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귀임 기자  사진 이경섭 실장

젊고 재능 있는 바텐더를 발굴하는 모닌컵 코리아는 모닌 시럽을 활용해 최고의 칵테일 레시피를 찾아내는 대회다. 바텐더들의 창의력, 표현력, 전문성을 발휘해 칵테일을 제조하는 실력을 겨루고 더 나아가 바텐더 커뮤니티의 성장도 지원한다. 

모닌컵 코리아 2024는 ‘로우 이즈 모어(Low is More)’를 주제로, 모닌 시럽을 활용한 인상깊고 창의적인 저도수 칵테일을 선정했다. 프로부(업장에 소속되어 있는 바텐더), 대학부(조주 관련학과 대학생) 2개 부문으로 진행했으며, 만 27세 이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참가 신청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받았으며,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4월 25~26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모닌 스튜디오에서 본선 대회를 치렀다. 본선을 통과한 프로부 6명(김연우·류성진·박주성·박지훈·이호준·최승민), 대학부 6명(우정민·이동규·이민영·이승은·임유진·임혁)이 모닌컵 코리아 2024 결선 대회에 진출했다.  

한편 모닌컵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각각 진행됐다. 모닌컵 코리아 2024 프로부 우승자의 경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결선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또 아시아 태평양 결승전 우승 시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모닌컵 그랜드 파이널 출전 기회도 주어진다. 모닌을 통해 바텐더의 자긍심과 업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모닌컵 코리아 2024의 결선 대회는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칵테일바 피플더테라스에서 장생건강원 바 서정현 오너바텐더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말레이시아 펜로즈 바 존 리(Jon Lee) 오너바텐더와 휘슬버드 바 이성하 오너바텐더, 그리고 소나 디저트 성현아 오너셰프 등 3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부 기준 2번의 경쟁을 펼쳤다. 1차는 제출 레시피로, 2차는 미스터리박스로 심사가 이뤄졌다.   

대학부 경연은 긴장감 속에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이어진 프로부 경연은 전문적이면서도 뛰어난 기량의 연속으로 더욱 흥미를 끌어올렸다. 장생건강원 최승민 바텐더는 전통 의상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고, 파복스 류성진 바텐더와 에스테반 김연우 바텐더는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미스터리박스의 경우 상자 내 재료를 당일 확인, 세부 정보가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만큼 더욱 기대를 모았다. 주류는 제비뽑기로, 모닌 제품은 선착순으로 선택 가능해 더욱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빌라레코드 이호준 바텐더는 노르딕 코펜하겐 클래식 보드카와 모닌 로스티드 아몬드 시럽을 활용해 ‘로컬코마니’를, 믹솔로지 박지훈 바텐더는 루이레종 애플 시드르 오리지널과 모닌 펌킨스파이스 시럽으로 ‘메이드바이모닌’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1차에서 프랑스 작가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로 차별화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던 소코 박주성 바텐더는 2차에서 위스키와 모닌 플럼 시럽을 사용한 ‘플럼 티’로 또 한번 박수를 이끌어냈다. 모든 참가자들이 열정적인 경쟁을 펼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다양한 모닌 제품을 활용해 창의적인 저도수 칵테일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창의력, 표현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이 담긴 창의적인 저도수 칵테일을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다. 그 결과 소코 소속의 박주성 바텐더가 프로부 1위,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이승은 학생이 대학부 1위의 영광을 안았다. 

2년마다 개최되는 모닌컵 코리아는 지난 5번의 대회를 통해 실력과 패기를 겸비한 국내 젊은 바텐더를 발굴해 좋은 결과를 낸 만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4년 6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