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종훈 기자  사진 이경섭 실장  

순댓국은 뽀얀 육수에 머릿고기와 순대가 조화로운 대중 음식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한번에 보충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창업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하지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이기에 많은 순댓국전문점 사이에서 차별화를 주기란 쉽지 않다. 이에 강창구찹쌀진순대 강창구 대표는 육수와 순대, 그리고 양념장에서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 전국에 있는 순댓국전문점을 벤치마킹해가면서 레시피 개발에 몰입했다. 강 대표는 “어디 지역의 순댓국이 독특하고, 맛있다고 하면 거리 상관없이 찾아갔다. 또 인건비를 받지 않고 주방에서 근무하며 여러가지 레시피를 전수 받았다”면서 “잘되는 점포에는 독특한 공정이 있다. 그 공정을 배우기 위해서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일해본 적도 있었다”며 레시피 개발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강창구찹쌀진순대의 강점은 육수, 양념장, 그리고 순대 3가지다. 육수는 국내산 돼지 사골과 머리뼈, 그리고 특수 한약재와 함께 9시간 이상 끓여 진득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양념장은 수제 고추장에 채소를 가득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며 순대는 찰순대, 찹쌀순대, 두부순대, 피순대 4가지로 하나의 순댓국에서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순댓국은 육수를 내기 위해서 밤새 사골을 고아야 하고, 돼지 창자를 깨끗이 씻어 각종 소를 넣고 쪄야하는 순대가 필요해 유독 손이 많이 간다. 강창구찹쌀진순대는 가맹점주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HACCP 인증을 받은 직영공장에서 필수 품목을 직접 생산해 가맹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균일한 맛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구매력을 올려 식재료 가격 상승을 방어하고 9시간 끓여야 하는 육수 생산 작업을 생략해 조리 오퍼레이션을 단순화했다. 

더불어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강 대표가 직접 레시피 작업에 참여하는 등 시스템을 정착해 신메뉴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녹차 순대, 카레 순댓국 등을 신메뉴로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숙취 해소로 탁월한 토마토순대국은 출시된 지 6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마라 열풍에 힘입어 개발한 마라순대국을 출시했고 술안주에 제격인 돼지꼬리구이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강창구찹쌀진순대는 식재료 호환과 활용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내고 있다. 순댓국 육수를 뼈해장국, 야채곱창전골, 술국, 사골감자탕 등에 활용하고 있고 순대는 순대철판볶음, 3색수제순대에 사용해 각양각색 메뉴들을 만들었다. 이러한 부분은 고객들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시간 제약없이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식재료를 호환할 수 있어 점포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강창구찹쌀진순대 가맹점 평균 월매출은 4000~6000만원이다. 66.1㎡~264.5㎡까지 공간 제약없이 창업 가능하며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평내직영점은 월 1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