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에 「SSG 푸드 마켓」 청담점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점에 이어 문을 열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이곳은 프리미엄 수퍼마켓을 콘셉트로 유기농 제품과 수입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고급 매장이다.
프리미엄을 앞세워 차별화를 추구하는 이곳은 건물 외관부터 여느 마켓과는 다르다. 마켓이라는 느낌보다는 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을 연상시켰다. 지하 1층에 자리한 메인 푸드 마켓에 들어서면 유럽의 백화점 식품 매장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들 정도다.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그 어떤 식품 매장보다 좋은 품질의 다양한 식재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산지 직송을 통해 건강하고 신선한 최상품의 제품을 비롯해 유명 장인들의 손맛이 그대로 담긴 장과 식초 등의 전통 발효 제품, 인공의 맛이 철저하게 배제된 수십 가지의 유기농 드레싱 등이 눈에 띄었고 정육코너도 인상적이었다. 유럽의 푸줏간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는 물론 호텔에서나 맛 볼 법한 건조 숙성된 고급 한우도 취급한다.
이 뿐만 아니라 SSG 푸드마켓에서만 볼 수 있는 호주산 와규, 스톤월키친, 마메후쿠(일본식 콩과자) 등 비싸지만 차별화된 상품들을 구성해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쇼핑 후 출출한 배를 채워 줄 맛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다. 레스토랑 그래머시홀에서는 셰프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양식, 중식, 인도음식, 치킨, 음료 등 다양한 메뉴를 한 공간에서 모두 맛 볼 수 있어 새로운 식품외식문화공간이 탄생된 듯해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이상림 yosar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