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를 만나는 특별한 보금자리
샤브홀리
합리적인 가격에 샤브샤브와 여러 종류의 샐러드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샤브홀리」가 창업시장의 핫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대형 샤브샤브전문점들 사이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샤브홀리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글 홍예지 기자 hong@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용이한 샤브샤브&샐러드바
최근 외식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한식뷔페가 각광받는 가운데, 샤브샤브전문점 역시 단일 업종보다는 샐러드바가 결합된 ‘샤브샤브&샐러드바’전문점과 같은 진화된 형태의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샤브샤브&샐러드바의 인기는 외식을 주도하는 고객층이 주로 여성이라는 점이 핵심요인으로 보인다. 여성은 저칼로리의 건강에 좋은 음식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에 론칭한 「샤브홀리」는 지난 10년간 「하모니 샤브」 등샤브샤브&샐러드바 콘셉트의 매장을 운영해온 최규두 대표가 본격적인 가맹사업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로 ‘샤브샤브에 홀리게 만든다’는 뜻을 브랜드명에 담았다. 아울러 ‘좋은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고 차별화된 샤브홀리만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보금자리로 선택된다’라는 콘셉트 아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메뉴·서비스·인테리어 삼박자가 만드는 남다른 경쟁력
샤브홀리는 ‘소고기샤브’, ‘해물샤브’와 함께 각종 샐러드, 초밥, 캘리포니아롤, 과일, 피자 등 3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고객의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후식 메뉴 구성에 중점을 뒀는데, 빙수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가의 빙수 기계를 설치해 눈꽃빙수를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남성고객을 타깃으로 한 생맥주 무한리필 서비스도 샤브홀리만의 경쟁력 중 하나다. 특히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새우, 홍합, 꽃게 등이 푸짐하게 제공되는 해물샤브는 남다른 인기를 자랑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인지 올 10월에 오픈한 부평점의 경우 문을 연 지 1주일도 되지 않아서 4회 이상 방문한 단골고객이 생기기도 했다.
차별화된 샤브홀리만의 특제소스 역시 많은 고객을 방문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최규두 대표가 16년 동안 외식업에 종사하며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소스는 한국적인 매운맛을 가미해 일반 칠리소스보다 매콤한 맛으로 침이 고이게 만든다.
한편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카페형 인테리어도 고객들이 샤브홀리를 선호하는 요인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일반 패밀리레스토랑에 버금가는 편안한 매장에서 즐길 수 있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평일에는 주 고객층이 젊은 주부층에 한정돼 있지만, 주말에는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외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거품 없는 창업&유통 비용
샤브홀리는 수도권과 경기권을 중심으로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서 샤브홀리의 가장 큰 강점은 ‘거품을 뺀’ 창업 비용과 식자재 유통이다.
‘로열티 면제’를 통해 일차적으로 예비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낮추고, 식자재 유통에 대한 자율적인 권한을 준 점도 눈에 띈다. 주로 본사의 권한 아래 진행되던 식자재 유통을 가맹점주들이 원하는 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 가맹점별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 편이다. 신규 오픈 매장에 한해 진행하는 교육은 실전 교육을 통해 보다 완벽한 매뉴얼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본점에서 2~3주간 교육을 받은 후 직접 완성한 메뉴를 본점 샐러드바에 선보여 메뉴 매뉴얼을 올바르게 숙지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도 거치고 있다.
상권에 따른 매출 증대 방안 역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뤄나가는 중이다. 매장이 들어선 상권 특성에 따라 샐러드바의 메뉴를 더 추가로 구성하는 등 여러 조치를 통해 매출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최규두 대표는 “현재는 큰 마진 없이 가맹점주들을 위한 본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며 “점차 가맹점 수를 늘려 많은 사람에게 샤브홀리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대형 샤브샤브전문점에 비견할 수 있는 곳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