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은 1700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나라의 전통 채식이다. 각 사찰마다 고유의 채식 요리와 레시피를 갖고 있다. 

이름하여 ‘내림 음식’이다. 오랫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해 온 오경순 교수가 사찰의 내림음식을 응용한 채식 레시피를 선보인다. 

요리 오경순 교수  진행 이서영 기자  사진 이경섭

나물 고명을 올린 맑은 된장 칼국수

시금치 나물과 배추 숙주나물

재료  <10인분>

시금치 나물 - 시금치 300g, 국간장 2t, 소금 1/3t

배추 숙주나물 - 알배기 배추 350g, 통들깨소금(통들깨 3T, 소금 1/3t), 들기름 1/2t

만드는 법 

1. 삶은 시금치에 국간장, 소금을 넣고 무친다.

2. 배추는 부드럽게 삶아 먹기 좋게 찢는다.

3. 곱게 간 통들깨소금과 들기름, 배추 숙주나물을 함께 버무린다.

맑은 된장 칼국수

재료  <10인분>

채수 4ℓ, 집된장 10g, 재래식 된장 100g, 칼국수 700g, 시금치 나물, 배추 숙주나물

채수 - 물 5ℓ,건표고 10개, 다시마 1장

만드는 법 

1. 정수물에 건표고와 다시마를 넣고 센불에서 끓인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건지고 약불에서 10분간 더 끓인 후 체에 받쳐 걸러 둔다.

2. 미리 끓여 놓은 채수에 된장을 풀고 팔팔 끓인다.

3. 면보에 된장 채수를 거른다.

4. 칼국수는 끓는 물에 4분 삶고 찬물에 헹군다.

5. 그릇에 국수를 담고 시금치 나물과 배추 숙주나물을 고명으로 올린다.

6. 국수 그릇에 된장 채수를 붓는다.

오경순 교수의 Tip

 

정관스님의 배추 숙주나물과 시금치 나물 레시피를 된장국수에 접목해 고급스러운 일품요리를 만들어봤다. 국수는 칼국수면을 사용했고 국물은 채수에 된장을 풀어 만들었다. 이 레시피를 응용해 된장 소면이나 잡채를 만들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