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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자금지원제도 엿보기  <통권 310호>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2011-01-27 오전 02:58:04

정부기관 자금지원제도 엿보기
창업자금마련, 정보가 곧 힘이다!

희망의 신묘년을 맞이해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의 마음도 분주하다.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상권분석, 나름의 경영철학 확립까지 준비해야할 것 투성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선행돼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창업자금의 마련이다.
글/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중앙정부 및 지자체 창업자금지원 활발

성공적인 창업은 개인의 영리를 위함이지만 더불어 고용 창출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발생시켜 국가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정부에서 창업을 장려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중앙정부 및 각종 지자체에서는 중산층과 서민층, 실직자, 제대군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다양한 계층의 창업을 도와주기 위해 각종 지원책과 저리의 정책자금 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중은행자금과 정책자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용보증’이다. 대출의 기본이 담보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담보가 있는 소상공인들은 담보를 통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 문제는 담보력이 약한 이들이다. 정부자금도 결국은 정부기관을 매개체로 시중 은행을 통한 대리대출인데, 정부에서 일종의 보증을 서주는 개념이다.
실제 지역 내 소상공인센터 등의 기관을 통한 창업자금 대출은 이처럼 대부분 담보력이 미약한 소상공인들이 신용보증서를 활용해 대출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 있어서 센터에서는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사업성 평가를 통해 레포팅을 해주며, 보증에 관한 각종 서류준비를 도와주는 등 원활한 대출이 가능하도록 서포트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관별 지원절차 상이해 꼼꼼히 비교해봐야
창업자금지원은 다양한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어 그중 본인에게 맞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상공인 자금지원기관은 중소기업청, 지역별 소상공인지원센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근로복지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대군인지원센터, 미소금융중앙재단, 농·신·수협·저축은행 등의 제 2금융권, 사회연대은행 등 다양하다. 우선 각각의 기관에서 어떤 종류의 지원정책, 지원자금이 있으며 또 자금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에 관련된 부서는 주로 중소기업청, 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부 등이므로 관련 정책부서 홈페이지를 자주 열람하는 것도 빠른 정보 습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활용하기 좋은 방법은 가까운 지역 내 기관에 방문해 상담창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문 창업 상담사들과의 상담을 통해 일련의 창업자금지원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의 김의호 팀장은 “제대군인지원센터는 경기 소상공인센터와의 MOU체결을 통해 교육 지원 및 창업자금지원도 알선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정부기관들이 굳이 소속기관의 프로그램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지자체와 유관해 소상공인들의 창업교육 및 자금지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금, ‘혜택’ 아닌 ‘대출’이라는 개념 인식해야
창업자금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어떠한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자금조달의 포인트다. 여성가장인지, 실직자인지, 제대군인인지, 현재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지, 저신용 등급자인지 등의 다양한 조건에 따라 지원 기준도 상이하기 때문이다.
보증기관의 조건들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면 서울지역의 소상공인센터는 임차자금 대출시 서울지역 내에 매장을 오픈해야 하는 조건이 수반된다. 소상공인의 거주지역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경기 소상공인센터의 경우는 경기지역 내에 거주하면서 역시 경기지역 내에서만 창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기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즉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대출이 가능한 창업자금(일종의 운영자금)도 있으며, 반대로 임차자금 대출이 가능한 곳도 있다. 이런 작은 차이들을 숙지함으로 인해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개인 신용등급 관리에 따라 대출자금의 범위도 달라진다. 보통 신용등급이 5등급 안에 들면 최고 3000만원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서울소상공인센터 기준). 또한 많은 사람들이 두 가지 대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기관별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두 가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분명히 있다. 예를 들어 임차자금 명목과 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최고한도 80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은 지역 내 관할 센터 및 기관에서 담당자가 충분한 상담으로 해주므로 꼼꼼히 알아보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창업자금이 엄청난 혜택의 ‘공돈’이 아닌 엄연히 은행을 통한 대출이며 결국 갚아나가야 할 ‘빚’이라는 개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제대군인지원센터의 김의호 팀장은 “창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들에게 늘 창업자금의 적절한 비율이 자기자본 50%에 임차자금 50%라고 말한다”며 “창업이후 1년 이내로 상환하는 계획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증자가진단(창업자용) 체크리스트
1. 현재 사업장 미확보 등 사업개시준비가 완료되지 않았습니까?
(단, 보증신청 전까지 사업개시준비가 완료되는 경우 ‘아니오’)
2. 최근 6개월 이내 신청기업 및 대표자가 신용관리정보 대상자 입니까?(신용평가기관 정보조회 결과 채무불이행 규제자 포함)
3.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에서 보증을 받고 있습니까?(신용보증재단에서 특례보증 및 협약보증을 받은 경우는 ‘아니오’)
4. 신청기업 및 대표자가 보증기관의 보증사고관련자(사고 및 대위변제관계자)에 해당됩니까?
5. 현재 신청기업 및 대표자가 임금, 국세, 지방세를 체납 중이십니까?
6. 신청기업 명의 금융기관 대출금이 현재 연체 중이거나, 최근 3개월 이내에 30일 이상 연체하였거나, 10일 이상의 연체가 4회 이상 발생한 사실이 있습니까?
7. 현재 신청기업 및 대표자 명의로 4개 이상 기관으로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았거나, 그 받은 합계액이 1000만원을 초과 하십니까?


※ 상기의 각 항목 전부 ‘아니오’ 해당자만 신용보증이 가능하다. 일부항목 제외. 자세한 내용은 서울소상공인지원센터 참조.


▶신용보증지원제도
* 제도의 의의
물적담보력은 부족하나 사업성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관에서 신용을 평가한 후, 보증한도를 정하여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하는 제도
* 신용보증종류
- 대출보증 : 금융기관(비은행 포함)으로부터 운전자금(또는 시설자금)을 대출받고자 할 때 그에 따른 금전채무를 보증
- 지급보증의 보증 / 이행보증 / 어음보증 / 시설대여보증 / 납세보증 / 전자상거래 담보보증
* 보증기간 및 보증료
- 보증기간 : 금융기관의 대출기간과 동일
- 보증료 : 신용보증금액의 연 1%를 기준 보증료로 보증금액과 신용등급에 따라 0.5%~2.0% 내에서 차등적용


● INTERVIEW _서울시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 황미애 센터장
“나에게 맞는 창업자금 선택하는 것이 중요”

“제 2금융권의 ‘햇살론’의 경우 신용등급 6~10등급의 소상공인들이 연 10~14%의 이율로 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사채 등의 고금리와는 비교할 것이 아니지만, 실제 같은 등급이라면 소상공인 창업특별보증자금으로 4~5%대의 저금리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거든요. 자신의 신용도를 명확히 알지 못해 정보부족으로 벌어지는 손해인 겁니다.”
지난해 2500억원 정도를 창업자금으로 소진한 서울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의 황미애 센터장은 지역 내 다양한 상담창구를 통해 상담지원을 받고, 그에 따라 나에게 맞는 창업자금을 비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관련 기관 등에서 창업자금을 대출 받으려는 소상공인들은 대부분 금융소외계층이다. 대출의 기본인 담보도 없고, 신용등급도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센터장이 ‘비교와 선택’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그만큼 폭넓은 창업지원제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창업지원금 제도 중에서 나의 창업계획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울러 해당 지원기관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에 따라 한정되어 있는 예산안의 소진시기도 조금씩 다르므로 신중함과 동시에 빠른 실행력을 발휘해야 하기도 한다.
황미애 센터장은 “각종 기관 및 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을 이수할 경우 우선지원자금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것을 단순히 자금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창업시뮬레이션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또 최대한 많은 창업자금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관리를 잘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례 01>
“창업의 두려움, 정부기관이 덜어줬어요”
빈트리 200.25 신촌점_김정옥 사장


* 창업날짜 : 2010년 2월
* 창업지원기관 : 제대군인지원센터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104-51

지난 2010년 2월 신촌역 인근에 로스터리 커피전문점 「빈트리 200.25」를 오픈한 김정옥 사장. 직업군인인 남편의 정년을 앞두고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던 김 사장은 평소 좋아하던 커피를 사업아이템으로 결정한 후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세웠다.
매장 운영 전에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는 창업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창업의 전반적인 부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선택해야 했다. 김 사장이 주부에서 본격적인 사업가로 변신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곳은 제대군인지원센터다. 우선 남편이 현역군인이다 보니 창업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폭이 좁았는데, 센터내 전문가 상담을 통해 관련 서류 준비나 진행과정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떤 은행의 자금이 본인에게 잘 맞고, 또 자금활용 기간 역시 스스로 세운 사업계획에 맞게 얼마나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해준 것.
김정옥 사장은 “대출을 통한 창업자금은 준비해야 하는 서류 등이 복잡해 어려웠는데 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리스타 전문학원 등에 대한 정보 및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에 대한 소개도 받을 수 있었다고.
김정옥 사장은 “창업 준비는 정보 습득도 중요하지만 그 정보의 양질을 따져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초보창업자의 경우 이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센터의 도움을 통해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사례 02>
“창업교육, 무조건 다다익선(多多益善)이죠”
조스샌드위치 차병원점_이진범 사장


* 창업날짜 : 2007년 8월
* 창업지원기관 : 제대군인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90-11

역삼동 차병원 부근에서 커피&샌드위치 전문점 「조스샌드위치(Joe’s sandwich)」를 운영하고 있는 이진범 사장은 창업관련 교육 예찬론자다. 최소한 2~3개의 창업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창업할 때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전언이다.
실제로 이 사장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교육훈련 지원자금과 전직지원금(취·창업준비자금) 지원을 받아 창업을 시작했으며,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성공창업패키지교육’도 이수해 창업에 필요한 자금준비와 아이템 선정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직업군인의 생활을 끝내고 막연했던 그에게 창업교육은 방향성을 잡아줌과 동시에,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창업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준 성공창업의 매개체였다.
현재 이진범 사장은 2007년 조스샌드위치 창업을 시작으로 인접한 곳에 차례로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라면전문점도 오픈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혀 다른 아이템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울 법도 하지만 도리어 각각의 아이템 간에 시너지가 생긴다는 것이 이사장의 말이다.
이진범 사장은 “세 점포가 붙어있는 장점을 이용해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매출을 올리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라면을 먹은 후 자연스레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쪽으로 고객 이동을 유도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향후 외식법인의 대표를 목표로 외식산업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 이진범 사장은 “창업교육만큼 많이 받아두면 받아둘수록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2011-01-27 오전 02:58:0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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