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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식품시장 중심, 태국 ‘타이펙스 아누가 아시아 2023’ 참관기  <통권 460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07-04 오전 05:22:30

동남아시아 식품시장 중심, 태국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3’ 참관기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태국은 열대 과일의 천국이자 미식 국가다. 망고부터 팟타이까지 전 세계적으로 태국의 맛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태국을 직접 찾아가 현지 식품 및 외식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글 박귀임 기자  사진 DITP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3
(THAIFEX-ANUGA ASIA 2023)
개최 일시 | 2023년 5월 23일~27일(5일간)
행사 주제 | Beyond Food Experience   
참여 업체 | 45개국, 6000여개 부스 
관람객수 | 133개국, 13만1039명

45개국 참여…특별 이벤트까지 ‘풍성’
올해 19회를 맞이한 태국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3(THAIFEX-ANUGA ASIA 2023, 이하 타이펙스 2023)’이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 임팩트 센터(IMPACT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타이펙스 2023의 주제는 ‘비욘드 푸드 익스피리언스(Beyond Food Experience)’였다. 총 11개 홀에 걸쳐 45개국의 6000여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커피&차, 푸드서비스, 푸드테크놀로지, 육류, 냉동식품, 해산물, 쌀 등 11개의 카테고리를 나눠 전문성을 높였다. 여기에 패널 토론, 셰프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까지 구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국을 중심으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미국 및 유럽 등 여러 국가의 식품 트렌드를 볼 수 있도록 국제관을 마련한 것도 인상 깊었다. 이 가운데 ▲퓨처 푸드 마켓 ▲할랄 마켓 ▲오가닉 마켓 ▲스타트업 ▲테이스트 이노베이션 쇼 ▲트렌드 쇼 등 6가지 특별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DITP)관계자는 “6가지 특별 이벤트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태국 F&B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태국 식품 노하우로 전 세계 주목
기자는 태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기자단 자격으로 타이펙스 2023에 참관했다. DITP 측의 안내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며 태국의 식품업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 
아시아 3대 식품 박람회라는 것을 증명하듯 타이펙스 2023의 첫째날부터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40℃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관람객의 발걸음은 끝없이 이어졌다. 이는 행사 내내 계속 됐으며 지난해보다 약 58% 증가한 총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쭈린 락싸나위씻(H.E. Mr. Jurin Laksanawisit)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은 타이펙스 2023 개막식을 통해 세계적인 품질의 식품을 선도하는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태국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태국을 세계적인 음식의 허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은 쌀, 채소, 과일 등이 풍족하다. 뛰어난 식품 가공 노하우, 안전하고 혁신적인 식품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면서 “‘전 세계의 주방(Kitchen of the world)’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의 수요 역시 충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DITP는 타이펙스 2023에서 서비스 센터를 원활하게 운영했다. 태국 기업가들이 전 세계 수입국과 만나 무역을 협상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해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타이펙스 2023 대표 키워드


커피&차

역사·고품질로 승부


커피와 차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광범위한 산업으로 꼽힌다. 생산 및 가공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품질의 특별한 커피와 차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큰 이유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 역시 해당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 성분 등이 강조되는 추세다. 기술 발전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관련 시장은 더욱 확장하는 중이다. 
DITP 측에 따르면 세계 커피와 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658억8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커피 부문 수익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5.52%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차 역시 연간 3.94%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타이펙스 2023에 참여한 태국 커피 전문기업 아로마그룹의 경우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70년 이상의 역사를 바탕으로 커피 교육부터 카페 운영 등 태국의 커피 산업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부스 규모가 크고 적극적이었다. 여러 가지 시음 행사는 물론 다양한 블렌딩 원두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국 차 브랜드 차뜨라므와 커피 브랜드 도이창커피 역시 인기였다. 시음을 원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직원들은 이를 응대하기 위해 분주했다. 그럼에도 친절한 미소와 설명을 아낌없이 해줬다. 평소 차를 즐기지 않는 기자도 차뜨라므는 2번이나 시음할 정도로 그 맛과 향이 뛰어났다. 
한편 비영리 단체인 태국 커피 협회는 현지 커피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태국 커피의 품질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장선다. 뿐만 아니라 커피 산업에 종사하는 농부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생계를 창출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건강

유기농·친환경 수요 증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유기농 식품 시장은 2022년 2590억6000만달러에서 2023년 2945억4000만달러로 성장했다. 현재 유기농 식품 제조업체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자, 향신료, 주스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열대 과일과 풍족한 태국인 만큼 유기농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콜라겐이나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함유된 제품도 인기가 많다. 
식품 포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점차 방향성이 잡히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산, 낭비 없는 음식과 재사용, 식용 및 기능성 포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태국 등 주요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장려하는 규정이 마련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포장 시장은 936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이펙스 2023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친환경 식품 포장재 전문업체도 다수 참여했다. 이 가운데 2005년 설립된 태국 기업 그레이스(Gracz)는 천연 식물로 만든 용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사탕수수나 대나무 등을 활용하며, 45일 내에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에도 사용 가능해 수출 문의도 많다.  
한편 타이펙스 2023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쇄물 발행을 줄이고, 행사장 내 카펫을 사용하지 않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행사 후에는 배너나 현수막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제작, 학교에 기부하는 계획을 세워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대체 단백질

푸드테크·비건 산업 성장세


대체 단백질은 소, 돼지, 닭고기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재료로 대체한 것을 의미한다. 단백질 부족에 대한 우려와 가축의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대체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 단백질로는 대체육이 대부분인데 최근 새우나 달걀 등 해산물과 유제품도 대체 단백질 식품으로 개발되는 추세다. 태국 내 스타트업 등도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방법을 추구함에 따라 대체 단백질 부문에서 상당한 기술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타이펙스 2023에서도 대체육 관련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미래 음식 마켓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대체 제품 및 새로운 영양, 대체 단백질, 비건·채식주의자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미래 음식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대체육 관련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기술 발전을 통해 더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식물성 제품이 개발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자는 식물성을 기반으로 만든 태국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맛과 식감을 잘 구현했다고 느꼈다. 
타이펙스 2023에서는 태국은 물론 미국, 한국 등의 대체육 브랜드가 주목받았다. 이를 시식하려는 관람객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다. 타이펙스 2023을 참관한 한 태국인은 “태국은 종교와 문화 등의 이유로 대체 단백질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면서 “각국에서 선보인 대체육 제품을 맛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식감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DITP 측은 전 세계 비건 식품 시장이 2022년 160억5000만달러에서 2023년 182억7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태국에서 생산하는 콩 등으로 만든 비건 치즈와 비건 스낵도 타이펙스 2023에서 인상적이었다.


주목할 만한 태국 외식업소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한다

바익바익




태국 방콕 돈므앙 지역에 위치한 태국 음식 전문점 ‘바익바익(Baik Baik)’에서는 똠얌꿍, 푸팟퐁커리, 땡모반 등을 맛볼 수 있다. 똠얌꿍의 경우 코코넛 열매에 담아 제공해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든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커피나 와인 등을 곁들여 먹기에도 좋다. 
특히 발리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입구부터 라탄을 활용한 소품이 가득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커다란 나무가 우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 중앙에는 연못이 있어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콘셉트의 룸도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바익바익은 친절한 서비스 역시 인상적이다. 물잔이 비었을 때 수시로 채워주는 것도 세심하다. 생일인 고객이 있을 경우 공연 밴드가 직접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과일로 만든 케이크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선하고 맛있게 즐기는

무양 카티 솟 누들



태국 음식 전문점 ‘무양 카티 솟 누들(Mooyang Kati Sod Noodle)’은 태국 사뭇송크람 암파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상호명처럼 돼지고기와 국수를 전문으로 하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팟타이, 솜땀 등은 물론 현지에서 유명한 바다 생선으로 만든 생선두부튀김 역시 일품이라 고객이 즐겨 찾는다. 그릇도 세심하게 신경쓴 만큼 담음새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태국 전통과자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취향에 따라 색깔과 맛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한편 사뭇송크람은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지역이다. 차량으로 2시간 남짓 이동해야 하지만 암파와 수상시장과 매끌렁 기찻길시장 등 태국 관광명소가 가까워 더욱 즐기기 좋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3년 7월호를 참고하세요. 


 
2023-07-04 오전 05:22:3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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