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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플러스 박상진 대표  <통권 456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03-02 오전 03:08:21

식당 유통의 미래 열어간다

오더플러스 박상진 대표




오더플러스는 지난 2016년 오프라인 위주의 식자재시장에 디지털 전환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론칭했다. 치열한 식자재시장에서 IT라는 카드를 내보이며 온라인 식자재시장을 선점, 이제 식당 종합 솔루션을 위한 플랫폼으로 도약에 나서는 오더플러스 박상진 대표를 만났다.
글 강수원 기자  사진 이경섭



오더플러스 박상진 대표가 식자재 유통에 눈을 뜨게 된 건 F&B 사업 준비를 위해 외식업 경영주들을 만나고 다니면서부터다.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플랫폼 사업에서 미래를 찾았던 박 대표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F&B 사업과 접목해 맥줏집 추천 앱 개발에 나섰다. 맥주 제조사와 맥줏집을 연결,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맥주를 추천하고 평가하는 앱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맥줏집 경영주들을 만난 박 대표는 식자재에 대한 외식업 경영주들의 고민이 깊다는 것을 체감했다. 당시 개발하던 맥주 추천 어플이 여러 규제에 막혀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그는 경영주들의 고민거리인 식자재 유통에 주목했다. 

현장에서 듣던 경영주 목소리…식자재 사업 계기
식자재 유통은 고객사와 유통사 모집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할 대로 치열한 시장인 데다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주문한다는 개념이 희박한 때였다. 오프라인으로 알음알음 운영되다 보니 이미 형성된 그들만의 생태계를 뚫기 쉽지 않았다. 박상진 대표는 “식당이 식자재를 구매하려면 대기업, 중소유통업체가 있어야 한다. 거래처가 없는 상태에서 유통업체를 플랫폼에 들어오도록 설득하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다. 하나하나 발품 팔아가면서 조금씩 늘려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오더플러스에는 현재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푸디스트, 현대그린푸드 등 대기업은 물론 도매시장까지 50여개 업체와 17만여개 상품이 입점해있다. 중소음식점의 경우 이전에는 한정된 정보 내에서 유통업자를 찾아야 했고, 구매가 전화나 문자로 이뤄져 업체간 가격 비교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더플러스는 앱으로 대기업 식재료 유통사 및 중·소 유통업체 전 상품에 대한 최저가 비교 주문이 가능하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통한 맞춤형 지원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계기로 대표 플랫폼 자리매김
유망한 스타트업도 코로나19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외식업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코로나19 초반 오더플러스의 식자재 구매도 큰 폭으로 줄었다. 박상진 대표는 “코로나19 초반엔 힘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이나 대면으로 구매하던 이들이 오더플러스 온라인 구매를 많이 이용하게 됐다. 또 가격 비교 최저가 서비스가 있다 보니 어려운 시기에 더욱 많이 찾아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면서 오더플러스도 대표적인 식자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상진 대표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복귀 움직임이 점차 늘면서 매출이 두배 가량 올랐다. 회원수도 2019년까지 1만개가 채 되지 못했는데 지난해 3만개 식당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푸드 토탈 솔루션, 비식자재시장 진출 박차
온라인 대표 식자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오더플러스는 유통 플랫폼으로서 저변 확대에 나섰다. 식자재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비식자재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수도권, 부산, 대전, 세종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식자재 사업의 지역을 늘리고 식당에서 매출을 올리거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 토탈 솔루션을 론칭했다. 
박상진 대표는 “오더플러스에서는 식품을 전공한 식자재 MD의 경우 고객들이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때나 축산물, 수산물 등을 구입할 때 담당 MD가 배정돼 전문 상담을 도와주는 ‘MD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식자재뿐 아니라 브랜딩 등 매출을 올리기 위한 다른 분야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이에 필요성을 느끼고 푸드 토탈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푸드 토탈 솔루션은 마케팅 및 브랜드 디자인 관련 전문가를 통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과 매장 디자인 컨설팅, 인테리어 시공 등 식당 운영 사이클 전 범위에 걸친 식당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주방설비·주방용품 쇼핑몰 주방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식자재 관련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주방뱅크는 오더플러스 플랫폼에 입점하고 엑스바엑스의 주방뱅크 중개 및 판매 영업에 협력한다.
박상진 대표는 “결국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인데 마케팅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장사가 잘되는 식당이 프랜차이즈로 발전할 수 있게끔 프랜차이즈 스타트업을 주요 고객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에는 외식업 경영주들도 매출 규모가 작다보니 새로운 변화를 망설였는데, 점차 고객들의 요청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동반성장 추구  
오더플러스는 플랫폼 서비스 외에도 슬로우페이라는 금융서비스와 교육활동 및 캠페인 활동을 펼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슬로우페이는 코로나19 당시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이 부담없이 식자재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도입한 대금 지불 방식이다. 선결제로 이뤄지는 온라인시장에서 외상과 같은 개념을 도입해 경영주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10일 외상 기한, 50만원 외상한도의 기본 결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외에 15일, 30일, 90일의 다양한 외상 결제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식당 경영으로 바쁜 경영주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사회 공헌활동 ‘시드플러스(Seed Plus)’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상진 대표는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경영주들의 자녀 교육 문제를 위해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도록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했다”고 말했다.  
ESG 경영에도 관심이 크다. 코로나19 당시 외식업 경영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업계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매장을 미래식당상에 부합하는 형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스마트기기, 친환경 식당운영, 지역사회 상생 등을 주제로 자영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해외 시장 공략
오더플러스는 국내 프랜차이즈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관련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상진 대표는 “지난해부터가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시작되는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외식업 해외 진출은 더 활발해지고 오래갈 것으로 본다. 문제는 한국에 있는 프랜차이즈가 해외 진출할 때 동일한 식자재를 쓰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타트업 프랜차이즈 등이 글로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식자재 공간과 인프라를 만드는 게 우리의 미션”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3-03-02 오전 03:08:2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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