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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게 즐기는 보양식 맡김차림-불끈  <통권 46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09-06 오전 02:06:48

다채롭게 즐기는 보양식 맡김차림 

불끈 


보양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장어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외식기업 (주)고씨네푸드에서 새롭게 오픈한 캐주얼 보양식 맡김차림 전문점 ‘불끈’이다. 메뉴부터 공간 구성까지 흥미로워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글 박귀임 기자  사진 이경섭 




장어·한우·오리 색다른 보양식 향연
지난 7월 오픈한 불끈은 장어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보양식 맡김차림 전문점이다. 장어, 한우, 문어, 오리 등 든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불끈은 점심과 저녁 메뉴가 다르다. 점심에는 돌솥밥, 장어탕 등 단품 위주의 식사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저녁의 경우 장어구이를 대표로 하는 팔팔코스만 선보인다. 이는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전략이다. 
불끈에서 점심에 판매하는 돌솥밥은 장어·소고기·스테미너 총 3가지로, 누룽지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장어 돌솥밥은 장어 1마리를 통으로 넣어 푸짐하고, 소고기를 가득 올린 소고기 돌솥밥은 배부르게 즐기기 좋다. 또한 스테미너 돌솥밥은 스테미너의 상징인 장어와 소고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다. 12시간 끓여 깊은 맛을 내는 장어탕 역시 인기가 많다. 불끈을 대표하는 팔팔코스는 일본식 달걀찜인 차완무시로 시작해 디저트 복분자 샤벳으로 마무리한다.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돌문어초회와 크림치즈 견과류, 취나물 무침, 백김치채 유자청, 프로방스 올리브, 아귀간 폰즈젤리 등으로 구성된 오색 이야기는 입맛을 돋워준다. 
또한 납작만두를 곁들인 아나고 해산물 무침은 매콤하면서도 다양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장어구이는 맛이 뛰어난 자포니카 장어를 은은하게 숯불에 구워 맥반석 위에 제공한다. 소금과 양념 2가지가 있으며, 담백하면서도 복합적인 감칠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한우 차돌박이구이까지 맛볼 수 있다. 오리탕 뚝배기와 오리 리조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리탕 뚝배기는 가마솥에 들깨 채소 육수로 2번 우려낸 만큼 걸쭉하고, 오리 리조또는 장어 쓸개즙과 트러플 허브를 넣어 이국적인 맛을 낸다. 그야말로 다채로운 보양식의 향연이다. 고씨네푸드 고석현 대표는 “일반적으로 장어는 구이나 탕으로 먹기 때문에 쉽게 물린다. 보양식은 든든하게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보양식을 다양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불끈을 준비했다. 3년 여 동안 연구한 끝에 최적의 코스 메뉴를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끈은 각 테이블마다 팔팔코스에 대한 메뉴 설명서를 비치해 둔다. 각 코스 메뉴마다 직원의 설명이 따르지만 설명서를 통해서도 고객이 메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역 특산물, 제철 식재료 고집
불끈은 보양식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지역 특산물이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 불끈의 핵심 식재료인 장어는 통영산 토종 민물 장어인 자포니카 품종만 고집하고 있다. 자포니카 장어 특유의 탱탱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이 방식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장어는 철망없이 직화로 구워 숯향이 강하기 때문에 질 좋은 대나무숯만 고집하며, 직접 만든 다시마소금을 활용해 뛰어난 감칠맛까지 자랑한다. 
장어뿐만 아니라 포항 죽도시장에서는 문어를,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납작만두를 각각 직배송 받고 있다. 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출신의 불끈 박승훈 셰프는 “장어는 생물 특성상 신선도가 중요하다. 제일 좋은 것만 엄선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코스 메뉴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전주는 인삼주를 제공한다. 이는 삼계탕 전문점과 비슷한 맥락. 이외에 소주, 생맥주, 사케, 하이볼, 위스키, 와인 등 보양식과 어울리는 주류도 다양하다. 




이국적인 공간 구성
서울 지하철 마포역 인근에 위치한 불끈은 외관부터 남다르다. 커다란 소나무와 푸릇한 대나무 등 조경에 신경썼기 때문. 장어 그림과 상호명 적힌 입간판을 지나 돌길을 따라 걸으면 은은한 조명과 향이 이국적이고, 장어를 굽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이는 고객이 여행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홀 공간은 일본으로 순간 이동한 듯하다. 천장에는 일어와 한자가 감각적으로 적혀 있고, 조경이 잘된 창밖으로 멋스럽게 놓인 석상도 인상 깊다.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창밖이 보여 계절의 변화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고 대표는 “인테리어도 고민을 많이 했다. 고객이 특별한 기분을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일본 교토 분위기를 많이 녹여냈다. 조경부터 소품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할인 이벤트로 재방문 고객 늘어
불끈은 오픈 초반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목받았다. 60세 이상 동반 시 30% 할인이나 점심 메뉴 50% 할인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점심 메뉴를 맛본 고객이 만족해 저녁 시간 재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 레스토랑 예약앱 캐치테이블을 도입, 고객 편의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2023-09-06 오전 02:06:4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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