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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재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  <통권 304호>
기자, , 2010-08-03 오전 03:20:48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외식업계에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한 먹을거리’다. 환경오염이 극심해지고 구제역, 조류독감, 광우병 등 각종 위험요소들이 이어지는 데다 멜라민 파동 등 굵직한 사건사고들이 터지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외식업계에서도 웰빙, 친환경, 유기농 등을 내세움으로써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고 안심 먹을거리를 앞 다퉈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외식업계에 불기 시작한 유기농 바람은 이제 뿌리를 내리고 그 세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글/황정일 기자 hji0324@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기자


유기농 식재 외식업의 필요조건으로 정착

우리나라에 외식업이 체계를 잡고 싹틀 무렵인 1980년대부터 우리 식생활 속에는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가 큰 자리를 차지해왔다. 언제 어디서나 ‘빨리빨리’를 외치는 우리의 민족성이 투영돼 있는 것도 같다. 말 그대로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이기에 저렴하며 무엇보다 빨리 먹을 수 있는 신속함이 한국인의 생활 정서에 딱 부합한 것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많이 주고 빨리 주는 외식업소가 ‘좋은 음식점’으로 인정을 받았다. 신속성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시간적 여유와 맞물리면서 좋은 외식업소의 필요조건이 됐다.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과거의 영향 탓에 우리의 식문화는 자연스레 푸짐한 한상차림을 선호하게 됐다. 때문에 더 많은 식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했고 농가들은 농약, 항생제 등을 이용해 대량 생산에 주력하게 됐다. 더불어 다양한 패스트푸드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이 현대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3~5분이면 완성되는 즉석식품, 5분 내외면 제공되는 각종 패스트푸드는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맞춤형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런 식문화로 인해 인체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멜라민 파동, 광우병, 조류독감 등 먹을거리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각종 TV프로그램을 통해 인체에 해로운 식품에 대한 내용이 집중 보도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웰빙 시대가 정착되고 안심 먹을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우리 외식업계에도 유기농 바람이 불기 시작, 외식업 유기농 시대가 됐다.

* 2000년대 초반_외식업 유기농 시대 형성기
식품 중심 유기농 바람


먹을거리에 대한 웰빙 바람이 일기 시작했으나 아직 외식업에까지 불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 등 식품을 중심으로 유기농 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인체에 해로운 식품 및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인 것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서서히 본격화되고, 가격이 높더라도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정착된 시기다. 이 시기에는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원재료를 알 수 없는 인스턴트식품의 폐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유기농 식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했다. 유기농 외식업 시대의 형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초반에는 건강과 관련된 음식점들이 인기를 얻었다.
당시 외식 창업 시장에서도 ‘건강, 이색’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이색 업종이 주목을 받았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이 바로 채식 전문점이다. 웰빙 문화가 확산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몸에 좋은 채소 중심의 식단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자연에서 나는 천연재료를 내세워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킨 것. 유기농 쌀, 잡곡, 통밀가루 등 친환경 식재가 활용되고 콩고기 등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산균을 내건 외식업소들도 안심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공략했다. 유산균을 이용해 육류와 해산물을 발효, 숙성시키는 이른바 ‘기능성 메뉴’가 등장했다. 오징어불고기, 해물닭갈비, 더덕돼지갈비 등 유산균을 접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는데, 육류에 유산균을 첨가할 경우 육질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토속음식점들도 주목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용어가 정립된 것은 아니었으나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슬로푸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 2000년대 중반_외식업 유기농 시대 도입기
친환경 메뉴 전략 도입


유기농산물 등 식재, 식품에 먼저 불었던 유기농 바람은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외식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짐에 따라 메뉴에 웰빙을 접목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일반음식점 역시 웰빙 메뉴, 친환경 메뉴 등을 선보였다. 친환경 식재를 일부 들여와 유기농 메뉴 군을 별도로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한 것. 이 시기는 외식업 유기농 시대의 도입기로 볼 수 있으며, 유기농 메뉴의 가격이 일반 메뉴에 비해 높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인식시킨 시기이기도 하다.
가장 큰 변화상은 패스트푸드 업계가 ‘웰빙 식단’을 갖추고 이른바 ‘정크푸드’로 불렸던 이미지를 쇄신했다는 점이다. 신선한 야채를 중심으로 속을 구성하는가 하면 호밀빵으로 밀가루빵을 대체함으로써 건강빵에 대한 인식을 확대했다. ‘저칼로리, 저지방’을 강조한 신메뉴를 앞 다퉈 출시하고 유기농을 입힌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건강 외식메뉴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 안심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에 따라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틈새를 공략한 ‘홈 메이드 스타일’의 수제버거, 샌드위치 전문점들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
유기농 메뉴 도입이 증가하면서 일부 외식업체에서는 유기농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유기농 전문 음식점이 등장하고 유기농을 전면에 내세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외식 시장의 한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가 모든 채소와 과일을 유기농 제품으로 바꿨고, CJ푸드빌에서는 우리 전통 음식을 테마로 「한쿡」이라는 한식 패밀리레스토랑을 오픈하기도 했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미국식 베이커리 카페 「오봉뺑」,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퓨얼리데카던트」 등이 도입돼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았다.


■남양주시, 슬로푸드 음식문화거리 추진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한 남양주시는 유기농 외식업소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전국 최초로 유기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제를 추진하는가 하면, 슬로푸드 음식문화거리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갈비전문점 「태능배갈비」, 한정식 전문점 「한옥맛집」, 「무반한정식」, 「외할머니집」, 고기전문점 「더늘봄」 등이 유기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남양주시는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과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남양주시 조안면 일대를 슬로푸드 음식문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기농산물이 풍부한 조안면 삼봉2리 일대에 슬로푸드 음식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완료됐으며, 시는 향후 이 지역에서 나는 유기농산물 메뉴를 특화함으로써 슬로푸드 음식문화거리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현재 유기농 박물관을 건설하고 있으며 남양주 종합촬영소, 다산 유적지, 피아노 폭포 등의 관광요소와 연계해 슬로푸드 음식문화거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아모제, 양평지방공사와 MOU 체결
외식전문기업 아모제(대표 신희호)는 친환경 식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양평지방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지난 5월 28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모제는 양평군으로부터 이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물 맑은 양평 쌀’과 ‘양평 개군한우’를 비롯해 영양이 풍부한 베이비채소 등 샐러드용 엽채류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산물을 들여오게 된다. 아모제는 양평지방공사로부터 공급받는 유기농 식재료의 적용 범위와 물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양측의 다양한 공동마케팅도 포함돼 있다. 아모제에서 운영 중인 「오므토토마토」, 「마르쉐」, 「스칼렛」, 「엘레나가든」 등 각 브랜드를 통해 양평산 유기농 쌀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아모제의 VIP 고객 대상 양평 유기농장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양평군은 양평지방공사를 설립, 양평군에서 생산되는 각종 유기농 식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관장하고 있다.

* 2000년대 후반_외식업 유기농 시대 정착기
안심 먹을거리 수요 증폭


2000년대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외식업에 부는 유기농 바람은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지금까지는 ‘친환경’이나 ‘유기농’이라는 수식어만으로도 충분한 차별화가 됐다면, 이제는 외식업소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제 유기농 식재 사용 여부는 맛, 서비스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외식업소를 선택할 때 설정하는 당연한 기준으로 정착했다. 바야흐로 외식업 유기농 시대가 성장하고 있는 정착기라 할 수 있다. 신선한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이 있는 유기농 전문 음식점, 슬로푸드 레스토랑이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소비자들 역시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을 통해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고, 수요 역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기농 제품의 경우 일반 식품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요구가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섰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 음식에 대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추세다. 이는 외식업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현상으로 최근 유기농 전문 음식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일부러 건강한 먹을거리가 있는 유기농 전문 외식업소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유기농 전문점은 현재 아이스크림, 커피, 제과 등 디저트 업종에서 더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품 메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기농 식재 활용이 쉽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식의 경우 한 가지 메뉴를 만들어도 재료와 조미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일 메뉴에 비해 유기농 식재 활용이 다소 어렵다는 것. 때문에 유기농 식단은 채식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유기농 샤브샤브, 유기농 설렁탕, 유기농 요구르트 카페 등 업종을 불문하고 전방위적으로 유기농 식탁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2010년대_외식업 유기농 시대 확장기
지자체 등 전사적 확장


일본의 경우 ‘팜 투 테이블(농장에서 식탁까지)’이라는 6차 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와타미 그룹 등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어려워진 외식 시장 속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일본 외식기업의 매출순위에서 2000년대 중반에 23위를 기록한 와타미 그룹은 지난 2009년 4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결과를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진행 중인 팜 투 테이블 사례는 없으며, 기업화된 곳도 전무한 상황이다. 다만 농장과 계약을 맺거나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유기농 식탁을 차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외식 전문가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외식 시장에 유기농 시대가 전사적인 확장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업소의 경우 오래 전부터 텃밭 등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활용하는 등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사용해온 업소들이 장수하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프랜차이즈 기업과 대기업 역시 유기농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우리나라 외식 시장의 업그레이드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한 외식기업의 경우 향후 양질의 식자재 확보가 최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 대규모 직영농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유기농 바람은 비단 외식업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자체에서도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식재, 친환경 식재를 바탕으로 향토음식, 특화메뉴를 개발하고 지정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충남 부여군의 경우 자체 특산품인 밤을 이용한 카페 브랜드 카페굿뜨래를 출시해 운영 중이며 경남 함안군에서도 연꽃을 활용한 연잎밥을 특화메뉴로 개발해 가맹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슬로푸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유기농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손이 많이 간 안전한 먹을거리_수다(手多)
유기농 쌈밥, 유기농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건강 음식점 「수다(手多)」. 지난 2008년 5월 잠실에 둥지를 튼 이곳은 오로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낸다. 상호인 수다는 ‘손이 많이 가는 정성스러운 음식’이라는 뜻에 ‘집에서 먹는 가정식처럼 편하게 수다를 떨며 즐기는 공간’이라는 의미까지 더한 단어다.
수다의 식재료는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게 수다의 경영이념. 때문에 유기농 쌈채, DMZ철원 오대쌀, 제주산 흑돼지 등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면서 유기농을 추구한다. 밀가루 역시 우리밀만을 사용하며, 칼국수의 경우 우리밀로 만든 생면을 쓴다. 7월부터는 장류에 대해서도 실명제를 실시, 장류의 원산지도 오픈할 계획.
수다 조태민 대표이사는 “한식의 경우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으로 담근 장류를 사용해야 진정한 유기농 음식이 된다”면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업소용 장류 및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원가 비중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가능한 한 산지 직거래로 원부자재를 공수하기 위해 많은 발품을 팔고 있다”고 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식재, 냉동제품이 아닌 신선식품, 유기농 및 친환경 농산물을 가지고 조미료 없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조미료에 익숙한 우리 입맛에는 수다의 메뉴들이 다소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먹을수록 감칠맛에 빠져들게 된다.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만큼 수다에서는 남은 쌈채를 재활용하는 것조차 지양하고 있다. 남은 쌈채는 포장해 준다.
대표메뉴는 유기농쌈밥+제주산흑돼지주물럭, 유기농현미밥+버섯야채 샤브샤브다. 샤브샤브를 제외한 모든 메뉴에 유기농 쌈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점심에는 쌈밥, 저녁에는 샤브샤브 메뉴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6월부터는 유기농현미밥정식(현미밥+콩비지찌개)을 신메뉴로 선보였으며, 7월부터는 들깨로 육수를 낸 칼국수 샤브샤브를 새로운 메뉴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식사 후에는 유기농 미숫가루, 유기농 돼지감자차, 무농약 유자차, 유기농 인스턴트 커피 등 다양한 국내산 차를 후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매장 한쪽에 마련된 식품 코너에서 각종 유기농 식재 및 과자를 구매할 수도 있다.

* 주요메뉴 : 유기농쌈밥+제주산흑돼지주물럭(1만1800원), 유기농현미밥+콩비지찌개(1만2000원), 유기농현미밥+버섯야채 샤브샤브(2인 2만7800원)
* 영업시간 : 11:00~15:30, 17:30~22:00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7-12
* 전화 : 02-415-5300


* 유기농 먹을거리로 알찬 식단_ 들뫼바다
지난 2003년 9월 여의도에 문을 연 「들뫼바다」는 ‘국내 최초 유기농 전문 음식점’을 내세우고 있는 유기농 쌈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상호 그대로 들과 산(뫼), 바다에서 나는 식재를 자연 그대로 제공한다는 게 들뫼바다의 모토다. 2005년에는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에 선정되고 유기농 전문 외식업소로서 ‘생명 사랑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 메뉴는 유기농 쌈 샤브샤브와 들뫼바다정식. 샤브샤브의 경우 화학조미료 없이 육류와 야채만으로 우려내고, 국내산 유기농 채소와 호주산 청정 육우를 사용한다. 유기농 식재를 사용하는 메뉴와 함께 철저한 매장의 위생관리도 들뫼바다를 신뢰하게 하는 요소다. 매장 내부에 오존 산소 발생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을 선사하고 있다.
들뫼바다는 가격은 높지만 유기농 먹을거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성하고 알찬 식단을 제공하고, 더불어 건강까지 챙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식은 맛이 있어야 하고 음식점은 서비스가 좋아야 하는데, 건강을 챙겨주는 음식점이라면 더욱 좋지 않겠냐는 것. 더욱이 수익금의 50%를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환원,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 주요메뉴 : 유기농 쌈 샤브샤브(1만5000원), 들뫼바다정식(3만5000원)
* 영업시간 : 11:30~23:00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4-5
* 전화 : 02-6333-8500


* 시와 술이 샘솟는 공간_시천주
서울 인사동 끝자락 골목 안쪽에 자리한 「시천주」에서는 부담 없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맛깔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원래 시천주(侍天主)란 동학의 근본사상이지만, 이곳의 시천주는 ‘시와 술이 샘솟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나물비빔밥, 된장백반, 떡잡채 등 유기농 채식 메뉴를 판매하는 이곳은 국내 유기농 음식점의 원조로 인정받고 있다. 시천주에서는 유기농 쌀과 유정란, 유기농 밀가루와 우리 콩 등 국내산 유기농 식재를 사용한다. 조미료 역시 직접 담근 된장, 간장만으로 맛을 낸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나물비빔밥과 된장찌개.’ 유기농 채소를 얹어낸 비빔밥은 아삭한 나물의 식감이 맛을 한층 풍성하게 해 주고,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한식전문점이자 민속주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천주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강원도에서 담근 머루주와 경상도산 악양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또 우리밀 밀가루, 고사리, 표고버섯, 연잎차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나무 소재의 실내는 집에서 가정식을 즐기는 듯한 친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주요메뉴 : 된장백반(5000원), 나물비빔밥과 된장찌개(7000원), 악양막걸리(7000원)
* 영업시간 : 11:00~23:00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8-27
* 전화 : 02-732-0276


*몸에 좋은 유기농 건강빵_나무위에, 빵집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빵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 문을 연 「나무위에, 빵집」은 유기농 식재만으로 빵을 만드는 곳이다. 주문 판매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빵을 만들 때 국내산 유기농 밀가루를 베이스로 통밀가루, 호밀가루, 쌀가루, 현미가루 등 유기농 곡물만을 사용한다.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달걀, 치즈 등만 소량 첨가하는데 달걀은 유정란을, 치즈는 원가가 높아도 최상급만을 사용하고 있다. 나무위에, 빵집에서는 유기농 곡물로 반죽을 만들고 이를 장기간 숙성시킨 다음 버터나 마가린을 대신할 수 있는 해바라기씨유, 올리브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을 사용해 빵을 만든다. 레몬필, 요거트 등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필요한 것은 국산 친환경 원재료를 구매해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먹었을 때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 빵을 만든다는 것이 이곳의 철칙이다.
“집에서 빵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가정용 오븐으로 빵을 구웠죠. 주변에서 제가 만든 빵을 좋아해주고 어떤 분은 주기적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하셨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봤죠. 집에서 만들었던 것처럼 몸에 좋은 빵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맛을 보여주기로요. 친구랑 둘이 함께 빵집을 열었는데 처음에는 사실 좀 어려웠어요. 차츰 입소문을 타면서 처음과는 몰라볼 만큼 다르게 우리 빵을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졌답니다. 요즘 너무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나무위에, 빵집을 이끌고 있는 이은영 대표의 말이다. 처음에는 홍대 근처에서 영업을 하다가 이화여대 근처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5월에는 매장의 규모를 늘려 확장 이전을 했다. 그만큼 수요가 늘어 오븐기를 추가로 구매하고 한켠에는 테이블도 몇 개 마련해 매장에서도 건강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만간 음료 판매도 병행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더해줄 예정이다.
이은영 대표는 매일 점심 시간을 전후로 빵을 굽는다. 통밀빵, 유럽빵, 담백고소빵, 살짝달콤빵 등 매일 메뉴를 달리해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맞춤형 빵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설탕 빼 주세요, 염도 낮춰주세요” 등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맞춰서 빵을 만들어 주는 것. 몸에 좋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데다 저염, 저당, 저지방 제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 그래서 여학생들로부터 반응이 더욱 뜨겁다고. 이곳에서 만들어내는 빵의 종류는 120~130가지 정도다. 그중에서도 팥빵, 올리브빵, 안 튀긴 감자고로케 등이 인기가 많은 편. 특히 쇠고기피자빵, 시금치요거트빵 등 이른바 ‘한끼밥빵’들이 간편한 식사대용 메뉴로 호응을 얻고 있다.

* 주요메뉴 : 한끼밥빵(7000~1만5000원), 통밀빵(5000~1만원), 살짝달콤빵(5000~1만원)
* 영업시간 : 11:30~20:00(매주 일요일 휴무)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56-31 (이대 정문 근처 뒷골목)
* 전화 : 02-3142-9212


* 유기농 요거트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_트루라이프 카페
지난 4월 서울 압구정동에 유기농 요거트 카페 「트루라이프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유기농 요구르트 브랜드 ‘오늘아침 레뜨레’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업체 (주)트루라이프에서 선보인 카페 브랜드로, ‘건강’을 테마로 한 이색 카페다. ‘도심 속 웰빙 자연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한 독특하고 이색적인 컨설팅 서비스와 연계된 건강컨설팅 카페를 추구한다.
트루라이프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순수 유기농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정통 요거트 전문 카페라는 점이다. 매일 생산지로부터 매장까지 순수 1등급 유기농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최상급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원재료를 사용하고 트루라이프 카페만의 특제 레시피를 통해 제조한 프리미엄 요거트를 선보이고 있다. 바나나수삼 요뜨레, 블루베리 요뜨레, 요뜨레 빙수 등이 대표적인 메뉴들이다.
건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트루라이프 카페만의 강점이다. 이곳에서는 음료를 주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건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영양사들이 카페에 상주하고 있으며, 문진(현재 영양상태 점검 및 상담)-진단(최첨단 인바디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 건강 체크)-상담-처방전 제공 등의 서비스가 이뤄진다. 또 유기농 오늘아침 레뜨레, 오늘 먹는 계란, 애(愛)두부 등 모회사인 (주)트루라이프의 주요 제품을 카페 매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현장 구매는 물론 트루라이프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정기적 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트루라이프는 상기 유기농 제품들을 바탕으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유통, 판매 우수사례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트루라이프 홍보팀 남민정 팀장은 “회사의 기본 방침이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가, 무엇이 고객들에게 이로운가’를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가깝게 하고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트루라이프 카페를 오픈하게 된 것이며, 향후 각 지부마다 카페를 오픈해 지역주민을, 나아가 전 고객을 위한 멀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 속 자연’을 테마로 하는 만큼 카페는 친환경 자재로 꼽히는 자작나무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단순하면서도 소담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자연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도심 속 여유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매장 안쪽에는 건강 상담을 위한 컨설팅 룸을 별도로 마련, 혈압 측정기 및 인바디 시스템 등을 갖추고 전문영양사의 건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주요메뉴 : 바나나수삼 요뜨레(7500원), 블루베리 요뜨레(7000원), 요뜨레 빙수(5500원), 트루 영양 샌드위치(3000원)
* 영업시간 : 10:00~21:00(매주 일요일 휴무)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455
* 전화 : 02-549-1799

 
2010-08-03 오전 03:20:4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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