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준성 기자  사진 이경섭 실장·업체 제공

엑셀비프(Excel Beef)가 ‘프리미엄 수입 소고기’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엑셀비프가 2년 연속 수상한 이 행사는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각 분야 브랜드들을 평가·정리하는 22년 역사의 최대 규모 브랜드 시상식이다. 특히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투표 참가자 수는 45만명. ICT·가전·건강·교육·금융·쇼핑·인물·공공기관 등 총 16개 산업군 33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주일간의 대국민 투표로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했다.

2023년과 2024년 ‘프리미엄 수입 소고기’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엑셀비프는 후보 브랜드 군과의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뛰어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 풍부한 육즙과 풍미를 지닌 엑셀비프는 미국 농무부의 USDA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카길만의 7단계 맞춤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된다. 또한 미국 현지의 3대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소고기로 입소문을 얻었으며 2021년에는 점유율 40%에 육박, 2023년 기준 미국산 소고기 시장 누적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PIERS(The Port Import, Export Reporting Service)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 중 엑셀비프의 국내 시장 누적 점유율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7년 연속 1위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엑셀비프가 브랜드 파워를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육류 소비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마케팅 방식의 변화가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B2B에서 B2C 타깃으로 유통 형태와 제품 구성의 다각화를 꾀한 것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엑셀비프는 가보정, 본수원갈비, 텍사스로드하우스, 우대포, 놉스 등 유명 외식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비대면 트렌드에 맞춘 온라인 판매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엑셀비프 전용 브랜드몰 구축은 물론, 쿠팡·배달의민족 B마트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신속하게 입점함으로써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 또한 크게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엑셀비프의 전략 중 이보다 더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상품 다양화. 고물가로 인한 집밥족이 늘어나자 좋은 부위를 부담 없는 양과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특별한 커팅의 ‘스페셜 컷’ 4종 세트(꽃갈비살·치마살·플랫아이언·살치살)를 선보였으며, 미식  트렌드에 맞춰 스테이크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엑셀비프 스테이크 4종(토마호크·립아이·채끝·플랫아이언 스테이크)도 함께 출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소포장 브랜드인 엑셀 컷 스테이크, 엑셀비프 불고기, 우삼겹, 샤브샤브, 차돌박이 등 새로운 소포장 상품 및 HMR 간편식 제품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카길 미트 솔루션 권영배 지사장은 “2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은 7년 누적 미국산 소고기 시장점유율 1위 쾌거에 이어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엑셀비프가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언제나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길은 159년 전통을 자랑하는 글로벌 농축산식품 리더 기업이다. 카길의 육류 사업 부문인 카길 미트 솔루션은 고품질 육류 제품을 생산 및 가공하고 있으며 카길만의 첨단 기술과 전문 공정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프리미엄 육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놉스는 2019년부터 준비해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다. 서울 청담동의 유명한 프리미엄 스테이크 브랜드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를 오픈하고 운영해온 키친인더랩 최채환 대표가 ‘스테이크의 정통성을 지니면서도 한층 더 대중적 느낌의 브랜드’를 선보이고자 미국 가정식 스테이크 콘셉트인 놉스를 기획·론칭한 것이다. 2024년 9월 현재, 6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총 9개 직영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놉스는, 티본·포터하우스·토마호크·엘본·텐더로인 등 다양한 종류의 정통 스테이크를 100g 단위당 1만7000~1만8000원에 맞춤으로써 가격 부담을 줄였다. 또 감바스 명란파스타·치즈 듬뿍 라자냐·김치필라프·에그인헬&바게트 등의 곁들임 메뉴도 여럿 갖춰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키친인더랩 최채환 대표는 “스테이크 브랜드 중에서도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려면 파트너도 1등이어야 하고 1등 퀄리티의 고기를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놉스는 미국 가정식 스테이크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기에 미국산 소고기를 선택했으며, 언제나 안정적인 물량 공급 및 인지도 측면에서도 엑셀비프가 가장 신뢰도 있기에 오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 월평균 15톤가량의 엑셀비프를 발주하고 있고 이를 통해 스테이크 브랜드 1등, 더 나아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도 준비 중이다”라며 원육 퀄리티의 중요성, 그리고 엑셀비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에서의 운영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탄생한 놉스. 이 브랜드는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HACCP 인증받은 제조센터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숙성·가공·원팩 포장 및 소스 제조 공급까지 맡고 있으며, 놉스의 주방은 인덕션과 전기만 사용하는 건식주방으로 설계해 누구나 손쉽게 메뉴를 조리해 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식당 주방보다 70%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글로벌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놉스는 1등 퀄리티의 엑셀비프, 그리고 탄탄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스테이크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더 탄탄히 해나갈 계획이다.

32년 역사의 가보정. 규모 역시 이제는 고깃집이 아니라 기업에 가깝다. 건물 4개관, 본점 정직원 수만 200명 이상, 그리고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외식 브랜드 중 매출 기준 전국 1위다. 이처럼 압도적 규모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도 음식 퀄리티 유지, 내부의 운영 시스템 고도화 등에 기업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 집중시켜왔다. 가보정 1대 경영자이자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가리구이 부문’ 대한민국 식품명인 김외순 명인은 “가보정이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기의 퀄리티다.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고기를 구매해오는 건 물론, 전문 직원들이 등급을 분석해 검증된 고기만 사용하고 있다. 갈비의 고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가보정이 고기 퀄리티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2대 경영자인 이종학 대표는 “고기를 선별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들을 시식하고 테스트했다. 그렇게 결정된 것이 최상위 등급에 속하는 엑셀비프의 ‘프라임’ 갈비와 ‘프리미엄 시그니처 앵거스’ 갈비다. 이렇게 엑셀비프를 10년 이상 사용해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다. 엑셀비프의 퀄리티는 이를 충족시키는 원육으로 잘 맞는다”라며 엑셀비프의 안정적 품질에 대해 강조했다. 물론, 가보정이 집중하고 있는 건 원육뿐만이 아니다. 최고의 고기에 어울리는 반찬, 즉 상차림의 전체적 밸런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아직도 김외순 명인이 반찬과 상차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건 그래서다.

가보정에 엑셀비프를 공급하고 있는 비오비코리아 장준호 대표는 “가보정은 월평균 40~50톤가량의 고기를 소비하고 있고 미국산 수입 소고기는 100% 엑셀비프만을 사용하고 있다. 경영자가 현장의 실무를 모두 이해하며 참여하고 있기에 늘 안정적 고기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엑셀비프 본사인 카길 측에서도 파트너사와 엔드유저까지 모두 배려 및 관리하고 있기에 꾸준한 고객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통에서부터 외식업 현장에 이르기까지의 강점과 특징에 대해 전했다. 가보정은 내년부터 브랜딩 및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 지난 30여 년 동안 쌓아온 품질 퀄리티 및 시스템의 힘으로 전국구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