 다이닝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일본 음식·문화 체험 공간 「아키타 다이닝」. 아키타현의 명물인 우동과 기리탄포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본 음식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아직도 접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가 많다. 특히 남북으로 길게 뻗은 일본은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전통 음식이 발달되었고,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음식이 많다. 이 중에서도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아키타현은 온천과 설국의 매력을 배경으로 이나니와 우동, 기리탄포(쌀밥을 일본식 간장으로 양념해 짓이겨, 삼나무 막대에 둘러 붙인 뒤 구워낸 것) 등 전통 음식을 갖고 있다.
아키타현의 음식문화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곳이 바로 아키타 다이닝이다. 아키타현의 한국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주)인페인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아키타현 전통음식인 이나니와 우동을 비롯해 사케류 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가와현의 사누키우동, 군마현의 미즈사와우동과 함께 일본의 3대 우동으로 손꼽히는 이나니와 우동은 단면이 납작한 것이 특징이다. 반죽을 한 가닥 한 가닥 길게 잡아 늘리고 밀대로 밀어 평평하게 만든 뒤 가늘게 썰기 때문에 일반 우동과 달리 납작한 모양을 띤다. 아키타 다이닝에서는 8대를 이어온 사토요스케 가문이 만든 이나니와 우동면을 직접 공수해와 사용하고 있다.
이나니와 우동과 함께 아키타 다이닝의 대표 메뉴는 기리탄포나베, 소고기 돌구이 등이다. 기리탄포나베는 닭고기와 채소, 버섯, 기리탄포를 넣은 탕요리로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이와 함께 아키타현 내의 8개 주조장에서 만든 13종의 사케류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아키타 다이닝의 실내는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1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돼 있어 봄, 여름, 가을에는 야외 식사를 하기에 적합하다. 2층에는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룸과 홀이 적절하게 배치돼 있어 평일에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곳으로, 주말에는 가족 고객을 위한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아키타 다이닝은 2~3달에 한 번씩 아키타현 내 주조장 운영주를 초빙, 다양한 사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시음 및 강연회를 마련하고 있다.
글/안혜경 기자 ahk@foodbank.co.kr

메뉴 점심:이나니와 우동(8000원), 우동정식세트(1만7000원), 저녁:코스메뉴(5만5000~11만원). 일품메뉴:쇠고기돌구이(3만8000원), 기리탄포나베(3만5000원) 등 20종. 사케류 13종(6만8000~40만원)
영업시간 (주중)11:30~14:30, 18:00~24:00, (주말)11:30~22:00
문의 02-540-8300
주소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