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으로 MZ세대 공략,
제2도약 나선 김가네
즉석김밥의 원조로 대표적인 김밥 프랜차이즈에서 이제는 현대인의 식사를 책임지는 한식 브랜드로 자리 잡은 김가네. 집밥이 그리울 때, 빵이 아닌 밥이 먹고 싶을 때면 찾게 되는 친근한 외식 브랜드 김가네를 좀 더 감각적인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오픈한 김가네 직영점은 모던한 분위기를 내세우며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리브랜딩을 단행한 김가네의 비전을 담았다. 글 강수원 기자 사진 이경섭·전효진
브랜드 론칭 1992년 매장현황 460개 메뉴 김가네김밥 3900원, 와사비크래미김밥 5500원, 쫄면 6500원, 쌀떡볶이 5500원, 김치불고기돌솥밥 8000원 가맹문의 1588-7187
감각적이고 모던한 분위기의 매장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하에 위치한 김가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점은 이전에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른 인테리어로 친근한 분식류를 모던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경험을 선사한다. 통유리로 된 외관은 들어가기 전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전체적으로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줘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 중심지 DDP에 위치한 만큼 곡선이나 독특한 심볼의 오브제 등을 활용했는데 이질적이기보다 메뉴와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김가네 관계자는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디자인과 관련한 작업이 많다 보니 디자인의 중심지인 DDP에 직영 점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가네는 지난해 리브랜딩을 거치면서 가맹점 표준 인테리어를 변경하고 BI를 한글화하는 등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거듭났다. 직영점은 변경된 표준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디자인 됐으며, 신메뉴 개발 등 테스트베드 매장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가네 관계자는 “기존 고객층뿐 아니라 2030 세대에게 주목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SNS 마케팅 펼치며 고객과 소통 적극 디자인뿐 아니라 활발한 SNS 마케팅을 펼치는 점도 눈에 띈다. 김가네는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고객과 적극 소통하면서 높은 호응을 받아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가네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본사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다보니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김가네 자사 캐릭터 김톨이를 선보이면서 마케팅에 적극 활용, 젊은 세대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김가네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30년 최장수 브랜드가 가진 저력이다. 1992년 설립된 국내 최초 즉석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는 홀, 포장, 배달의 탄탄한 3-way 수익구조로 외부의 변수에 타격이 적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배달의민족 쇼핑 라이브, 할인권 판매 지원 등을 통해 큰 위기 없이 극복해 나가며 46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에 있다. 김가네 관계자는 “새롭게 변화하되 김가네가 추구해 온 가치는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부모 세대가 그렇듯 지금의 젊은 세대가 30년 후에도 김가네를 기억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지속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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