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신효섭 셰프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말발을 자랑한다.
하지만 주방에서 재료를 다듬고 칼질을 하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이 섬세하고 진지한 셰프의 모습 그대로였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신효섭(32)
現 인스 키친 대표
서울예술직업전문학교 호텔외식조리관광학부 교수
KBS W 여고식당 출연

다재다능한 만능재주꾼
‘블링블링 신군’, ‘꽃미남 셰프’ 등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효섭 셰프는 앳된 귀공자풍 외모와는 달리 벌써 요리에 입문한 지 13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신 셰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처음 요리에 입문했지만 군 입대 후 간부식당에서 한식을 익혔고, 제대 후 일식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요리를 두루 섭렵했다.
“학창시절 진로를 결정할 때 벤처사업가와 셰프 중에 고민을 했습니다. 그때는 IT벤처 분야가 유망업종으로 떠오르던 터라 컴퓨
터공학과로 진로를 결정했지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바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안정된 셰프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요리강사라는 모험을 선택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으나 꿈을 위해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낮에는 강의를 하며 점차 스타 강사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매일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 적성에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요리 연구가이자 강사라는 지금의 길
이었지요. 처음에는 불러주는 곳도 많지 않아 대타로 수업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어요.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다 보니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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