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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에서 즐기는 노포감성 - 세계닭집  <통권 458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05-04 오전 04:32:56

문래에서 즐기는 노포감성

세계닭집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다. 다양하게 변주하고 변화를 줘도 결국 기본, 원본이 가장 낫다는 의미다. 외식업도 마찬가지일까. 트렌디한 감성으로 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를 인기 반열에 올려 놓은 이들이 노포를 선택했다. 지난달 오픈한 닭강정 전문점 세계닭집은 수십년 운영한 노포 콘셉트로 MZ세대를 공략, 문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글 강수원 기자  사진 이경섭·전효진





노포가 가진 가치 추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세계닭집은 지난달 오픈했지만 그 모습은 이곳에서 오랜 세월 운영한 노포식당의 모습이다. 원색의 빨강과 녹색을 활용해 레트로한 느낌을 낸 브랜드 로고, 미닫이문, 가게 내부 곳곳에 붙은 2000년대 무드의 포스터와 궁서체 폰트까지 요소요소에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해 힙한 분위기의 올드앤뉴 노포를 구현했다. 세계닭집 김근호, 김민재, 신민근 대표는 평소 오래된 식당에서 느껴지는 정감있는 분위기를 좋아하고 세계닭집을 방문하는 고객들 또한 푸근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노포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한다.
김근호 대표는 “요즘 음식만 맛있어서 장사 잘되는 곳은 많지 않다. 특별한 요소나 고객을 이끌 수 있는 매력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고 세계닭집은 노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구현하고자 한 건 콘셉트뿐만이 아니다. 정감 있는 분위기에 흠잡을 데 없는 음식의 맛, 노련한 서비스 등 오래된 식당이 지닌 가치에 충실하고자 했다. 고물가 시대 맛있는 한끼를 부담 없이 즐기기 어려운 요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김근호 대표는 “세명 모두 노포를 좋아해 수많은 노포 래퍼런스를 경험했고 구현해낼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 노포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의 퀄리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했다”면서 “세계닭집 대표 메뉴인 닭강정과 노포의 분위기가 잘 상응한다는 점과 노포처럼 오래가는 브랜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포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K-치킨 닭강정
세계닭집 대표 메뉴는 닭강정이다. 이미 포화된 치킨시장에서 튀긴 치킨이 아닌 닭강정은 또 다른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토핑을 활용한 닭강정을 선보고 있다. 
김근호 대표는 “수년간 버거 브랜드에서 일했기 때문에 버거 브랜드를 창업할까 고민도 있었고, 국내 치킨시장이 워낙 포화상태라 닭요리에 도전하면서도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닭강정 메뉴를 강화해 차별화하면 또 다른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치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쪽파 매콤 양념, 부추 마늘 간장, 청양 크림 등 한식 요소를 활용한 토핑으로 색다른 K-치킨으로써의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쪽파매콤양념닭강정은 매콤달콤해 중독성있는 양념맛과 쪽파의 은은한 매운맛이 어우러진 조화가 일색이다. 청양크림어니언닭강정은 달달한 크림베이스에 알싸한 청양고추 맛이 더해지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김근호 대표는 “더 맛있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쳤고 그 결과 다양한 소스와 토핑으로 닭강정의 선택권을 넓혔을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메뉴의 비주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후추 시즈닝의 쫄깃한 닭똥집 튀김, 민물새우 떡볶이 등의 메뉴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노포감성을 좋아하는 MZ세대부터 4050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류에도 세계닭집만의 개성을 더했다. 레몬과 홍차, 솔와 증류소주를 활용해 만든 칵테일, 양주와 맥주를 혼합한 양맥 등의 주류가 마련돼있으며 특히 양맥을 주문하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세계닭집에서 또 다른 즐길 거리다. 

다운타우너 창립 멤버들…새로운 도전
세계닭집 김근호, 김민재, 신민근 공동대표는 외식기업 GFFG의 다운타우너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사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다운타우너가 국내 버거시장에서 트렌디한 버거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획, 경영 관리 등의 업무를 맡으며 함께 브랜드를 키워나간 창립멤버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유망한 버거 브랜드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워 나갔다. 김근호 대표는 “외식업계에서 이력을 쌓으면서 내가 원하는 브랜드를 직접 기획해 성공시킬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고, 잘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함께 창업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사원으로서는 기존 브랜드 색깔을 지켜 나가야 했다면 창업의 과정은 자기만의 색깔을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트렌드를 쫓기보단 평소 좋아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과정이 녹록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창업과정은 벅찬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김근호 대표는 “물론 어려움이 있었다. 뜻대로 되지 않아 역시 세상에 쉬운 건 없다는 생각도 많았고, 셋이 직접 브랜딩을 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극복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에겐 유의미했다. 꿈꿔왔던 기획을 직접 실현해 나가고, 사람들이 그것에 반응한다는 사실이 지금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창업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는 그는 “외식업계엔 자신만의 철학으로 기획, 브랜드를 꿈꾸는 사람이 많은데 좋은 동반자이자 경쟁자가 늘어나면 외식업시장도 더욱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가 14-100
T 070-7779-8890
M.    달콤마늘양념닭강정 1만5500원, 청양크림어니언닭강정 1만6500원, 부추마늘간장닭강정 1만7500원, 닭똥집튀김 1만1900원, 민물새우깡떢볶이 6900원

 
2023-05-04 오전 04:32:5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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