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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가득 제철 삼천포를 만나다 - 삼천포정서방  <통권 463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3-10-06 오전 05:30:03

한 상 가득 제철 삼천포를 만나다. 

삼천포정서방



삼천포를 대표하는 맛집 삼천포정서방은 청정한 삼천포 바다와 비옥한 땅에서 자란 곡식, 채소 등 삼천포에서 난 것들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내는 곳이다. 어부 아버지가 삼천포 앞바다에서 잡아 온 생선은 화덕에 구워 풍미 작렬하고, 지역 햅쌀로 바지락가마솥밥과 취나물바지락솥밥을 지어 미역국에 숯불불고기, 양념게장, 꼬막장, 제철 전과 함께 찬을 제공해 풍성한 식탁을 차려낸다.
글 육주희 기자  사진 안재훈·업체 제공




삼천포정서방은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기분’이다. 시골 논밭 풍경이 펼쳐진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들 즈음 갑자기 너무나 세련되고 규모가 큰 건물이 나타나는데 그곳이 바로 삼천포정서방이다. 주말이면 최소한 1시간 이상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고, 여름 휴가철에는 평일·주말 없이 고객들로 붐비지만 그럼에도 이곳에 갈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웨이팅 한시간하는 이유 있는 곳’, ‘생선구이가 맛있어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은 곳’ 등 고객들의 리뷰에서도 알 수 있듯 ‘웨이팅’과 ‘생선구이’가 이곳을 대표하는 키워드이자 매력 포인트다. 

480℃ 화덕에서 굽고, 숯불에 한 번 더 구운 생선구이
대표 메뉴인 화덕숯불생선구이정식은 제철 생선을 480℃ 화덕에서 굽고, 숯불에 또 한 번 구워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숯향까지 은은하다. 생선은 고등어, 가자미, 바닥 대구를 기본으로 주문자 수에 따라 조기, 꽃돔, 서대 등이 추가된다. 기본 찬도 깔끔하다. 사각 쟁반에 장조림, 멸치볶음과 토마토김치, 계절나물 등 6가지 찬이 나오고 양념게장, 꼬막장, 제철전과 숯불불고기까지 무엇하나 소홀함이 없다. 여기에 해물전복물회, 해산물모둠 등 단품 메뉴를 더하면 더할 나위 없는 진수성찬이다. 
해물조개샤브샤브는 고등어구이와 전복, 가리비, 고둥, 낙지 등 물오른 제철 해산물과 소고기, 칼국수, 죽까지 든든하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구이와 솥밥을 기본으로 한 상차림은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좋아해 가족 외식은 물론 직장 회식, 각종 모임에서도 방문이 많다. 
특히 남해, 진주, 거제 등 인근 지역에 관광차 방문한 외지인들도 검색을 통해 발길이 잦아지면서 ‘삼천포하면 정서방’이라는 전국적인 인지도 덕분에 지역 맛집이 아닌 전국구 맛집으로 발돋움했다. 

로컬 식재료가 주는 힘, ‘오늘의삼천포’
삼천포정서방에서는 제철 건강밥상 외에도 ‘오늘의삼천포’를 만날 수 있다. 이곳 정현 대표가 대대로 나고 자란 삼천포를 전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오늘 가장 물오른 해산물과 농산물을 선보이겠다’며 야심차게 만든 브랜드다. 매장 한쪽 벽면 전체에 마련된 냉장고에는 건어물, 반건조 생선, 해조류를 비롯해 젓갈, 반찬,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반건조 생선은 점차 수요가 많아져 최근 CK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완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이 외에 건어물, 김, 미역, 요거트 등 지역 내 중소가공업체들과 협업해 판매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


A 경상남도 사천시 진삼로 269
T 055-835-5349
M 화덕숯불생선구이정식 1만8000원, 해물조개샤브샤브 2인 6만6000원, 해물전복물회 2만3000원(특 3만5000원)



해썹 인증 마치고 B2B 사업 본격 돌입

오늘의삼천포, (주)사천그리다 CK센터


(주)사천그리다는 삼천포정서방의 정현 대표가 매장 운영을 통해 로컬 식재료가 주는 힘을 체득, ‘오늘의삼천포’라는 브랜드로 반건조 및 생물 생선을 생산하는 자체 CK센터다. 오늘 가장 물오른 생선을 제조 가공하는 사천그리다는 지난 8월 해썹(HACCP)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B2B 사업에 나섰다. 




B2C와 B2B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CK 건립
사천그리다는 지난 7년 동안 삼천포맛집정서방을 다녀간 100만 명의 고객들의 목소리와 데이터를 통해 반건조 및 손질 생선의 확장성에 대한 자신감에서 시작했다. 그동안은 매장에서 먹어본 그 맛 그대로 480℃ 화덕에 한 번 굽고 숯불에 또 한 번 구운 반건조 생선구이를 맛보고 싶다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수작업 방식으로 밀키트를 구성해 선보였다. 
매장 한 편을 장식한 냉장고에는 오늘의삼천포 브랜드로 다양한 제철 반건조 생선이 전시돼 있는데, 식사를 마친 고객들의 현장 구매는 물론 선물용 택배 수요가 점차 많아지면서 가공공장의 설립이 필요했다. 또한 외식업을 하고 있지만 생물 생선을 취급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장에서 반건조 생선을 거래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짐에 따라 CK센터를 건립해 위생적인 작업 환경에서 대량생산 기반을 갖추고 본격적인 B2B 사업에 나섰다. 

외식업소 10여 곳 납품, 메뉴 개발 및 홍보에 도움 줘
사천그리다는 1, 2층 약 200㎡ 규모에 약 330㎡ 규모의 냉동창고 2동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총생산량은 1t 정도다. 반건조 및 생물 가공을 하며 주력 품목은 고등어, 조기, 참돔, 꽃돔, 민어, 낭태, 가자미, 옥돔, 우럭, 바닥대구, 열기, 금태, 민어조기, 서대 등이다. 
상품은 제수용 반건조 생선, 구이용 생선, 화덕숯불생선 5종류로 생산하고 있으며, 삼천포정서방 자체 소비와 판매 및 생선구이, 조림 식당 10여 곳에 납품을 하고 있다. 특히 일반 외식업소와 거래시 B2B 납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뉴 개발 및 홍보 마케팅에 도움을 주며 상생 협력하고 있다. 화덕숯불생선의 경우 현재는 일반 판매용만 생산하고 있지만 2024년에는 대량생산 설비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천그리다의 최고 강점은 무엇보다 원물의 힘에 있다. 삼천포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어부 아버지와 정 대표가 직접 발품 팔아 눈으로 보고 원물을 수급해, 제조 과정 전체를 꼼꼼히 책임지며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3년 10월호를 참고하세요. 

 
2023-10-06 오전 05:30:03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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