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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동반 외식업소 새로운 경쟁력 될까  <통권 458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05-04 오전 04:40:34

반려동물 동반 외식업소 새로운 경쟁력 될까


반려 인구 1500만명 시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Pet+Family)을 겨냥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반려동물과 동행 가능한 카페, 호텔, 미용 등 반려동물 프리미엄 서비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 또한 펫 프렌들리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위생과 청결이 중요한 외식업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현장과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강수원·박기오 기자  사진 이경섭·전효진


 

 


반려동물 시장 5조원 육박… 반려동물 동반시설 증가

네이버가 지난 3월 국제강아지의 날(3월 23일)을 기념해 전국에 반려동물 동반시설을 찾아볼 수 있는 ‘강아지도’를 선보였다. 강아지도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서 반려동물 동반식당, 카페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는 4월 초 기준 12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반려동물 가구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KB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서는 반려인이 온라인 홈페이지 등 비대면 채널에서 가장 얻고 싶어하는 정보가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였던 반려동물 시장은 2021년 3조7694억원, 2022년 4조1739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4조5000억원, 2025년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동반’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남스타필드, 더현대 서울 등 복합 쇼핑몰이나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도록 펫 프랜들리 존을 도입하며 고객유치를 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투썸플레이스 대구수성못점은 카페 테라스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1층 입구에 펫 파킹 존, 2층 외부 테라스에 펫 프렌들리 공간을 마련했고, 할리스 연남점 또한 1층 외부에 반려견과 보호자가 매장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펫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야외 펫 존에 개별 칸막이와 도그훅을 설치해 보호자가 주문하는 동안 반려견이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으며, 야외 테이블에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보호자 분리… 동반 입장 법에 어긋나

그러나 현행법상 식품접객업소 내에서 반려동물과 동반인은 분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입구나 반려동물 시설은 외부에 설치해야하고 동반 입장, 동반 취식은 법에 어긋난다. 식품위생법 제36조에 명시된 식품접객업 시설기준에 따르면 영업장은 식품접객업 영업허가를 받거나 영업신고를 한 업종 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시설과 분리, 구획 또는 구분 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동물보호법 제2조제1호에 따라 동물의 출입, 전시 또는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려는 경우가 포함된다. 
그러나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상당수 애견동반 외식업소들이 동반 입장, 동반 취식 형태로 운영 중인 실정이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 브런치 전문 프랜차이즈 카페는 주요 고객층을 고려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도록 운영을 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불법으로 신고를 당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해당업소 대표는 “동반 입장 취식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신고 당한 뒤에 알았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려동물의 식당 출입과 관련해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시범사업업체로 참가, 반려동물 동반 출입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요늘자… 반려동물 식당 출입 시범사업 추진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카페,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영업자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 포함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한 곳’에서 음식을 먹도록 허용하는 게 개정의 골자로, 식약처는 일부 업체에 한해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이 산업자원통상부의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되면서 실증특례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특례조건은 식약처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반려동물 출입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치 확보, 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 가축전염병 및 기타 안전 문제 예방·관리다.





반려동물과 프리미엄으로 즐긴다 코코스퀘어 


코코는 이탈리아에서 자녀를 부르는 애칭으로, 2020년 11월 처음 문을 연 코코스퀘어는 그 이름에서부터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복합시설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운영중인 코코스퀘어 내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디 코코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식당 시범사업 업체로 선정됐다. 
글 강수원 기자  사진 이경섭




반려동물·외식업 전문성 모두 갖춰 
코코스퀘어는 2020년 11월 경기 남양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원 지점을 시작으로, 2021년 6월 롯데 메종 동부산점, 2021년 9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점 3곳에서 반려동물 호텔, 유치원, 피트니스 레스토랑&카페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운영 중이다. 트라토리아 디 코코는 코코스퀘어어 내 보호자와 반려인이 함께 식사가 가능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식품접객업소 내에서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분리돼야 한다는 식품위생법과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한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에 참가해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 동반 취식이 합법적으로 가능한 곳이다.  
반려동물 동반식당인 만큼 매장 내 테이블마다 반려견을 위한 전용 의자가 자리하고 있고, 식기 또한 반려견 전용 식기로 분리해 관리하는 등 반려견을 위한 시설이 곳곳에 구비돼 있다.  
위생, 청결, 반려견에 대한 관리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하게 이뤄진다. 코코스퀘어 유정민 팀장은 “오히려 정부기관에서 코코스퀘어를 참고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할 정도로 위생과 청결에 있어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식에 반려견의 이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매장 내 공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직원들 또한 코코스퀘어 직속 직원들로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동물동반 식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음식 서빙 도중 반려동물을 터치하지 않는 등 명확한 위생지침을 숙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음식으로는 닭&말 화식, 소고기 도시락, 닭안심 도시락, 토미토 미트볼 파스타, 홍삼계탕 등 가짓수를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트라토리아 디 코코를 방문한 박정은 씨는 “다른 시설에 방문하면 사람들이 반려견을 마음대로 만지는 등의 변수가 많은데, 이곳은 시설에 대한 지침이 확실하게 마련돼 있어 마음놓고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종종 방문한다”고 말했다. 


비반려인들 방문도
많은 반려인들이 외식업소를 방문하면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경우 맛, 분위기, 인테리어 등 어느 한가지 요소를 포기하곤 하지만 트라토리아 디 코코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청담동 레스토랑 출신의 이탈리안 전문 수석 셰프가 선보이는 음식, 통창 인테리어로 탁 트인 시야만으로도 트라토리아 디 코코는 방문할 가치가 있다. 유정민 팀장은 “실제로 반려동물 없이 트라토리아 디 코코의 밝은 분위기와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을 즐기기 위해 방문해주는 분들도 많다. 홍게로제파스타는 코코의 시그니처”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동반 카페 인기 메뉴 멍푸치노
식사 후에는 카페디 코코에 방문해 반려동물과 함께 티타임을 즐길 수도 있다. 카페디 코코는 통창 너머로 보이는 산자락뷰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카페로, 복층구조로 돼 있고 널찍한 테이블 간격과 편안한 의자 등이 구비돼있어 반려동물이 답답해하지 않고 장시간 머무르기에도 적합하다.
카페디 코코 또한 합법적으로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 취식이 가능한 곳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로는 거품을 내 차갑지 않게 한 락토프리 우유에 강황 파우더를 올린 멍푸치노가 준비돼 있으며 보호자 메뉴로는 황치즈 크로플 등 다양한 베이커리류를 판매한다. 이곳에 자주 방문한다는 기수진 씨는 “반려동물과 동반하다 보면 주로 실외에 머물러야 해서 불편함이 조금 있었는데, 실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주인과 함께하는 건강한 강아지 푸드 멍멍식당 


강아지와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멍멍식당은 건강한 재료로 강아지 메뉴를 만들어 주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반려동물 동반식당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아 4월 새로 오픈한 멍멍식당을 찾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과정과 식당 운영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글 박기오 기자  사진 전효진




강아지와 함께 먹으면서 쉴 수 있는 공간 
한국펫푸드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멍멍식당은 전문가가 준비한 건강한 레시피로 주인과 강아지가 함께 동반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멍멍식당이 위치한 홈플러스 신도림점은 강아지 출입이 가능해 고객들이 멍멍식당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멍멍식당 고객 김은진씨는 반려동물 동반식당에 대해 필요했던 공간이라며 반겼다. “강아지와 외출하면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테라스에서만 함께할 수 있어 날씨가 춥거나 더우면 못 가게 되고 아니면 포장을 해야 된다”며 “이렇게 강아지와 같이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처음인 것 같다. 이런 곳이 정말 필요했다. 멍멍식당에서는 온전히 강아지들을 위한 음식이 있고, 저와 강아지가 이렇게 같이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반겼다.
멍멍식당에는 두부면, 닭고기, 귀리, 새송이버섯, 고구마, 양배추, 당근, 파프리카, 캐롭파우더(식물 추출물) 등이 들어간 강아지 짜장면, 닭고기, 귀리, 양배추, 버섯, 당근, 파프리카, 블루베리가 들어가는 강아지 볶음밥, 닭고기, 흑임자, 당근, 파프리카, 시금치로 만드는 강아지 김밥 등 건강한 강아지 음식이 메뉴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댕댕구마, 강아지 와플 등의 메뉴가 있으며 특히 노알레르기 쿠키는 최대한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는 재료로 만든다. 
건강한 재료로 조리하고 있는 멍멍식당의 메뉴는 주인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예민한 강아지들을 위해 메뉴를 주문할 때 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는 오리, 닭, 돼지고기, 소고기 등 강아지의 기호에 맞춰 준비한다. 또 강아지가 섭취할 수 있는 꿀을 첨가한다. 꿀을 넣는 이유는 사람도 먹을 수 있게 약간의 단맛을 가미하는 것이다. 음료는 멍메리카노, 멍푸치노 등이 있으며 특히 멍메리카노는 캐롭파우더와 꿀이 들어가 달콤하게 먹을 수 있는 강아지 비타민이다. 
특정 재료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는 일부 재료를 뺄 수 있고, 메뉴판에 있는 토핑은 강아지의 특성에 따라 토핑을 뿌려준다. 특히 강아지 시력을 위한 당근을 주로 사용하고, 양배추, 고구마 등 알레르기를 최대한 배제했다.


한국펫푸드 아카데미, 온애어(溫愛語) 아뜰리에
멍멍식당은 한국펫푸드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강아지 메뉴를 특화한 곳이다. 한국펫푸드 아카데미의 창업반은 강아지 음식뿐 아니라 행정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상세히 알려준다. 특히 펫푸드와 관련한 창업 교재가 있으며, 창업반 펫푸드마스터 1·2급, 펫베이커리 마스터 등의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함께 운영 중인 온애어 아뜰리에에서는 취미반,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다. 온애어 아뜰리에 이상화 원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교육함으로써 많은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반려동물과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같이 할 수 있고, 반려견을 위한 맞춤식 화식(불에 익힌 강아지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반려견들이 다양한 알레르기가 있고, 특히 원물 알레르기가 많아 원물을 골라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토핑도 한약 제품이나 철분, 영양제를 추가한다. 특히 펫푸드는 밀가루보다는 쌀가루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강아지와 주인 모두 안전하게
멍멍식당은 세균 억제를 위해 항균 패드를 사용하고, 살균기도 설치해 매장에서는 최대한 오염이 없게 했다. 세균 번식을 최대한 막기 위해 강아지 밥그릇은 코팅 처리가 된 도기 제품 등 안전한 제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과 강아지가 함께하는 공간에 사용되는 멸균 패드는 바이러스에 대비하고,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패드는 제조사 아임휴의 패드로 99.9%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항균 처리가 된 원단이다. 
아임휴 손윤정 대표는 “단순 항균 처리뿐 아니라 액체든 고체든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주지 않는 특수성으로 찌든 때나 시간이 흘러 산화되는 부분이 없어 세탁할 필요가 없다”며 “구멍이 나거나 찢기거나 하면 그 속에 유해 물질이나 찌꺼기가 침투되어 냄새가 나는 데 강아지가 발로 긁어도 코팅 기술로 마모를 줄이는 특수한 원단이다. 특히 발수와 방수가 되는 제품으로 강아지가 소변 실수를 하더라도 잘 닦아만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3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2023-05-04 오전 04:40:3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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