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귀임 기자  사진 이경섭 실장  

석문어는 돌문어를 활용한 여러 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돌문어 샤브전골로 순한 맛과 얼큰한 맛 2가지 육수 중 선택 가능하다. 돌문어를 숙회와 전골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산 방게, 바지락, 미나리, 느타리, 우삼겹 등을 푸짐하게 담아 선호도가 높다. 특히 곰피(미역)에 문어숙회, 꼬시래기, 마늘, 미나리를 올리고 마늘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이 별미다. 이에 해당 메뉴 주문 시 고객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 

돌문어 버섯전의 경우 쫀득하고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인기 메뉴로 꼽힌다. 점심 특선 메뉴로도 판매하는 소고기미나리칼국수는 깊은 감칠맛과 향긋한 미나리가 조화로운데 순한 맛과 얼큰한 맛 육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매콤한 불맛이 매력적인 돌문어 고기볶음은 고객 반응이 좋아 점심 특선 메뉴로 추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돌문어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탄력 있는 식감이 특징이다. 석문어는 맛과 퀄리티가 뛰어난 돌문어의 매력을 잘 살린 메뉴만 제공한다. 석문어 조영신 대표는 “평소 문어요리 전문 매장 또는 브랜드를 찾기 어려워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때문에 석문어는 문어요리 전문점으로서의 희소성과 경쟁력을 탄탄하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면에서도 석문어는 매력적이다. 기존 해산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문어요리는 고가에 양이 적지만 석문어는 돌문어만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푸짐하게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기존 해산물 전문점은 저녁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석문어의 경우 점심(칼국수)과 저녁(돌문어) 매출을 모두 잡을 수 있다. 게다가 대표 메뉴는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도록 제공하기 때문에 오퍼레이션이 간단한 것은 물론 인건비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 메뉴마다 식재료 호환이 가능한 점도 경쟁력이다.  

석문어는 서울지하철 양재역에서 약 300m 떨어진 골목에 위치해 있다. A급 상권이 아님에도 고객이 찾는 이유는 ‘맛’과 ‘가성비’다. 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대기 고객까지 발생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석문어는 운영이 용이한 데다가 고객 반응이 뜨거운 만큼 향후 가맹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