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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와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골목상권, 서촌  <통권 341호>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 2013-07-30 오전 01:35:40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경복궁 영추문 옆 효자동, 누하동, 체부동, 통인동, 청운동 등 15개의 법정동이 모여 있는 지역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만큼 한 골목만 넘어가도 동네이름이 바뀌는 곳이 바로 서촌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적한 동네에 지나지 않았던 상권이 최근 외식업소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골목 구석구석이 새로워지고 있다.
글•이지연·박수진 기자 / 사진•이종호 팀장

북촌 상권 과밀 현상으로 급부상한 지역
서촌 상권은 3호선 경복궁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옛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600여 한옥건물과 전통시장, 대학교, 각종 문화재 및 소규모 갤러리들이 밀집돼 있으며 주거지와 상업지구가 결합된 복합상권 형태로 발달했다.
최근 서촌 상권이 급부상한데는 사실 북촌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경복궁 동쪽에 자리한 북촌이 삼청동 일대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뜨면서 상권이 포화상태가 됐고 대형 상업 중심지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기 덕에 북촌의 평당 땅 값이 1억 원을 훌쩍 넘어섰고 외식업소도 경쟁이 과열되면서 권리금, 보증금 등이 급등, 이로 인한 대안 지역으로 자연스레 서촌이 시선을 모은 것이다. 특히 기존 크고 작은 갤러리와 박물관이 위치해 있던 자리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및 음식점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북촌에 있던 작은 카페들과 소규모 갤러리들이 서촌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
현재는 서촌 역시 서울 내 대표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유동인구가 대폭 증가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고 북촌과 마찬가지로 서촌에도 카페 및 외식업소들의 입점이 꽤 많이 늘어난 상태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이라면 향후 서촌 역시 북촌과 같은 대형 상업 상권으로 탈바꿈 할 가능성도 많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다.

권리금 및 임대료 대폭 상승
서촌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유동인구가 급증, 입지가 좋은 서촌 도로변 매장은 이미 권리금이 1억 원 이상 치솟은지 오래다. 오래된 주택을 카페나 음식점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통인동 부동산 한 관계자는 “북촌에서 자리를 잡은 카페나 음식점들이 그나마 임대료가 좀 더 저렴한 서촌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잦다”며 “특히 서
촌 주변 자하문로와 효자로엔 이미 외식업소가 즐비한 상태다”고 말했다.
서촌 상권 중에서도 외식업소가 집중된 지역은 경복궁역 2번 출구 쪽 금천교 시장이 있는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와 3번 출구 쪽 갤러리&카페거리다.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에는 현재 60여 개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다. 체부동잔치집, 코끼리냉면집, 열정감자, 전대감댁 등 서촌맛집으로 익숙한 업소들도 이 거리에 제법 많이 자리해 있다. 재래시장 안에 위치해 있는 음식거리답게 주 업종은 한식이 절대적으로 많으며 그중에서도 유명한 족발집이 많아 족발거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2번 출구 앞 대로 건너편에 위치한 3번 출구는 이곳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주로 유러피안 스타일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 트렌디한 업종이 대거 분포해 있으며 한국의 근현대 문학과 미술을 탄생시킨 통의동 ‘보안여관’을 중심으로 카페거리가 형성, 50여 외식업소가 성업 중에 있다.

상업중심지보다 문화중심지로 자리매김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서촌 상권은 북촌에 비해 전통과 느림이 남아있는 경향이 짙다. 역사적으로도 북촌은 내로라하는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았던 반면 서촌은 역관이나 의관 등 전문직 중인이 주로 거주한 곳 답게 마을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다른 편이다. 특히 근대에는 이중섭, 윤동주, 노천명, 이상 등이 거주하며 문화예술의 맥을 이어온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지역 거주민과 해당 지자체에서도 상업적인 색깔보다는 문화중심지로서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자발적 움직임이 강한 편이다.
실제로 서촌에 남아있는 서점, 공방, 박물관 등에서는 아직까지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통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서도 상인회가 적극 나서 외국인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현대적 감각을 살리되 전통과 문화가 남아있는 곳으로 상권을 포지셔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8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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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0 오전 01:35:4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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