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준성 기자  사진 이경섭 실장

올해 서른넷의 곽세현 대표. 그는 연극 무대에 서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 막연히 짐 싸 들고 서울로 올라왔다. 한창 연기를 하는 즐거움에 빠져들 무렵 코로나19가 들이닥치면서 무대에 설 수 없게 됐고, 그렇게 외식업을 시작하게 됐다.

“의정부 포차에서 점포 운영을 맡았다. 공사 현장 일, 백화점 판매 영업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그 와중에 ‘나를 표현하는 것, 누군가를 공감하게 만드는 건 참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식업도 마찬가지였다. 포차 매장을 1년 정도 사장 마인드로 운영했고, 많은 고객들이 즐거워하며 단골까지 늘어가는 걸 보면서 ‘외식업은 나의 천직’이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우연히 2023년부터 옥된장 직영점의 점장을 맡게된다. 그렇게 3~4개월 간 근무를 하며 옥된장의 여러 장점들을 알게 되고, 직접 매장을 차리기도 했다.

“대한민국 사람 중에 된장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옥된장의 된장 전골은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고,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동시에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된장 전골과 수육으로 점심 식사와 저녁 술안주, 24시간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것 또한 굉장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여기저기서 광고도 많이 접하게 되고 오픈 점포 수도 늘어나는 게 보여서 옥된장에 대해 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늘 연극 무대에서 여러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던 곽 대표, 또 그렇게 옥된장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옥된장 도곡점은 2023년 12월 말에 오픈했다. 점포 규모 142㎡에 최대 일매출 720~730만원, 평균 일매출은 550~600만원 내외. 투자 대비 원금 회수기간 또한 굉장히 짧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한다.

또한 옥된장에서는 고객이 메뉴를 주문하면 15초도 안 되어 음식이 제공된다. 고객이 음식을 다 먹고 계산한 후 새로운 고객이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총 25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회전률이 빠르고 음식 조리와 오퍼레이션도 간편하다는 얘기. 직원들은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오피스 상권의 점심시간대에는 더 많은 고객들을 받을 수 있어 매출까지 늘어난다. 즉, 손쉬운 운영과 높은 매출이 옥된장의 가장 큰 강점이며 이러한 특징이 원금 회수 기간을 빠르게 줄여주고 있는 셈이다.

“옥된장 본사의 지원 시스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점주 교육과 밀착 관리다. 점주들의 건의사항, 불만을 재빠르게 피드백해 주고 신선한 식자재 공급, 온라인 전략 마케팅 지원 관리도 꼼꼼하게 체크한다. 특히 식자재 발주와 메뉴 개발, 매장 운영 지원 시스템 등을 계속 발전시키려는 본사 모습을 명확히 느낄 수 있으니 가맹점주들의 본사 신뢰도 또한 높다.”

점포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안정감, 그리고 본사에 대한 신뢰도는 옥된장을 ‘탄탄한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든다. 더 나아가 본사와 가맹점 간의 재빠른 커뮤니케이션은 초보 창업자들의 불안감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중요한 성공 포인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