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유기농은 환경 보호, 생물 다양성 유지 및 소비자 신뢰 구축을 목표로 삼는다. 유럽연합 유기농 라벨 인증을 받으려면, 제품 성분의 최소 95%가 유기농 원료여야 하며,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 사용 금지, 화학물질 및 항생제 사용 제한을 포함하는 엄격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크리스토프 베스(Christophe Besse)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공사참사관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이었는데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건강과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유기농 및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에서 앞서 있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변화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단순히 건강에 좋은 것에서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고 책임 있는 소비를 하려는 의지를 갖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유기농으로 생산한 올리브 오일, 곡물, 와인 및 유제품을 비롯한 유럽연합 식품을 한국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유기농 및 지속 가능한 제품을 향한 한국 시장의 수요 증대에 발맞출 수 있다.

생태 제도(Eco-schemes)와 같은 유럽연합의 인센티브 정책은 유럽연합 농업 종사자들이 유기농 생산 방식에 앞장서게끔 장려하고 있다. 정밀 사료 급여, 점적 관개(Drip Irrigation) 시스템 같은 자동화 수단은 천연자원 보호에 일조한다. 동물 복지 개선은 식품 안전성과 공중 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 건강한 동물, 식물 종은 기후 변화, 해충 및 질병과 같은 혹독한 환경을 더 잘 견뎌낼 수 있다. 

이런 이례적인 수준의 관리는 농작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농식품의 가공 및 포장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깐깐하게 생산된 유럽연합 제품은 비즈니스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 유기농 생산자와 한국 식품업계 관계자 간의 관계 형성, 나아가 유기농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공감대 조성을 장려한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은 식품 비즈니스를 더 제대로 평가할 수 있고, 유럽연합 유기농 제품이 ‘농장에서 식탁까지’ 도착하는 세심한 과정을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Colours by Europe. Tastes of Excellence)’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푸드 2024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유럽연합은 유럽연합 농식품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서울 푸드 박람회에서 일련의 행사와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6월 12일 수요일, 식품 산업의 미래를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오후 2시, 유기농 워크숍에서는 유럽연합 유기농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생산 규정 및 식품 안전 기준을 다룬다. 오후 3시 10분부터는 김호윤 셰프와 이다도시가 함께 진행하는 라이브 쿠킹 쇼가 이어진다. 유럽연합 농식품만의 특별한 맛과 품질, 안전성을 잘 보여주는 두 가지 스페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