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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밤거리 그리고 오래된 음식점 창창  <통권 460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07-05 오전 11:45:06

홍콩의 밤거리 그리고 오래된 음식점 

창창





낯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들어간 선술집에서 운명처럼 누군가를 만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한적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언덕길을 걷다보면 당신은 행운처럼 홍콩의 밤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글 엄윤정 기자  사진 이경섭



공간, 홍콩감성을 제대로

홍콩식 레스토랑 ‘창창’은 창신동의 낡은 건물을 홍콩의 밤거리 속 오래된 여관으로 표현한 공간이다. 창신동의 오르막길을 오르다 지칠 때쯤 눈앞에 홍콩의 야경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창창이다. 
철문을 열고 올라가 프런트에서 방을 안내받아 자리를 잡게 되는데 오래된 낡은 여관 콘셉트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공간디자인 전문기업 글로우 서울이 새롭게 론칭한 이곳은 오픈하자마자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우 서울 김강욱 마케팅 과장은 “실제 홍콩의 낡은 여관 이미지를 표현해내기 위해 마감 부분을 사포로 문지르고, 포스터도 일일이 찢어내는 수고를 했다”고 했다. 낡아 보이는 홍콩 특유의 소품들이 자연스럽게 공간에 세월의 무게를 더해준다. 
철가방을 비롯한 식기도 홍콩 느낌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붉은색 한자를 디자인해 넣었고, 다소 좁아 보이는 매장의 내부는 어두운 조명이 센스있게 가려준다. 
창창의 공간은 홍콩 길거리 야장의 모습을 담은 야외석과 1, 2층 내부 좌석, 창신동 뷰가 한눈에 담기는 창가석으로 나뉜다. 창가 자리는 이미 창신동의 힙한 공간으로 소문이 나 미리 예약해 둬야만 이용할 수 있다. 창창의 진가는 밤이 되면 더 빛나게 되는데 창가석의 통유리를 통해 서울 시내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메뉴, 익숙한 맛에 특별함을 더하다

두툼한 닭다리살을 전분 반죽으로 튀겨내 쯔란과 함게 볶아낸 쓰촨 지역의 매콤한 닭요리인 ‘라즈지’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우리나라에 치킨을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만큼 라즈지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강해 식사는 물론이고 술안주로 주문이 많다. 라즈지에 고량주 하이볼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공간을 보고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메뉴는 대부분 평범하지만 그렇다고 창창만의 특색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김강욱 과장은 “평범한 자장면에 향긋한 마늘종을 함께 볶아 식감을 살렸다. 현지화한 홍콩의 최적화한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창창의 모든 요리는 특히 양이 푸짐하고 SNS에 널리 알려진 유명 맛집임에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매장 안의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를 찾아 메뉴를 주문하고 자신의 테이블 번호를 알려주면 직원이 직접 철가방을 들고 와 서빙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창창 집객 Point

전망 _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창가석 통창 유리로 보이는 서울 도심의 전경. 해 질 무렵 하나둘씩 켜지는 도심의 불빛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비스 _ 철가방에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들의 친절함이 유쾌하다. 가방을 열고 음식을 내어놓으며 고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상권 _ 창창을 사이에 두고 도넛정수를 비롯해 우물집, 밀림 등 서울 글로우의 핫한 음식점들이 문을 열었고 최근에 홍콩밀크컴퍼니까지 합류했다. 창신동 절벽마을이 익선동의 뒤를 이어 핫한 공간이 되고 있다. 
주문 _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기를 들고 주문하는 방식이 재미있고 신선하다. 
야간 _ 밤이 되면 공간은 새롭게 변신한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야시장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야외석은 홍콩의 밤거리를 연상하게 한다.
메뉴 _ 호불호가 없는 시그니처 메뉴 라즈지는 맛의 밸런스가 좋다. 꿔바로우는 가격대비 넉넉한 양이라 역시 인기가 많다.




 
2023-07-05 오전 11:45:0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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