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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숨의 국내최초 야심작 손으로 문지르지 않는 식기세척기  <통권 433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1-04-01 오전 10:00:10

자숨의 국내최초 야심작

손으로 문지르지 않는 식기세척기


식당에서 설거지만큼 힘들고 성가신 일도 없다. 특히 업소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몰려드는 설거지에 더욱 애를 먹기 마련이다. 국내 최초로 손으로 문지르지 않는 세척시스템을 개발한 (주)자숨이 외식업소 사이에 각광받는 이유다. 
글 신동민 기자  사진 이경섭 



세척기 관련 특허등록 9건, 출원 4건
설거지는 관절에 부담을 주고 신체 에너지 소모량도 크다. 이는 실제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3인가구 한끼 식사 시 설거지를 하는 과정에서 99.9㎉가 소모되고, 손목 누적 회전 각도가 5만4500도를 넘는다. 이는 평균적으로 22분 18초간 손목을 27회(90도 기준) 이상 쉬지 않고 회전하는 양으로, 자칫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끊임없이 설거지거리가 밀려 들어오는 외식업소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반면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몸의 부담을 최대 88%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 관절 회전량은 7분의 1로 줄어들고, 신체 에너지 소모량도 17.9㎉로 뚝 떨어진다. 
친환경 주방선도 기업 (주)자숨은 국내 최초로 손으로 문지르지 않고 애벌 세척이 가능한 ‘워터핑샷 담금세척기’와 ‘식판각도조절형 플라이트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이를 활용하면 시간당 최대 2000명분의 설거지가 가능하다. 
자숨은 ‘자연이 숨쉰다’의 줄임말로 원래 친환경 주방제품을 만들어 온 기업이다. 2009년 법인을 설립하고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며 세척기 개발에 집중한 결과 세척기 관련 특허등록 9건, 출원 4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연구소 인원만 10명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넣고-누르면-땡!’의 줄임말인 ‘너코땡’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워터핑샷 담금세척기는 세척수를 순환해 세척하고, 물집 내장형 특수 노즐을 장착해 강력한 세척이 가능하다. 워터핑샷이란 스크류 노즐로 물과 미세기포를 회전하면서 토출하는 수류 세척 방법이다. 또한 수류 분사구를 2배 늘려 국내 최대 수류순환능력을 발휘한다. 
더불어 히팅시스템을 탑재해 보온이 가능하며 볼깊이를 주 사용자인 여성 평균 신장에 맞춰 270mm로 줄여 깊숙한 곳에서 식기를 꺼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리 부담을 최소화 했다. 또 자가세척시스템을 탑재, 세척기 사용 후 내부 청소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이 밖에도 친환경 세제를 오랜기간 연구해 온 만큼 애벌세척 목적으로 사용하는 담금세척기의 용도에 최적화된 전용 세제를 개발하기도 했다. 전용 세제는 다른 세제나 린스 없이도 뛰어난 세정력을 자랑한다. 
자숨 김병철 대표는 “워터핑샷 담금세척기 사용 시 손으로 문지르는 노동력이 90%까지 감소하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자동 애벌세척으로 세척 시간이 단축, 기존 대비 4배 이상 빠르게 가능하다. 방대한 양의 설거지도 빠르고 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인건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판 사각지대 해소하는 엠보 기술
식판각도조절형 플라이트 식기세척기는 에벌세정, 세척, 헹굼 공정을 한번에 수행해 완벽 세척 및 작업의 편의성과 간편함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특허받은 기술이자 자숨의 자랑인 식판의 기립각도를 조절하는 엠보 기술 적용으로 세척의 사각지대를 깔끔하게 해소해 준다. 또한 헹굼 노즐을 최다로 탑재해 식판 구석까지 강한 고온수가 분사돼 깨끗하게 세척된다. 더불어 가스부스터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가스 발생을 원천 차단해 성능과 안전을 모두 잡았다.
자숨의 플라이트 업소용 식기세척기 ‘JS-3950S’ ‘JS-4750SD’ 모델은 조달청이 운영하는 공공기관 물자 구매처인 나라장터에도 등록이 완료됐다. 학교, 병원, 군부대 등의 대형 급식소와 일반 식당에서 사용되는 플라이트 식기세척기 JS-3950S 모델은 타사대비 약 50cm 짧은 3950mm의 콤팩트한 사이즈에 높은 세척 성능을 결합했다. 워터핑샷 담금세척기와 함께 사용했을 때 불림과 세척을 동시에 해결하며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자숨은 급식소 안에 효율적인 동선을 3D로 설계하고 동영상까지 제작해 제공하는 컨설팅도 담당하고 있다. 





INTERVIEW

(주)자숨 김병철 대표 


“5명이 하던 설거지, 혼자서도 충분히 감당”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처음에는 불에 타지 않는 불판을 개발하는 것으로 창업을 했다. 그런데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어느 순간 친환경 세제에서 가능성을 보고 자숨을 창업했다. 
예전에는 세제의 약품성이 강해서 덜 헹궈질 경우 그릇에 그대로 남아 몸에 해로웠다. 그렇다보니 단체 급식에서도 점차 친환경 세제로 바꿔 사용하는 추세를 보였다. 문제는 세척력이 약해져 애벌 설거지를 하게 됐다는 점이다. 아무리 애벌 설거지라도 한사람이 몇천개의 식판을 문질러 닦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근골격계 피로도 엄청나게 쌓이게 된다. 
친환경 세제를 개발하면서 이런 모습을 종종 보게 됐고 자연스럽게 식기세척기와 인연이 닿았다. 현재 세제 및 식기 세척기 자체 개발, 설계, 생산, 판매까지 모두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식판각도조절형 플라이트 식기세척기는 식판의 기립각도를 조절해 주는 특허받은 엠보 기술을 적용해 세척의 사각지대까지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물을 위에서 수직으로 때려주다 보니 경사각이 존재하는데 식판 사이가 벌어지면서 아래 부분까지 깨끗하게 닦인다. 엠보는 4곳에 부착돼 있다. 지난해 10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되고 현재 10대 정도 나갔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 
사실 처음 엠보를 개발하게 된 것은 우연한 실수 때문이었다. 상담 차 방문했던 학교 식당에서 실수로 식기세척기에 식판을 뒤집어 꽂아 넣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식판들과 달리 각도가 더 벌어 졌는데 식기세척기를 통과하고 나서 살펴보니 오히려 더 세척이 잘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착안해 식판 사이를 벌려주는 엠보를 개발하게 됐다. 불과 일주일만에 특허를 내게 됐고 지금까지도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전국적으로 학교의 25%, 군부대의 30% 일반식당의 10% 정도가 자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형식당 뿐만 아니라 예식장에도 유용하다. 시간당 2000명까지 커버 가능하다. 식판각도조절형 플라이트 식기세척기와 워터핑샷 담금세척기를 함께 사용하는 한 식당의 경우 원래 5명이 하던 설거지를 혼자서도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 앞으로 세척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다. 또한 사람과 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지향적 주방 문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2021-04-01 오전 10:00:1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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