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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레시피] 산너머남촌  <통권 351호>
육주희 기자, jhyuk@foodbank.co.kr, 2014-06-30 오전 05:30:32

자연의 먹거리로 건강과 행복을 주는

산너머남촌

 

강원도 토속한정식으로 고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행복한 시간을 제공해 주는 「산너머남촌」은 한정식전문점으로는 몇 안되는 한식 프랜차이즈다. 인천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비상하기 위해 기지개를 펼치고 있는 산너머남촌의 성공법칙을 들여다봤다. 

 육주희 편집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산너머남촌」은 강원도 토속음식을 지향하는 한정식전문점이다. 청정 강원지역의 건강한 식재료로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행복을 주자는 것이 이곳의 모토다. 

전신은 1997년에 선보인 ‘강영월 감자옹심이’로 5개의 직영점과 28개의 체인점을 개설했으며, 2001년에는 ‘강영월식품’을 설립할 만큼 식품외식업과 관련해 탄탄한 내공을 갖췄다. 

산너머남촌이 탄생한 것은 2007년이다. 창업자인 박성배·유재희 부부가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건강한 강원도 토속음식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이후 강영월식품을 기반으로 (주)미션앤푸드를 설립하고 센트럴키친을 확장 이전하는 등 프랜차이즈 전개를 위한 정비작업을 통해 2009년 경기도 일산 백운호수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인천·안산에 2개의 직영점과 1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건물이 도로확장 등으로 철거되면서 주차장 자리에 새로 건물을 지어 지난해 7월 본점을 이전 오픈했다.

 

 

 성공비밀 01   가격대비 가치를 추구하는 메뉴구성

산너머남촌의 최고의 경쟁력은 가격대비 가치가 높다는 평판이다. 최근의 음식 트렌드가 웰빙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산너머남촌은 강원도 토속한정식이라는 건강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콘셉트였다. 

메뉴는 영월정식(9900원)과 동강정식(1만3900원) 딱 두 가지다. 동강정식에는 애피타이저로 계절죽과 계절샐러드, 도토리묵밥, 도토리묵전이 나오는데 다 먹을 즈음 두 번째 코스인 녹두닭, 겉절이, 부추보쌈, 옹심이탕수육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감자옹심이와 용대리황태구이 그리고 곤드레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나면 후식으로 모시송편이 제공된다. 영월정식은 부추보쌈과 옹심이 탕수육, 용대리황태구이가 제외된다. 코스로 제공되는 메뉴는 각각 궁합이 있어 계절샐러드는 고소한 도토리묵전에 싸서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가 있고, 국내산 생닭으로 만든 야들야들하고 구수한 녹두닭은 매콤달콤한 양념에 즉석에서 버무려 낸 계절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곤드레밥은 양념장에 비벼 용대리황태구이와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모든 음식을 요리 형태로 제공해 고객들이 ‘찬 음식은 차게,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상차림으로 제공되는 한정식보다 만족도가 높다. 1만 원이 채 넘지 않는 가격에 짜임새 있는 메뉴 구성으로 즐기는 한정식 코스요리는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성공비밀 02    웰빙 트렌드에 맞는 고향 음식 

산너머남촌에서 선보이는 음식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웰빙음식으로 구성됐다. 곤드레밥, 감자옹심이, 용대리황태구이 등 강원도 토속음식에서부터 향토음식인 도토리묵밥, 도토리묵전, 녹두닭 등 칼로리 낮은 음식과 샐러드, 옹심이탕수육 등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해석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메뉴 구성은 이곳 박종철 대표의 모친인 유재희 씨의 추억에서 비롯됐다. 고향이 강원도 영월인 유 씨와 직장 때문에 영월에서 근무하던 부친 박성배 씨가 결혼하면서 자연스레 영월이 고향이 됐다. 그 후 강원도를 떠나 식당을 하면서 처음 선보인 것이 평소 집에서 잘 해먹었던 감자옹심이로 ‘강영월 감자옹심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것이다. 

이를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고향의 음식을 선보이고자 한 것이 산너머남촌의 시작으로 오픈 후 매달 빠르게 고객이 늘어나면서 줄서는 맛집 대열에 오르며 강원도 음식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특히 고향을 떠나온 도시민들에게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산너머남촌의 토속음식은 그 자체가 힐링이다. 무엇보다 토속음식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AI나 구제역 등으로 인한 식재료의 안심·안전 논란이나 외부환경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여기에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재료 본연의 질감과 맛에 충실하게 구성해 경기변동이나 계절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아 사계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성공비밀 03    타깃고객 변화에 따른 매장 인테리어 변화

산너머남촌이 처음 오픈했을 당시 타깃 고객은 40~50대 주부로 매장의 인테리어도 토속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었다. 그러나 이전 오픈을 계획하면서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기 위해 고심한 결과 연령대를 완전히 낮춰 30대 이상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인테리어와 음식 모두를 중요시하는 30대 여성은 미혼과 기혼이 섞여 있고, 아이를 둔 엄마까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해 성공할 경우 고객층이 보다 넓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 콘셉트는 콘테이너를 겹쳐놓은 듯 심플하면서 노출 콘크리트 벽과 통유리 창을 기본으로 매장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칸막이를 없앴다. 또 일부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는 실커튼과 철사커튼으로 구분지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심플하게 표현했다. 

건물이 완공돼 이전 오픈한 후 고객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평가들이 쏟아졌다. 강원도 토속음식을 파는 음식점의 콘셉트와 인테리어 콘셉트가 언밸런스하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는 인테리어에 대한 언급은 완전히 사라졌다. 

쾌적해진 분위기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서비스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의도했던 30대 여성들이 유입돼 고객층이 확대된 것. 또한 30대 연인고객들이 새롭게 가세하고, 절대 다수가 여성고객이었던 독립된 룸에는 남성들로만 구성된 모임의 방문도 잦다. 여기에 기존 인근 직장인들과 가족고객까지 대거 방문해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외식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성공비밀 04     휴게공간 운영으로 여심 사로잡아

산너머남촌의 성공 원천은 말 그대로 퍼주는 넉넉함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페다. 지금은 식사 후 후식이나 차를 마시는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는 업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2007년 오픈당시만 해도 별도의 카페공간에서 무료로 차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센세이셔널한 이슈였다. 

이러한 전략은 ‘일단 성공해야 돈도 번다. 많이 퍼주면 돈은 저절로 따라 온다’는 박종철 대표의 부친인 박성배 씨의 지론에서 비롯됐다. 인천 남동공단 외곽의 한적한 농가에 자리한 입지 특성상 고객을 끌만한 매력적인 뭔가가 있어야만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휴게공간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바로 적중해 오픈 이후 매달 고객이 부쩍부쩍 늘어나 132석의 좌석이 항상 만석으로 1~2시간 웨이팅은 기본적으로 감수해야 할 정도여서 하는 수 없이 전 좌석을 예약제로만 운영하기도 했다. 

코스요리를 1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먹고, 카페에서 공짜 커피와 함께 담소까지 즐길 수 있어 주부고객들에게는 1석2조의 안성맞춤인 산너머남촌은 삽시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역에서도 주부들이 계모임 또는 일부러 찾아올 만큼 돌풍을 일으켰다. 

새로 이전한 현재의 매장은 1층은 식사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과 테라스에 별도의 카페 공간을 마련해 원두커피, 밀크커피, 매실차 등 다양한 음료와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6월호를 참고하세요.
* e-book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month.foodbank.co.kr/company/ebook.php

 
2014-06-30 오전 05:30:3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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