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시장의 고급화를 지향한 프리미엄 숙성삼겹살 브랜드가 탄생했다. ‘정직한 푸줏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육화몽은 1등급 암퇘지고기 통삼겹살과 목살, 갈빗살 그리고 전라도풍의 반찬과 사이드 한식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는 고급형 돼지고기전문점이다. 전통술과 팔도소주, 생맥주 라인업으로 특색을 더했고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질 좋은 통삼겹과 주류를 즐기는 콘셉트로 프랜차이즈시장에 전면으로 나섰다.  

육화몽은 숙성통삼겹살·목살전문점 ‘일미락’의 세컨드 브랜드다. 일미락은 1등급 암퇘지 숙성삼겹살과 지역색을 살린 다양한 한식메뉴로 목동과 상암동에서 각각 돼지고기 대표 맛집으로 부상했다. 육화몽은 기존 일미락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이드메뉴를 강화하고 주류 라인을 새롭게 구성, 프랜차이즈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한 고급형 육류브랜드다. 메인은 통삼겹살과 통목살, 통생갈비 세 가지다. 충청도에서 1등급 암퇘지를 공급받는데 일반 돼지보다 지방이 풍부하면서 단백질과 마블링 조직이 촘촘하게 짜인 암퇘지를 선별한다. 

참숯 직화방식 대신 막힌 불판을 선택한 것은 신선한 원육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직화구이가 아니라 강력한 불맛은 없지만, 두툼한 원육을 250℃의 고열에 단시간 ‘튀기듯’ 구워 육즙을 그대로 저장해 씹을수록 촉촉하고 고소하다. 최근 돼지고기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급화 되면서 그릴링에 대한 고객 니즈도 세분화되었는데, 육화몽처럼 원육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육질과 육즙의 상태를 최적화하는 막힌불판을 점점 더 선호하는 추세다. 

목살은 두께만 3~4cm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센불에 겉면을 바싹 익힌 후 먹기 좋게 잘라 속까지 익힌다. 직원이 테이블에 각각 배치되어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 대화에 집중하면서 끝까지 맛있는 고기를 먹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육화몽은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과 니즈에 정확히 부합한 맛과 콘셉트로 고급 육류시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다.  

찬은 삼겹살을 느끼하지 않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종류로 구성했다. 구운소금과 묵은지, 알타리무장아찌, 먹기 좋게 채 썬 고추장아찌, 생와사비, 김치콩나물국, 김치전, 대파김치, 갈치속젓 등을 제공하는데 잘 구운 고기는 시원한 대파김치에 곁들여도 맛이 좋고 생와사비를 올려 고추장아찌나 알타리무장아찌 국물에 찍어 먹어도 별미다. 장아찌류는 계절별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 조금씩 변화를 줄 예정이다. 

된장술밥, 칼비빔면, 갱시기칼국수, 갈치속젓비빔밥, 대파전골 등 완성도 높은 후식메뉴 구성도 돋보인다. 재래식 된장찌개에 공깃밥을 넣고 끓여내는 된장술밥과 매콤한 양념에 칼국수 면을 비벼내는 칼비빔면, 갈치진젓을 통으로 갈아 만든 젓갈에 비벼먹는 갈치속젓비빔밥은 든든한 식사메뉴면서 술안주 역할도 한다.  

시그니처는 대파전골이다. 멸치육수 베이스에 두루치기 양념과 김치, 대파, 돼지고기 전지 부위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먹는 메뉴로, 포인트는 대파와 돼지고기를 통째로 넣어 즉석에서 잘라 먹는다는 점이다. 우선 기다란 대파와 큼직한 돼지고기가 통으로 들어간 비주얼이 이색적이고, 통갈치젓을 직접 갈아 넣은 대파김치의 양념이 국물과 돼지고기에 짙게 배어 얼큰하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나다. 대파와 양파에서 우러나는 은은한 단맛도 대파전골의 맛을 배가시켜 준다. 

육화몽의 모든 메뉴는 권지효 대표가 다년간 전국 맛있다는 고깃집은 다 다니며 모은 레시피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천천히 전개해나가면서 고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육화몽의 맛있는 고기와 남도풍 메뉴를 맛보게 하고 싶다는 것이 권 대표 바람이다. 

일식에 뿌리를 둔 우동은 사실 한국인에게도 매우 익숙한 음식이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깐 들러 맛보는 우동이나, 기차역전에서 급하게 후루룩 맛보는 우동은 우리의 기억 깊숙이 남아있는 추억의 맛 중 하나다. 「유리카모메」는 이 기차역에서 잠시 맛봤던 따뜻한 우동과 주먹밥, 그때의 맛에 대한 향수를 구현한 곳이다.  

지난 2011년 충남 천안에서 첫 론칭한 「유리카모메」는 25년 경력의 일식전문가가 만든 우동전문점이다. 1호점이 태동한 천안을 중심으로 현재 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리카모메’는 동경에 있는 무인전동차를 말하는데, 기차역에서 잠시 맛봤던 따뜻한 우동과 오니기리의 맛을 잊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 우동을 다시 맛보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식 전문 셰프였던 김광호 대표는 프리미엄 일식전문점도 좋지만, 누구나 친근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동네 맛집’ 콘셉트의 우동전문점, 특히 역사에서 뜨끈하게 즐기던 우동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유리카모메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천안의 1호점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전수창업 형태의 매장 확장이 이뤄졌고, 올해 8월 유리카모메의 전국구 확대를 의미하는 역삼동 직영매장을 오픈해 본격적인 수도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유리카모메의 경쟁력은 간단하다. 바로 ‘맛있다’는 것이다. 유리카모메가 ‘맛’을 당당하게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한국식 우동’이라는 차별화된 맛 때문이다. 

이곳의 우동은 가츠오부시 베이스의 일본식 우동이 아닌 채소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너무 달지 않고 고추씨를 넣어 육수를 완성하기 때문에 특유의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대표메뉴는 ‘수제유부주머니 우동’인데, 이 수제유부주머니 역시 유리카모메 우동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수제유부주머니는 부드러운 유부피에 양념한 당면으로 속을 꽉 채워 푸짐한 크기를 자랑한다. 유부주머니는 젓가락으로 갈라서 국물과 잘 섞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니기리(주먹밥)’도 인기다. 밥보다 속 재료가 더 많이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푸짐하다. 주문 즉시 조리해 제공하기 때문에 속이 꽉 찬 오니기리를 따뜻하게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우유에 재워 더욱 부드러워진 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을 입혀 튀긴 돈가스와 칼칼한 우동을 세트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매장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유리카모메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로컬 맛집’이다. 매장수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맛’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리카모메는 육수, 유부주머니 등 브랜드의 핵심이 되는 메뉴는 현재 본사 자체 물류공장에서 만들어 각 매장에 배송하고 있다. 어느 매장에 가도 일식전문가가 운영하는 본점과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핵심이 되는 우동 육수는 본사에서 자체 레시피로 만든 육수 원액을 매장에 배송해 정해진 비율로 배합한 후 우동가마에서 계속 끓여 육수의 깊은 맛을 내고 있다. 빠른 음식제공을 모토로 신속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스템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우동은 조리시간이 최소 30초에서 고객 테이블에 나가기까지 최대 1분을 넘기지 않아 빠른 테이블 회전이 가능하다. 

유부주머니 역시 직영 물류 공장에서 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들어 ‘수제’의 강점은 살리면서도 매장 내에서는 빠른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했다. 

김광호 대표는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물류를 시스템화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지역내 손에 꼽히는 ‘동네 맛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매장 전개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