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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12만원 vs 편의점 3500원 올여름 당신이 선택할 빙수는?  <통권 459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06-01 오전 10:18:49

호텔 12만원 vs 편의점 3500원

올여름 당신이 선택할 빙수는?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일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대표 간식인 빙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외식업계는 3000원대 초가성비 빙수부터 12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빙수까지 천차만별 가격대의 다양한 빙수를 출시, ‘빙수 전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뚜렷한 양극화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올해 빙수 시장을 살펴봤다.
글 이동은 기자 사진 업체제공




특급호텔 10만원대 ‘망고 빙수’ 열풍 여전
올해 역시 호텔들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망고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작은 돈으로 누리는 사치) 붐이 이어지면서 한 그릇에 1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호텔 빙수들이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가장 고가로 판매되는 빙수는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판매되는 이 빙수의 가격은 12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을 인상했다. 5성급 특급호텔 중 10만원대 애플망고 빙수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는 제주산 최고급 애플망고 2개 이상을 통째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 썰어 넣은 망고 위에 라임과 코코넛젤리, 망고 콩포트, 망고 소르베 등을 올리고 식용 꽃과 허브를 더했다. 애플망고의 가격 인상과 곁들여 먹는 재료 및 소스 배합 비율 등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빙수 열풍을 이끈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8월까지 ‘애플망고 빙수’를 전년 대비 18% 오른 9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애플망고 빙수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빙바인(빙수+와인)’을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의 소믈리에가 애플망고 빙수의 주재료인 애플망고의 풍미를 더해줄 화이트와인 2종을 선정, 서울신라호텔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를 찾으면 애플망고 빙수와 페어링한 주류 세트 빙바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8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오는 9월 17일까지 9만5000원의 가격에 선보인다. 제주 애플망고 빙수에는 최상의 당도에 부드러운 과육, 향긋한 사과 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주산 애플망고 2개가 활용된다. 달콤한 우유 얼음 빙수 위에 얇게 자른 생망고를 겹겹이 쌓았으며 그 위에 호텔 셰프가 매일 직접 만든 레몬 소르베를 올려 새콤달콤함을 더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9만2000원에 판매한다. 제주도 프리미엄 애플망고 농장과 단독으로 계약을 맺어 20 브릭스 이상의 최고 품질의 고당도 상품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과육만 약 650g, 특망고 상품 기준으로 2개를 통째로 썰어 쌓아 올렸으며 여기에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의 오팔리스 화이트 초콜릿 샹티 크림과 망고 셔벗으로 망고 모양을 낸 디저트로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더했다. 망고를 졸여 만든 애플망고 퓌레 소스가 곁들여 나와 망고의 깊고 달콤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롯데호텔 서울은 올해 ‘애플망고 빙수’를 전년(8만8000원) 대비 4.5% 올린 9만2000원에 판매하며 웨스트 조선 호텔은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7만8000원에 선보인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와 파크하얏트 부산은 ‘애플망고 빙수’를 각각 75000원, 6만5000원의 가격에 출시했다.

편의점에서 초저가 빙수 출시
반면 편의점 업계와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전략을 내세운 초저가 빙수를 선보이며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짠테크족’ 공략에 나섰다. 
GS25는 지난달 딸기 과육, 딸기시럽, 딸기빙수 믹스, 우유빙수 믹스 등으로 구성된 ‘춘식이딸기빙수’를 3500원에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주용 GS25 아이스크림 담당 MD는 “이른 기온 상승으로 빙과류 매출이 고공 상승하는 것에 맞춰 이번 춘식이딸기빙수 등 차별화 빙수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매년 이어지는 초고가 빙수의 화제성을 넘어 올해는 3000원대 갓성비 편의점 빙수 열풍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빙수 대전’ 돌입
매년 여름철마다 시즌 한정 메뉴로 빙수를 선보여 온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올해도 역시 빙수 신메뉴를 선보이며 빙수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10만원에 달하는 호텔 빙수에 맞서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1~2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빙수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리아는 지난 11일 여름 한정 디저트로 ‘롯데리아빙수’를 선보였다. 롯데리아빙수는 주재료인 팥과 아이스크림으로 단맛을 강조하고 후르츠칵테일과 딸기잼으로 상큼함을 더했다. 가격은 5300원이다. 롯데리아는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집·사무실·야외 등 어디서든 롯데리아 빙수를 즐길 수 있도록 보냉팩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디야커피는 6300~1만1800원 대의 시즌 한정 빙수 6종을 출시했다. 대표 메뉴인 ‘눈꽃빙수’ 3종은 얼음을 곱게 갈아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특히 요즘 떠오르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선보인 ‘흑임자 크런치 눈꽃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눈꽃빙수에 흑임자 고물, 인절미와 함께 바삭한 쿠키 토핑과 그래놀라를 가득 올려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1인 빙수’ 3종은 6900원에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약 1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케이크 빙수를 업그레이드했다. 신메뉴 ‘베리 크럼블 케이크 빙수’(1만3500원)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을 갈아 만든 케이크 속에 상큼한 베리 콤포트를 넣고 상단에는 아몬드 크럼블 쿠키를 듬뿍 올린다. 그 후 치즈 케이크를 얹어 투썸플레이스의 인기 디저트 ‘떠먹는 딸기 레어 치즈’를 닮은 비주얼을 구현했다. ‘애플 망고 케이크 빙수’(1만3500원)는 애플망고를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얹고 치즈 케이크를 더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새하얀 우유 얼음 위로 국내산 팥을 듬뿍 올린 ‘클래식 빙수’(1만1000원)도 선보인다.
코리안디저트카페 설빙은 농심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난 3일 신메뉴 ‘딸기바나나킥 설빙’(1만2900원)을 출시했다. 딸기바나나킥 설빙은 설빙의 독자적인 노하우로 곱게 간 우유 빙수에 딸기바나나킥을 듬뿍 얹고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휘핑크림, 상큼한 딸기소스를 올린 메뉴다. 설빙 특유의 부드럽게 녹는 식감과 딸기바나나킥의 바삭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데다 풍성한 비주얼까지 갖췄다.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요소인 ‘딸기’, ‘디저트’, ‘컬래버레이션’을 모두 지녀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여름 신메뉴 빙수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여름 신메뉴는 ‘통팥 아이스크림 빙수’, ‘리얼 망고 빙수’, ‘블루베리 치즈 빙수’다. 통팥 아이스크림 빙수는 고소한 현미와 달콤한 통단팥 베이스에 바닐라 향의 아이스크림을 듬뿍 얹었다. 리얼 망고 빙수는 달콤한 망고 과육에 풍성하게 쌓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새콤한 맛, 바삭한 코코넛칩 토핑으로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블루베리 치즈 빙수는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에 새콤한 블루베리와 크런치한 식감의 그래놀라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상큼한 식감과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산 야생 체리를 원료로 활용한 ‘아마레 체리 빙수’(9900원)와 여름철 대표 열대 과일인 망고와 파인애플을 활용한 ‘파인 코코넛 빙수’(1만900원) 등 상큼한 과일 빙수 2종을 출시했다. 아마레 체리 빙수는 눈꽃 우유 얼음에 이탈리아산 아마레나 체리로 만든 체리 시럽을 넣었으며 빙수 위에는 씨를 제거한 체리를 올려 마무리했다. 아마레나 체리 시럽은 115년 전통의 홈메이드 레시피로 제조해 풍부한 맛과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혼자서 가볍게 빙수를 즐기는 ‘혼빙족’을 겨냥해 약 500㎖ 사이즈의 ‘아마레 체리 컵빙수’(3900원)로도 선보였다.


 
2023-06-01 오전 10:18:4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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