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인이 가치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표방한다.

번화가를 나서지 않아도 집 앞에서 휴식은 물론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B는 좁게는 책(Book)과 원두(coffee Bean), 빵(Bread) 등을 의미하며, 넓게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혜택(Benefit)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near my [B](이하 니어마이비)’는 656㎡(198평)의 아파트 상가 한 층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도심 속 따뜻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시공사 네오밸류의 자회사 어반라이프가 살고 싶은 아파트에 대한 고민으로 이곳을 기획했다. 집 근처에서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책과 커피를 주요 테마로 정했다.

니어마이비는 각각의 공간으로 설계된 상가 건물의 한계를 깨고 한 공간처럼 연출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각 공간으로 인도하는 복도의 천장을 화이트 톤의 아치 형태로 설계했으며 바닥재는 붉은 벽돌 모양의 타일로 마감했다. 또 간접 조명을 활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간은 크게 카페와 라운지, 키즈센터로 구분된다. 카페는 커피 등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으로 단순하게 구성했는데 수많은 책을 불규칙적으로 천장에 매달아 활기를 더했다. 카페를 중심으로 좌측에 키즈센터와 문화 수업이 진행되는 클래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우측에는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넓은 라운지가 있다. 라운지로 향하는 길목에는 플라워숍과 편집숍을 구성해 푸른 식물과 다양한 소품들로볼거리가 가득하다.

사방이 창으로 둘러싸여 채광이 좋은 라운지 중심부에는 목재로 특별 제작한 책장을 배치했다. 책장은 책을 보관하는 기능 그 이상으로 라운지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약 3000권의 책을 요리참고서, 솔로를 탈출시켜주는 책 TOP 100 등의 테마로 나누어 비치했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고객은 라운지를 시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니어마이비는 가구도 매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작품이라는 개념으로 하나 하나 고심 끝에 선택했다. 다양한 고객이 방문하는 만큼 기능과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여러 종류의 탁자와 의자를 배치했다. 단체 고객과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해 대형 대리석 탁자와 인체 공학적인 의자를 놓았다. 또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1인 탁자도 마련해 두었다.

현재 니어마이비를 구성하고 있는 가구는 덴마크나 프랑스의 유명 가구 회사의 제품으로 개방적이면서도 독립적인 공간 연출을 돕고 있다.

니어마이비의 메뉴는 단출하지만 특색 있다. 커피는 스페셜티 4종을 선보여 고객이 취향에 따라 원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 유명 로스터리 프��츠의 서울시네마와 미국 3대 로스터리 인텔리젠시아의 블랙캣 클래식, 이탈리아 졸리의 크레마, 일본 UCC의 라르고 다크 로스트가 있다. 산미가 있는 맛을 원한다면 서울시네마와 블랙캣 클래식 중에서, 씁쓸한 바디감을 즐긴다면 크레마와 라르고 다크 로스트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밖에도 국내 크래프트비어 전문 업체 더부스의 맥주 3종도 취급, 가볍게 맥주를 즐기며 책을 볼 수도 있다.

케이크 등 디저트나 브런치도 판매한다. 토스트 브런치 위드 밀은 성수동 유명 베이커리 ‘밀도’에서 매일 아침에 구운 식빵을 공급받아 당일 판매한다. 토스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함께 제공하는 밀도의 얼그레이와 딸기잼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향후 매장에서 사용하는 상품 정보를 제공, 니어마이비 자체가 문화가 있는 편집숍이 될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