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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폿] 양평역  <통권 346호>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2014-01-06 오전 04:11:39

자전거길 개통으로 관광과 외식 융합지로 부상 양평역
군소도시 양평이 달라지고 있다. 월평균 4만 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평균 4000~5000명이 ‘남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해 양평을 다녀가며, 매월 끝자리 3·8일마다 열리는 5일장에는 중앙선을 타고 재래장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경춘선으로 쏠리던 주말여행객을 상당 부분 끌어오면서 관광과 외식의 융합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평군에 다녀왔다.
글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2009년 말부터 서울 생활권으로 주목
양평은 예로부터 용문산을 의지하고 호수를 베고 누웠다고 해 물과 숲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조선 후기의 명사이자 학문으로 이름이 높았던 다산 정약용은 그의 시 ‘미원은사가’에서 꽃이 피면 꽃을 구경하고, 흥이 나면 술을 마시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노래하면서 양평땅을 이상향으로 여겼다. 나아가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까웠던 탓에 당쟁에서 밀려난 정객들이 와신상담하며 중앙으로의 재진출을 염두에 두고 낙향했던 곳이 양평이다.
이런 양평역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말 복선 전철이 개통하면서 부터다. 국수역까지 연결됐던 중앙선 복선 전철이 용문역까지 연장 운행하면서 양평은 서울 생활권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양평역에서 1시간 20분, 용문역에서 1시간 30분이면 용산역까지 갈 수 있으며,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양평역의 경우 하루 이용객으로 따지면 전통 역세권에 크게 못 미치지만 이용객 증가 속도로 보면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한다.
르네상스 양평을 꿈꾸다
복선 전철 개통에 이어 2011년 10월 개통한 ‘남한강 자전거길’도 양평군의 경제지형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자전거길 개통 후 그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방문객 수가 2배 가까이 늘었고, 매출액이 증가한 업소는 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 복선화로 폐선된 철도와 철교를 활용해 만든 남한강 자전거길은 남양주 팔당역에서 양평 양근대교까지 이어지는 26.8㎞ 구간이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개통으로 서울시부터 팔당역까지만 연결됐던 기존 자전거 도로가 양평까지 이어졌고, 이는 군소도시였던 양평이 부각되는 큰 계기가 됐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가장 큰 특징은 팔당호와 다산유적지, 두물머리 등 남한강 주변의 문화유산, 간이역사, 북한강 철교 등 추억과 낭만이 깃든 명소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인근 외식업소의 메뉴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40년 가까이 토종닭과 오리를 주 메뉴로 영업했다는 한 외식업소 대표는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잔치국수와 감자전, 막걸리 등 가벼운 간식거리 위주로 메뉴를 변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평역 노른자위 상권, 서울 B급 중심지와 맞먹어
양평군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은 양평역 부근이다. 양평역 롯데리아와 파리바게뜨가 마주보고 있는 사거리는 양평역 상권의 노른자위라 불리며, 수년 째 최고의 땅값을 자랑한다. 양평역에서도 A급지라 평가받는 이 지역의 시세는 100㎡ 기준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00만~300만 원을 호가한다. 권리금은 평균 5000~6000만 원 사이로 형성됐다. 이면도로에도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지만 이 지역의 시세는 절반가 수준으로 보증금 2000만 원, 월세는 100만~150만 원 사이다.
양평역 공인중개사사무실의 이승현 대표는 “현재 양평역 메인 상권은 서울 노원역의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시세가 높은 곳들은 점차 휴대폰, 화장품 매장으로 교체되고 식당들은 이면도로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양평  맛 로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양평의전통 맛 집부터 최근 새롭게 뜨고있는 신흥 맛집까지한 곳에 모았다. 

천연 효모 발효종으로 만든 건강한 빵집 긴스버그 
「긴스버그」는 인공 재료를 쓰지 않고 건포도를 이용한 천연 효모와 밀가루, 물, 소금만으로 만든 건강한 빵을 선보이는 곳이다. 순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이곳의 빵들은 먹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절로 든다. 조금은 투박하고 소박한 겉모습과는 달리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에 계속 손이 가는 빵이다. 빵의 종류는 매일 달라지는데 평균 4~5종의 빵을 선보이며, 인공적인 재료가 없기 때문에 속이 편안하고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1시부터 6시까지만 영업하며, 당일 만든 빵을 다 판매하면 문을 닫기도 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메뉴 천연 효모 해바라기씨·건포도·호두 빵(각 2000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398-3 전화 070-4403-8798 

쫄깃한 꼬막짬뽕과 찹쌀탕수육 맛 집 예지현  
중국집스럽지 않은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이곳은 문을 연지 2년 밖에 안 됐지만 점심시간 이후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꼬막짬뽕이다. 통통한 꼬막살이 한가득 들어 있는 꼬막짬뽕은 깊은 불향과 묵직한 국물이 조화를 이뤄 인기메뉴로 등극했다. 조미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발효간장으로 맛을 낸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의 느끼하고 부담스러운 맛을 꺼렸던 사람들도 팬이 될 정도로 담백하고 특별한 맛을 낸다. 깨끗한 기름에 튀긴 명품탕수육도 인기메뉴 중 하나다. 찹쌀가루로 반죽해 쫄깃한 이곳의 탕수육은 남녀노소에게 두루 인기가 좋다. 
메뉴 꼬막짬뽕(7000원), 짜장면(5000원), 명품탕수육(1만2000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169-8 전화 031-773-0988 

예전방식 그대로 양평군민이 추천하는 양평칼국수
양평군민들이 추천하는 「양평칼국수」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맛을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담백한 맛이 일품인 닭 칼국수는 개업 당시 맛 그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시마와 무, 멸치 등으로 시원하게 끓인 멸치 칼국수도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매일 아침 하루 쓸 만큼만 손수 담가 내놓는 이곳만의 별미 배추 겉절이도 한결같은 맛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메뉴 닭 칼국수(6000원), 멸치 칼국수(6000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528-17 전화 031-771-1390

황해도식 냉면의 본가 옥천냉면
1952년 황해식당으로 문을 연 「옥천냉면」은 상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될 만큼 유명한 곳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 냉면은 황해도식으로 면발이 굵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냉면 반죽은 메밀가루와 고구마전분을 섞어 사용하고 육수는 돼지고기로 끓인다. 양념의 기본인 간장과 된장 등도 직접 담그며, 비빔냉면에 들어가는 양념 역시 직접 만들어 깊은 맛이 일품이다. 냉면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편육과 완자다. 사태, 삼겹살, 목살 등으로 만든 차가운 편육은 냉면에 싸 먹어야 제 맛이다. 3년간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무로 만든 무김치도 예술이다.
메뉴 물냉면(8000원), 비빔냉면(8000원), 완자·편육(각 1만6000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884-12 전화 031-773-3575

흑돼지·도래창으로 인기몰이 몽실식당
양평시장 구석에 자리한 「몽실식당」은 주말이면 하루 종일 대기고객이 있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는 곳이다. 남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김치와 된장을 포함한 모든 음식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도래창과 흑돼지 소금구이다. 도래창은 돼지의 횡경막을 둥글게 자른 특수부위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몽실식당의 성공 일등공신이다. 그밖에 직접 담근 김치와 된장으로 만든 김치국밥, 된장찌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누룩을 띄워 직접 만든 동구막걸리도 꼭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메뉴 흑돼지 스테이크(180g, 9000원), 흑돼지 불고기·버섯 도래창(각 9000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167-27 전화 031-771-9296

매콤한 국물 맛이 일품 양평해장국
양평지역의 한우는 조선시대부터 명성이 높았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소의 내장과 선지를 주재료로 한 양평해장국이 유명했다. 매운 고추기름과 고추씨로 얼큰하게 만든 국물에 선지와 각종 내장, 콩나물 등을 넣어 끓이는 양평해장국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쳐 어느 곳을 가든 「양평해장국」이란 상호 하나쯤은 볼 수 있다. 양평역 부근에서 가장 유명한 해장국집은 양일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곳으로 다른 곳보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메뉴 양평해장국(6000원), 우거지해장국(5000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751-7 전화 031-771-0815

 
2014-01-06 오전 04:11:3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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