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브런치, 도자기의 색다른 만남 

세라즈 마노  

「세라즈 마노」는 이도도자기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브런치&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음식은 물론 문화와 예술이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 이도 아르쎄 1, 2층에 있다. 지난해 말 오픈한 이곳은 인사동과 북촌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이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강남에서도 선보이고자 도산대로변에 둥지를 틀었다.글 육주희 편집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세라즈 마노(CERAS MANO)」는 수공예 도자기 전문기업 이도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오픈 키친이 펼쳐져 있고, 주방의 벽면이 온통 도자기 그릇들로 가득 차 있어 이곳의 정체성을 한 눈에 보여준다. 세라즈 마노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그릇은 이도의 제품을 사용한다. 그릇뿐만 아니라 와인잔, 테이블 매트, 소품까지도 이도 제품이다. 

커피와 디저트뿐만 아니라 브런치부터 와인을 곁들인 다이닝까지 다양한 니즈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세라즈 마노는 그릇뿐만 아니라 천연재료로 조리한 건강한 음식들을 이도의 수공예 그릇에 정성껏 담아내 품격 있는 식탁을 선보인다. 추천 메뉴는 마노에서 직접 훈연한 두부치즈와 참숯에 구운 따뜻한 모둠 야채샐러드, 부드러운 가지를 넣은 고소한 성게알 로제 파스타 등이다. 성게알 로제 파스타는 풍부한 향과 감칠맛 나는 부드러움이 코와 입을 자극하며, 탄산수를 넣어 만든 상큼한 토마토 에이드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모둠 야채샐러드는 신선한 채소를 그릴에 구워 내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다. 

세라즈 마노에서 와인을 마실 때에는 도자기로 만든 와인 잔에 마셔보는 것을 권한다. 도자기 와인잔은 와인을 담았을 때 더 좋은 산화력을 갖게 돼 향과 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와인은 세라즈 마노 담당 소믈리에가 직접 엄선한 10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구비, 고급 와인부터 3만~5만 원대의 품질 좋은 와인들까지 다양하게 갖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층에는 특별한 샹들리에가 눈에 띄는데, 이는 이윤신 대표의 작품으로 수백 개의 도자기 파편들을 그릇으로 형상화한 ‘환원’이라는 작품이다. 전체 좌석은 1층 30석, 2층 70석 규모로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스한 자연광과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화려한 야경으로 편안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다양한 모임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